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시즌 종료 이후 긴 시간 열렸던 FA 시장이 문을 닫기 직전이다. 그동안 거취가 주목됐던 거포 최준석이 싸인 앤 트레이드 방식으로 극적으로 NC 행이 결정되면서 이제 남은 FA 선수는 롯데에서 FA를 선언했던 이우민뿐이다. 이우민은 연봉이 6,000만 원에 불과하고 원 소속 팀 롯데가 보상 선수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지만, 그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제로에 가깝다. 이우민은 손꼽히는 수비 능력을 갖춘 외야수 자원이고 좌타자에 주력도 갖추고 있지만, 평균 이하의 타격 능력과 30대 중반에 이른 나이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 사실 최근 FA 시장의 상황을 고려하면 그의 FA 신청은 무모했다고 할 정도였다. 이우민은 이에 굴하지 않았지만, 차갑기만 한 현실을 절감하고 있다. 원 소속 팀 롯데는 20..
이대호 복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프로야구 롯데의 초반 기세가 무섭다. 주중 SK와의 3연전 1승 2패로 상승세가 주춤하는 듯 했던 롯데는 삼성과의 주말 3연전 2경기를 먼저 선점하며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롯데는 9승 4패로 정규리그 2위를 유지하며 시즌 10승에 목전에 두고 있다. 아직 초반이라고는 하지만, 애초 롯데의 선전을 예상하는 이들이 많지 않았다. 이를 고려하면 함께 정규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kt와 함께 롯데의 시즌 초반은 기대 이상의 모습이라 할 수 있다. 롯데의 계속된 상승세에는 타격 각 부분에서 상당 수 선두에 올라있는 4번 타자 이대호를 중심으로 한, 타선의 폭발력, 레일리, 애디튼, 두 외국인 투수와 내야수 번즈까지 저비용 고효율이라는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는 외국인..
2016프로야구 시범경기가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팀별로 1군 엔트리 진입 경쟁도 함께 뜨거워지고 있다. 확실한 주전 자리가 정해지지 않은 포지션과 개막전 엔트리 진입을 위한 백업 진입경쟁 중인 선수들은 점점 줄어드는 출전 기회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롯데의 내야수 손용석과 외야수 이우민은 이 점에서도 엔트리 경쟁의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다. 손용석은 시범경기 4할대의 맹타를 기록하고 있고 이우민은 최근 몰아치기로 한 자리 남은 외야 주전 경쟁에 뛰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손용석은 2006시즌 프로에 데뷔하면서 롯데 미래를 책임질 내야수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그가 설 수 있는 2루수 자리에는 영원한 캡틴 조성환이 자리하고 있었고 3루수 역시 이대호에 이어 황재균이 ..
프로야구에서 모든 선수들의 우선 목표는 소속팀의 주전이다. 하지만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이 기다리고 있고 그 중에서 선택된 이들의 몫이다. 항시 출전이 가능한 주전 선수가 된다는 건 그만큼 힘든 일이다. 그 외 선수들의 한정된 1군 엔트리에 들어가기 위해 또 다른 경쟁을 해야 한다. 그 경쟁에서 밀리면 기약없는 2군 생활을 해야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렇게 1군 엔트리 진입 경쟁을 펼치는 선수들에게 스프링캠프는 더없이 소중한 기회다. 1, 2군 통틀어 1군 스프링캠프에 명단이 올랐다는 건 그 가능성을 높이는 일이기도 하다. 다만, 그중에서도 모든 이들이 기회를 잡을 수는 없다. 비 주전 선수들의 백업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올 시즌을 준비 중인 롯데의 외야 역시 주전을 제외..
롯데가 치열한 5위 싸움중인 SK에 아픈 패배를 안겼다. 8월 11일 SK전에서 롯데는 선발 송승준의 부진과 실점으로 초반 리드를 빼앗겼지만, 연이은 호수비로 추가 실점을 막고 중반 이후 타선이 살아나면서 6회와 7회 말 대량 득점으로 경기를 역전하며 11 : 6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롯데는 지난주 부터 시작된 4연패에 벗어났다.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승회는 2.2이닝 동안 SK 외국인 타자 브라운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2.2이닝을 1실점으로 버텨내며 행운의 승리 투수가 됐다. SK가 추격의 가능성을 높이던 8회 초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강영식은 세이브는 기록되지 않았지만, 1.1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모처럼 편안하게 경기를 마무리하는 투수가 됐다. 롯데는 타선은 SK..
치열했던 순위싸움의 우열이 드러나고 있는 2015 프로야구, 서서히 하위권으로 쳐지는 팀이 등장하고 있다. 신생팀 kt는 이미 내년 시즌을 대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고 9위 LG 역시 젊은 선수들의 기용 비중을 높이며 리빌딩에 들어간 분위기다. 여기에 8위 롯데 역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지만, 지난주 1승 5패의 극심한 부진으로 순위 경쟁에서 멀어진 느낌이다. 올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강력한 타선과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 선발 투수진의 분전으로 상위권에 자리했던 롯데지만, 팀의 약점이 불펜진의 문제가 크게 불거지고 부상선수들의 하나둘 나타나면서 힘이 빠졌다. 여기에 코칭스태프의 운영 미숙과 전력 향상을 위한 트레이드 및 변화시도가 사실상 실패하면서 더 깊은 수렁이 빠진 롯데다. 모기업의 경영권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