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KBO 리그 최고 좌완 류현진을 이을 수 있는 재목으로 큰 관심을 모았던 좌완 유망주 투수가 있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관심을 가질 만큼 상당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마침 그는 류현진의 소속 팀이었던 한화 이글스로 입단했다. 한화는 그에서 역대급 계약금인 7억 원을 안겨주며 큰 기대를 했다. 하지만, 현재 그는 재기 불능의 상태에 빠졌다. 승부조작 연루와 성폭행까지 더는 선수로서 그를 만나긴 힘들어 보인다. 그 주인공은 한화, KIA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유창식이다. 유창식은 최근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되는 신세가 됐다. 유창식은 결백을 주장했지만, 그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승부조작 사건으로 징계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점에서 그에 ..
프로야구 수요일 경기에서는 두산을 제외한 상위 3개 팀이 하위 3개팀과 맞대결했다. 삼성은 SK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1위 자리를 더 확고히 했지만, 2위 LG와 3위 넥센은 한화, NC에 일격을 당하며 1위 추격에 어려움이 더해졌다. 8연승으로 2위 LG를 경기 차로 따돌린 삼성은 3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성은 수요일 경기에서 0 : 3으로 뒤지던 8회 초 대거 7득점 하는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7 : 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SK선발 윤희상에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투구 수 100개를 넘긴 윤희상의 구위가 떨어진 시점에 타선이 살아났다. SK는 불펜진을 잇달아 투입하며 삼성의 공세를 막으려 했지만, 한 번 분위기를 잡은 삼성 타선을 막기에 역부족이었다. 삼성 선발 벤델헐크는..
2013시즌을 준비하는 한화는 강한 의욕과 달리 전력 보강이 수월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큰 기대를 했던 FA 시장에서 빈손으로 돌아서야 했고 신인 선수지명도 즉시 전력감이 보이지 않는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응룡 감독을 영입하며 코칭스탭을 전면 개편하고 2군 연습장을 완공하며 팀 운영에 큰 변화를 주었지만, 전력 강화를 이루는 데 성공하지 못한 셈이다.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로 뛰었던 이브랜드를 영입하며 선발 마운드를 보강했지만, 류현진이 떠난 자리가 여전히 허전해 보인다. 도리어 선발 요원이었던 양훈이 입대하면서 더 큰 한숨을 쉬어야 했다. 군에서 제대한 김태완 등이 타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이지만, 전반적인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진다. 젊은 선수들의 분전을 기대해야 하지만, 아직은 그 가능성을 타진..
롯데와 한화의 주중 첫 경기는 타자들보다 투수들에 유리한 조건이었습니다. 월요일 하루 휴식일은 타자들의 감을 떨어뜨렸고 비가 오락가락하는 습도 높은 날씨는 타구의 비거리를 줄였습니다. 여기에 양 팀 주력 선수들이 부상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경기였습니다. 주심의 스트라이트 존 역시 넓었습니다. 선발 투수인 롯데의 유먼, 한화의 유창식 모두 편안한 투구를 할 조건이 마련된 것입니다. 투수 우위의 예상은 경기 초반부터 들어맞았습니다. 양 팀이 선발투수들은 초반 호투로 경기를 투수전으로 이끌었습니다. 1점 차의 팽팽한 승부가 경기 중반까지 이어졌습니다. 승부의 명암은 공수에서 드러난 미세한 차이가 결정적이었습니다. 한화는 수비 실책, 주루 미숙, 밀어내기 볼넷 등 승부처에서 스스로 흐름을 끊거나 스스로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