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서 중견수 하면 연장되는 단어는 "빠르다" 라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중견수는 외야 가운데에서 가장 넓은 수비 범위를 책임져야 한다. 빠른 발은 필수적이다. 정확한 타구 판단을 위한 야구 센스도 필수적이다. 당연히 이런 선수들의 타격에도 재능을 보일 수밖에 없다. 중견수 포지션에 있는 선수는 대부분 빠른 발과 정교한 타격을 바탕으로 테이블세터진에 배치된다. 프로 각 팀의 중견수는 팀 공격의 돌파구를 열어주는 역할에서부터 외야수비의 리더로 큰 역할을 해야 한다. 포수, 내야의 유격수와 2루수 그리고 중견수로 이어지는 센터라인이 강한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것이 정설인 점을 고려하면 센터라인의 정점에 있는 중견수의 중요성은 말로 설명하지 않다고 크다 할 수 있다. 최근 수년간 우리 프로야구..
소속팀 우선 협상기 간인 2013프로야구 야구 FA 시장이 아직은 조용하다. 구단과 선수 간 의사타진만 이어지고 있다. 계약소식은 우선협상 기간에 인접해서 들릴 것으로 보인다. 대어로 평가되는 선수의 대박 계약 예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조금은 관심 밖으로 밀려나 있는 선수도 있다. 항상 지적되는 문제지만, FA 시장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올해도 여전하다.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FA 선수 중 LG 이대형은 LG 팬들에게 안타까움의 선수라 할 수 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빠른 발과 도루 센스, 날렵한 수비, 재치있는 플레이로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았던 이대형이었다. 슈퍼소닉이라는 별병이 딱 맞는 선수였다. 하지만 최근 급격한 타격부진으로 침체기에 있었던 곳도 사실이었다. 올 시즌 LG가 모처럼 가을 야구 ..
지구 상에서 남의 것을 훔치는 것인 합법적으로 인정받는 스포츠가 있다. 야구가 그렇다. 야구에서 도루는 주자가 한 룰를 더 가는 공격법이다. 당연히 상대는 그것을 막기 위해 주자의 움직임에 신경이 곤두설수밖에 없다. 도루는 날카로운 단도 같아서 눈에 확 드러나지 않지만, 상대를 흔들고 무너뜨릴 수 있는 날카로운 무기가 되기도 한다. 최근 우리 프로야구가 시원한 장타력과 타자들의 능력을 중시하는 빅볼보다 조직력과 기동력을 중시하는 스몰볼 경향이 강해지면서 도루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떨어지는 장타력과 공격력을 메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고 상대 수비진을 흔들고 팀 사기를 높일 수 있는 공격수단이기 때문이다. 올해도 상당수 팀들을 뛰는 야구로 공격의 돌파구를 열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팀 공격에 중요..
야구의 속설 중 방망이는 슬럼프가 있어도 발에는 슬럼프가 없다는 말이 있다. 베이스런닝의 중요성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고 가지고 있는 재능이 크게 좌우하는 요소라는 것도 의미한다. 빠른 발과 도루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은 야구선수에게 큰 축복이다. 그 선수나 소속 구단에는 또 다른 공격옵션이 생기도 상대 팀은 그 선수에 골치가 아플 수밖에 없다. 빠른 발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많은 출루가 선행되어야 한다. 타격이 부진하다면 그 무기는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다. 해당 선수는 대주자 대수비 요원으로 그 존재감이 떨어지는 경우도 생긴다. LG의 이대형은 낮은 출루율로 아쉬움을 남기는 선수다. 확률 높은 도루능력을 갖추고 있는 이대형은 항상 상태팀에 요주의 인물이었다. 여전히 이대형의 빠른 발은 위력적이다..
장맛비가 치열한 순위싸움에 있던 프로야구의 열기를 조금 식혀주었습니다. 이른 무더위에 지친 선수들에게 보약과도 같은 비였습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들은 아쉬움이 있겠지만, 대부분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 2경기는 숨 고르기를 한 팀들 간 접전이 예상됩니다. 팀 간 순위싸움뿐만 아니라 각종 타이틀 경쟁 역시 치열합니다. 이채로운 것은 지난해 타이틀 홀더들이 대부분 경쟁에서 멀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투수 부분에서 타이틀을 독식했던 윤석민은 컨디션을 되찾고 있지만 각 부분에서 1위와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투수 각 부분은 새로운 얼굴들로 채워졌습니다. 공격 부분 역시 일본에 진출한 이대호와 삼성의 최형우가 주도하던 것에서 여러 선수가 ..
올 시즌을 앞둔 LG는 전력약화를 고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스토브리그 동안 LG는 투타의 핵심 선수들을 잃는 아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넥센으로 부터 야심차게 영입했던 이택근과 송신영은 타선과 불펜 투수진을 알차게 해줄것으로 기대되었지만 재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타 팀에 내줘야 했습니다. LG를 상징하는 선수했던 조인성 역시 팀을 떠났습니다. 해마다 과감한 투자로 FA 시장의 큰 손이이었던 LG였지만 올 시즌 스토브리그 성적표는 낙제점에 가까웠습니다. FA 선수들을 내주고 영입한 선수들 역시 즉시 전력감이기 보다는 미래를 염두에 둔 선수들도 채워졌습니다. 미래를 얻었다고 하지만 당장 올 시즌 전망 자체가 불투명해진 것입니다. 김기태 감독 선임으로 새 바람을 일으키려던 LG의 계획은 시작부터 어려움에 봉착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