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시즌 kt는 프로야구 10번째 구단으로 정규리그에 참가한 이후 가장 뜨거운 시간을 보냈다. 창단 이후 선수 부족과 전력 강화 실패로 최하위권을 전전하던 kt는 지난 시즌 시즌 막바지까지 5위 경쟁을 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FA 영입과 트레이드로 꾸준히 외부로부터 선수를 보강하고 내부 육성 선수들의 활약한 결과였다. kt는 NC에 밀려 포스트시즌 턱걸이가 가능한 5위에는 실패했지만, 창단 후 처음으로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했다. 초보 감독이었던 이강철 감독은 시즌 초반 경험 부족의 문제를 극복하며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만년 하위권 팀의 틀을 깼다는 점은 선수들에게도 큰 자극제가 되는 일이었다. 2020 시즌 kt는 상위권 도약을 꿈꾸고 있다. 지난 시즌 얻은 자신감에 전력 누수도 없었다. 외..
시즌 초반 5강 5약 체제가 굳어지면서 순위 경쟁의 흥미가 반감됐던 프로야구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 1위 SK가 독주 체제를 만들어가는 사이 2위 두산의 부진과 3위 키움의 상승세가 맞물리면서 2위 경쟁이 순위 경쟁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그사이 5위 NC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공고했던 5강 체제가 무너질 조짐이다. 6월 한 달 NC는 투. 타의 균형이 무너졌고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이 겹치면서 승률이 급격히 떨어졌다. 5할 승률도 무너졌다. 이는 하위권 팀들에게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6위 KT와 7위 삼성은 5위와의 승차를 2경기와 4경기로 줄였다. 멀게만 느껴지던 5위 추격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특히, 팀 창단 후 만연 하위팀이었던 KT의 분전이 눈에 띈다. KT는 시즌 초반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6월 ..
매 시즌 수십 명의 신인이 입단하는 프로야구에서 입단 첫해부터 주전으로 도약하는 일은 갈수록 줄어들고있다. 그만큼 프로의 수준이 높아진 탓이기도 하고 신인 선수들의 수준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도 많다. 그 때문에 프로야구 신인 지명에서 해외 유턴파 선수들에 대한 선호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보다 수준 높은 리그를 경험한 이들이 보다 더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과 함께 이제는 성공이 유턴파 선수들의 절실함이 긍정 효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019시즌 프로야구 신인 중에서 가장 주목받는 이는 역시 해외 유턴파 이대은이다. 하지만 이대은은 커리어나 경력에서 일반 신인 선수들과 다르다. 이미 나이도 30살로 보통의 경우라면 팀 중견 선수가 되었어야 했다. 국가대표 경력에 일본 리그에서 주전 선발 ..
대한민국에는 기적 같은 승리였고 상대 팀 일본에는 허무한 역전패였다. 프리미어 12, 4강전에서 대표팀은 경기 막판 대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4 : 3으로 일본을 누리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대표팀은 개막전 일본에 당한 완패를 설욕하는 것은 물론이고 프리미어 12 초대 챔피언이 될 기회를 잡았다. 8회 말 한 타자를 범타로 막아내며 그 이닝을 마무리했던 불펜투수 임창민은 팀의 역전으로 국제대회 첫 승리의 행운을 누렸고 4번 타자 이대호는 9회 초 역전 2타점 적시안타로 자신이 4년간 활약했던 일본에 치명적인 상처를 안겼다. 1번 타자 정근우는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 공격의 활로를 확실히 열어주었다. 일본은 선발 투수 오타니가 7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1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로 개막전에 이어 연..
프리미어 12 대표팀이 엄청난 공격력을 과시하며 예선 리그 2연승에 성공했다. 대표팀은 베네수엘라와의 예선 3차전에서 안타수 14 : 8에서 보이듯 공격력 우위와 선발 이대은의 호투가 더해지며 13 : 2, 7회 콜드게임승으로 전날 도미니카전에 이어 기분 좋은 연승을 이어갔다. 일찍 경기를 끝내면서 체력 부담을 덜어내는 수확도 있었다. 선발투수 이대은은 5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6안타를 허용했지만, 탈삼진 6개를 곁들이며 2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이대은 첫 국가대표 선발 등판에 승리 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대표팀은 이대은에 이어 두 명의 잠수함 투수 우규민, 이태양을 차례로 등판시켜 상대 공격을 추가 실점 없이 막고 콜드게임 승을 완성했다. 중남미 팀들을 대비해 태표팀을 발탁된 우규민, 이태..
야구 국가대표팀이 쿠바와의 평가전 첫 경기에서 6 : 0 완승을 하며 야구 국가 대항전 프리미어 12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 경기는 아울러 우리나라 최초의 돔 구장, 고척돔에서 열린 첫 공식 경기였다는 점에서 승리의 의미가 더했다. 야구 대표팀은 선수단 구성부터 진통을 겪었다. 해외파 선수 중 메이저리거들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40인 로스터 출전 불가 방침으로 애초에 차출할 수 없었다. 여기에 주력 선수들의 부상과 뜻하지 않은 구설수로 제외되면서 전력이 더 약해졌다. 한국시리즈 직후 곧바로 이어지는 일정 탓에 포스트시즌까지 치른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극심했다. 이런 어려운 여건으로 프리미어 12 대표팀은 역대 가장 약체팀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컸다. 쿠바와의 평가전 첫 경기는 이런 우려를 조금은 덜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