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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국가대표팀이 쿠바와의 평가전 첫 경기에서 6 : 0 완승을 하며 야구 국가 대항전 프리미어 12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 경기는 아울러 우리나라 최초의 돔 구장, 고척돔에서 열린 첫 공식 경기였다는 점에서 승리의 의미가 더했다. 


야구 대표팀은 선수단 구성부터 진통을 겪었다. 해외파 선수 중 메이저리거들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40인 로스터 출전 불가 방침으로 애초에 차출할 수 없었다. 여기에 주력 선수들의 부상과 뜻하지 않은 구설수로 제외되면서 전력이 더 약해졌다. 한국시리즈 직후 곧바로 이어지는 일정 탓에 포스트시즌까지 치른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극심했다. 이런 어려운 여건으로 프리미어 12 대표팀은 역대 가장 약체팀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컸다. 


쿠바와의 평가전 첫 경기는 이런 우려를 조금은 덜어주는 내용이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진의 두 기둥 김광현, 이대은이 호투가 있었고 이어진 불펜진도 안정감이 있었다. 경기 감각 문제가 있었던 야수들 역시 활발한 모습이었다. 대표팀은 1차전에서 상. 하위 타선 모두 고른 활약을 보였다. 





오랜만에 국가대표 테이블 세터진으로 자리한 이용규, 정근우는 타석 때마다 상대 투수를 괴롭혔고 과감한 주루로 팀 공격에 활력소가 됐다. 4번 타자 박병호는 다소 부진했지만, 김현수, 손아섭, 나성범의 좌타자 중심 타선의 타격감이 돋보였다. 황재균, 김재호, 강민호 등이 나선 하위 타선도 나쁜 컨디션이 아니었다. 교체 출전한 선수들의 고른 기량을 과시했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대표팀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경기감각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었다. 


투.타에서 거쳐 쿠바를 압도한 대표팀이지만, 가장 돋보였던 선수는 김광현, 이대은 두 투수였다. 김광현과 이대은은 이번 프리미어 12에서 대표팀의 원투펀치 역할을 해야하는 투수들이다. 김광현은 선발투수로 3이닝을 투구했다. 직구의 구속이나 변화구의 각 모두 정규시즌과 다르지 않았다. 개막전인 일본전 선발 등판 가능성이 큰 김광현으로서는 성공적인 리허설을 했다. 


김광현에 이어 나온 일본 지바롯데 소속 투수 이대은은 국가대표로 첫 등판이라는 부담감에도 4이닝 무실점 투구로 깊은 인상을 남겨다. 직구의 구속은 150킬로 육박했고 떨어지는 변화구가 조하를 이뤘다. 직구의 제구가 다소 높게 되는 문제가 있었지만, 구위로 타자들을 압도했다. 사실상 유일한 우완 정통파 선발 투수인 이대은이 좋은 컨디션을 보이면서 대표님 선발진 운영은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이렇게 쿠바와의 1차전을 통해 대표팀은 여러 우려를 씻어내고 실전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높일 수 있었다. 물론, 상대 팀 쿠바가 긴 이동거리를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됐고 경기장 등 적응 등 컨디션을 조절할 시간이 적었다는 점은 고려할 필요가 있다. 쿠바와의 평가전 2차전이 진정한 평가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대표팀과 쿠바와의 평가전은 경기 자체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최초의 돔구장 고척돔에서 열리는 첫 경기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았다. 고척돔이 건설과 이후 운영을 둘러싸고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면서 첫 공식경기에 대한 관심도는 높아졌다. 


많은 우려가 있었던 경기장 시설은 최소한 경기를 하는 데 있어서만큼은 큰 문제가 없어보였다. 야간 경기로 치러지면서 플라이 볼의 사라짐 현상은 없었고 인조잔디를 비롯한 그라운드 여건도 좋았다. 경기 진행도 비교적 수월하게 이루어졌다. 첫 개장 경기에 많은 관중이 찾았지만, 혼란스러운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다만 경기장 조명이 다소 어두운 느낌이었고 불펜이 멀리 떨어져 있고 투구 교체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점, 더그아웃 덮게가 없어 관중석에 잘 노출되는 점은 아쉬움이 있었다. 경기장 건설 과정에서부터 재기된 주차 및 교통체증 문제도 풀어야 할 과제다. 


하지만 최초의 돔구장에서 열린 첫 경기가 무리없이 치러졌다는 점은 긍정적이었다. 내년 시즌 프로야구 개막전까지 미흡한 부분에 대한 보완이 이루어진다면 돔구장으로서 상징성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저런 문제에도 새롭게 열린 돔구장에서 시작된 프리미어 12 대표팀의 첫 발걸음은 가벼웠다. 


사진 : 프리미어12 홈페이지, 글 : 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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