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이 한창인 프로야구는 다른 한편에서 선수단 정비가 한창이다. 새로운 감독을 선임해야 하는 팀들도 다수 있고 이미 신임 감독이 부임한 팀도 있다. 이는 코치진의 대대적 개편을 수반한다. 이미 상당수 팀들은 기존 코치진과의 계약을 포기했다. 선수들도 예외는 아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팀을 물론이고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있는 팀들도 일부 선수들의 내년 시즌 계약을 포기했고 그 대상을 발표하고 있다. 해마다 있는 일이고 통상 포스트시즌이 끝나면 이루어질 일이었지만, 프로야구 시즌 개막이 늦어진 상황에서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런 변화의 과정에서 이번 시즌은 지명도 있는 선수들이 다수 재계약 불가 명단에 포함되고 있다. 그중 일부는 은퇴를 발표하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LG의 레전드 박용택은 2002년..
최근 수년간 프로야구에서 넥센은 화제의 중심이 있던 프로구단이었다. 대기업의 전유물이었던 프로야구에서 자생적 야구 전문기업을 표방한 넥센의 등장은 큰 충격이었다. 창단 초기 자금난에 시달리며 존폐의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이제는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상위권 팀이 됐다. 여기에 소속 팀 선수인 강정호, 박병호의 연속 메이저리그 진출은 우리 야구사에 없었던 일이었다. 이런 넥센의 성공적인 프로야구 안착은 NC, kt로 이어지는 신생팀 창단의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 넥센이 자리를 잡는 사이 우리 프로야구 시장은 커졌고 최고 인기 스포츠의 입지를 단단히 했다. 하지만 내년 시즌부터 넥센은 제2의 창단이나 다름없는 변혁기를 맞이하게 됐다. 스토브리그 기간 상당수 주력 선수들이 팀을 이런저런 이유로 떠나면..
주중 3연전에서 시리즈 스윕 패 위기에 몰렸던 넥센이 집중력 있는 공격으로 이를 극복했다. 롯데는 불펜진의 조기 투입으로 연승 의지를 보였지만, 18안타를 몰아친 넥센 타선과의 힘 대결에서 밀리며 위닝 시리즈로 만족했야 했다. 넥센은 선발 벤헤켄이 6이닝 7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4실점으로 최근 상승 반전한 롯데 타선을 견뎌냈고 시즌 5승에 성공했다. 롯데는 선발 레일리가 초반 리드를 지키고 못하고 무너졌고 이후 끈질기게 넥센을 추격했지만, 8회 초 불펜진이 붕괴하면서 승리를 가져올 수 없었다. 롯데 선발 레일리는 4.1이닝 동안 9피안타 2사사구 4실점의 투구로 부진했다. 제구는 높고 가운데 몰렸고 이는 연패 탈출을 위해 집중력을 높인 넥센 타자들의 방망이를 피해 가지 못 했다. 수비진의 뒷받침도 아..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가장 큰 화제의 팀은 넥센이었다. 정규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 동반 우승 2연패에 빛나는 삼성도 있었지만, 만년 하위팀의 틀을 깨고 야구판을 흔들었던 넥센의 돌풍은 인상적이었다. 비록 뒷심 부족으로 상위권 진출의 꿈을 이루진 못했지만 젊은 넥센 선수들의 선전은 프로야구판에 큰 활력소였다. 넥센의 파격은 올 시즌 시작 전부터 나타났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판매자의 위치에 섰던 넥센세은 올 시즌을 앞둔 FA 시장에서 큰손으로 변신했다.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였지만 자금 사정으로 떠나보냈던 이택근을 아무도 예상 못 한 파격적인 금액으로 영입한 데 이어 메이저리그 최고 마무리투수 경력에 빛나는 김병현까지 손에 넣었다. 넥센은 비시즌 동안 강력한 이슈메이커였다. 시즌 중에는 홈런왕에 오른 박병..
목요일 프로야구는 전반기를 마감하는 경기였기에 결과에 대한 의미가 큰 경기였습니다. 모든 팀이 승리의 기분을 가지고 가고 싶었을 것입니다. 가용할 수 있는 선수자원을 총동원하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롯데와 넥센의 목요일 경기는 이러한 의미와 더불어 위닝 시리즈 여부를 결정짓는 경기였습니다. 경기는 초반부터 매 이닝 점수를 주고받는 시소게임이었습니다. 경기의 승자는 더 앞선 집중력을 보인 넥센이었습니다. 넥센은 롯데를 5 : 3으로 이기고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를 자신들의 것으로 가져갔습니다. 불펜을 초반 투입하는 과감한 투구교체가 적중했고 효율적인 공격으로 필요한 점수를 얻어내면서 접전의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롯데는 더 앞선 공격력을 선보였지만, 득점을 더 많이 해야 이길 수 있는 야구규칙에 맞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5월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제 여름이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올해 프로야구 역시 매 경기 뜨거운 승부가 이어지면서 치열한 순위싸움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1위와 최하위의 편차가 그리 크지 않고 중위권은 3연전 결과에 따른 순위가 변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가을 야구의 판도를 예상하기 어려운 흐름입니다. 이런 뜨거운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팀이 있습니다. 넥센 히어로즈가 그렇습니다. 예전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하여 창단한 이후 약팀의 대명사였던 영웅들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것입니다. 시즌 초반부터 5할 언저리의 승률을 유지하던 넥센은 지난주 그 틀을 뛰어넘었습니다. 롯데와 삼성을 모두 연파하면서 6연승, 누구도 말릴 수 없는 질주를 한 것입니다. 넥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