선수단 구성부터 야구팬들의 관심이 컷던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의 첫 경기가 눈 앞에 다가왔습니다. 그 어떤 대회보다 준비기간이 많았고 상대팀에 대한 분석에도 공을 들인 대표팀이었습니다. 지난 도하 아시안게임의 충격적인 패배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임하는 자세를 다르게 했을 것입니다. 선수들의 각오에도 상대를 얕잡아 보는 자세를 볼 수 없습니다. 메달의 색깔을 다툴 대만과 일본의 전력이 우리보다 아래에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해외파가 빠진 대만이나 프로 1군 선수가 제외된 일본 모두 떨어지는 전력으로 이번 대회를 임하고 있습니다. 지난 올림픽과 WBC를 통해 단기전에 강한 면모를 보인 우리 대표팀이고 해외파 추신수, 김태균 선수까지 타선에 가세시킨 전력은 타 팀을 앞도하기에 충분합니다. 제 실력만 발휘하 수 ..
이번주 수요일이면 가을의 전설을 만들어갈 또 다른 시즌이 시작됩니다. 그 첫 관문인 준 플레이오프에서 작년과 마찬가지로 롯데와 두산이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포스트시즌의 단골손님이었지만 매번 아쉬움을 남기고 그 무대를 떠나야 했던 두산이나 세번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한 롯데 모두 승리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양팀에 대해 언론들은 중심 타선을 위시한 주전 선수들 대결에 포커스를 맞추고 그 결과에 대한 여러 예측과 각종 기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묵묵히 포스트 시즌을 준비하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26명의 엔트리에 포함되었지만 조명을 받지 못하는 백업 선수들이 그들입니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할 가능성이 높지만 팀의 승리를 위해 양팀 모두 백업 선수들의 역..
화요일 넥센전에서 한점차의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던 롯데는 수요일 삼성전에서 짜릿한 한점차의 승리를 하면서 그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접전의 경기를 그것도 수 차례 역전패의 위기를 극복하면서 4 : 3의 한 점차 승리를 지켜냈다는 점과 뒷심이 강한 삼성을 상대로 그것을 이루어냈다는 점에서 승리의 가치는 더했습니다. 롯데의 주 득점루트는 빠른 주자의 기동력과 찬스스 때마다 터진 적시타가 함께 하는 작은 야구였습니다. 로이스트 감독은 필요한 순간에는 보내기 번트를 시도하면서 1점에 대한 소중함을 선수들에게 인식시켰고 선수들의 주어진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필요한 득점을 만들어냈습니다. 4회 강민호 선수의 희생타, 6회 이대호 선수의 적시타, 7회 전준우 선수의 솔로홈런과 김주찬 선수의 도루에 이은..
태풍이 지나간 자리를 팽팽한 승부로 채워줄 것으로 기대했던 롯데와 KIA의 맞대결은 예상밖으로 롯데의 6 : 1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KIA는 화요일 삼성전에서 기분 좋은 역전승과 함께 달콤한 하루의 휴식이 있었고 롯데는 LG전 졸전으로 무거운 마음 속에 먼 원정길을 와야했습니다. 팀 분위기만 놓고 본다면 KIA의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였습니다. 이러한 예상은 선발투수 대결에서 롯데가 우세를 보이면서 빗나가고 말았습니다. 롯데는 로테이션대로 송승준 선수를 KIA는 양현종 선수를 내세웠습니다. 양팀 모두 실질적인 에이스간 대결이었습니다. 하지만 두 선발투수 모두 최근 좋지 못한 투구 내용을 이어왔고 부담이 큰 경기인 탓에 중반 이후 불펜이 자주 가동되는 타격전 양상의 경기가 예상되었습니다. 롯데 송승준 선수..
5위 KIA에 2게임차로 추격당한 롯데나 추격하는 KIA 모두 중요한 토요일 경기였습니다. 이대호 선수의 연속경기 홈런 신기록 달성여부까지 함께 하면서 경기에 대한 관심은 더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롯데는 최근 연패하면서 주춤하는 인상이었고 KIA는 부상 전력이 복귀하면서 상승세를 타는 중이었습니다. 양팀은 젊은 좌완 선발들을 내세웠습니다. 그 무게감에서는 KIA가 다수 우위에 있었습니다. 롯데 장원준 선수는 허리부상의 후유증이 남아있었고 최근 경기 결과도 좋지 못했습니다. KIA 양현종 선수는 올 시즌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고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날 접전의 경기를 후반 타격 폭발로 승리한 KIA의 팀 분위기도 롯데보다 앞서 있었습니다. 초반 리드를 잡지 못한다면 롯데는 또 다..
전날 태풍이 몰고온 폭우로 경기가 취소된 롯데와 삼성은 수요일에도 비로 경기 진행 여부가 불투명했습니다. 태풍이 예상보다 일찍 물러나면서 양팀의 경기는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진채 시작되었습니다. 롯데는 한화전 연패를 끊어야 했고 삼성은 LG전 연승을 계속 이어가야 했습니다. 하지만 1위를 염두에 둔 2위 삼성보다 가을야구 진출 자체에 사활을 건 롯데의 절실함이 더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폭우로 인한 화요일 경기 취소가 어떤 영향을 줄지가 궁금한 경기였습니다. 결과적으로 홈팀 롯데에게 더 좋게 작용했습니다. 롯데는 홈경기의 이점을 살려서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이 잘 된 듯 보였고 삼성은 몸들이 무거워보였습니다. 여기에 경기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행운까지 롯데에게 미소를 지으면서 8 : 2, 롯데의 예상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