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시리즈에 나선 삼성과 롯데가 모두 예산 탈락하면서 올 시즌 프로야구 경기는 끝났다. 하지만 또 다른 전쟁이 기다리고 있다. 프로야구 FA 시장이 열렸고 NC의 20인 보호선수 외 지명이 남아있다. FA 시장은 15일까지 현 소속팀과의 협상기간이지만, 그 기간에 계약을 완료할 선수가 얼마나 될지 미지수다. 대형 선수가 없다고 했던 올 시즌 FA 시장이었지만, 그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 과열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시장은 수요 공급의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데 현 상항은 수요가 공급을 크게 초과하고 있다. 특히 하위권 팀에서 선수 보강의 의지가 강하다. 소속 선수들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구단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FA 대상 선수들은 행복한 고민을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물론, 상위권으로 분류된 선수들에 ..
가뜩이나 썰렁한 프로야구 FA 시장에 큰 이슈가 하나 생겼습니다. 배영수 선수의 일본무대 진출 선언이 그것입니다. 아직 선언에 불과하고 그 성사여부도 불투명하지만 이전에 임창용 선수가 그랬던것 처럼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투수에서 오랜 부상터널을 극복하고 다시 구위를 회복한 투수가 해외 진출을 꿈꾼다는 사실은 임창용 선수가 비슷한 행보입니다. 임창용 선수가 30이 넘은 나이에 도전했다면 배영수 선수는 아직 내년이면 30이 되는 젊은 나이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임창용 선수는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를 뒤로하고 일본무대에서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그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최저 연봉으로 시작한 일본에서의 선수 생활이 이제는 투구 최고 연봉을 바라보는 위치까지 올라섰습니다. ..
프로야구 스토브리그를 달궈야 할 FA 시장이 너무나 조용합니다. 시장에 나온 선수의 숫자가 적을 뿐만 아니라 그 열기도 그리 뜨겁지 않습니다. FA를 신청한 4명의 선수 모두 해외 진출이 아니라면 팀을 옮긴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습니다. 매년 시즌이 끝나고 크고 작은 이슈를 만들어냈던 FA시장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낮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우선 선수들의 면면에서 관심을 끝 대상이 없습니다. 대어급으로 박용택, 배영수 선수가 거론되지만 올 시즌 성적과 향후 가능성에 있어 보상선수를 주고 영입하기에는 부담이 많습니다. 박용택 선수의 경우 작년 시즌 타격왕으로 물오른 감각을 과시했지만 올 시즌 극심한 초반 부진으로 점수가 많이 깍이고 말았습니다. 후반기 대 활약을 했지만 기복이 심했던 성적은..
큰 이변없이 끝난 프로야구 FA 시장, 일본으로 진출한 두 선수를 제외하고 유니폼을 바꿔입은 선수는 없었습니다. 말은 자유계약이라고 하지만 선수들의 선택권이 극히 제한한 상황에서 팀을 옮기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장성호, 최기문 선수의 경우 이들을 원하는 팀은 있었지만 높은 보상금과 보상선수 문제로 팀이나 선수나 그저 바라만 보다 끝나고 말았습니다. 선수의 직업 선택권으로 보장하고 구단의 전력 보강 기회를 주고자 만들어진 FA제도가 그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FA제도의 개선은 만들어지면서부터 대두되었습니다. 제도 초창기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선수들의 몸값 인플레이션으로 팬들과 구단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혜택을 입은 선수들은 생애 거의 한번뿐인 FA 기회에서 엄청난 부를 얻..
FA 시장이 막을 내렸습니다. 결국 일본에 진출을 한 선수들을 제외하고 팀을 옮긴 선수는 없었습니다. 막대한 보상금과 선수를 내주는 출혈을 감수하고 타팀 선수를 데려올 구단은 없었습니다. 김태균, 이범호 선구가 이른 시간에 일본 진출을 확정지었고 시장은 금방 냉각되고 말았습니다. 호기있게 시장에 나온 선수들도 추워진 겨울 한파 만큼 차가운 시장 반응을 확인할 뿐이었습니다. 여기 아주 슬픈 FA 계약을 한 선수가 있습니다. KIA의 장성호 선수가 그렇습니다. 장성호 선수 역시 그의 의도와 달리 시장의 냉랭함을 느끼며 한해를 넘겼습니다. 그의 선택은 원 소속구단과의 재계약이었습니다. 하지만 조건은 계약금 없는 연봉의 대폭 삭감이었습니다. KIA가 어려웠던 시절, 홀로 타선을 이끌었고 거의 매해 3할을 넘기면..
차가워진 날씨 만큼이나 올 시즌 스토브리그도 냉각되었습니다. 대형 FA 계약은 힘들어 보입니다.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선수들도 본래 팀으로 유턴할 가능성이 큽니다. 김태균 다음 순번의 이범호 선수만 일본행 여부를 저울질 하는 정도 같습니다. 롯데의 이범호 영입도 그의 가치가 크게 상승하면서 어려워진 듯 하고요. 이범호 선수의 영입으로 내야진의 강화와 팀 전체의 전력 향상을 꾀했던 롯데도 방향을 달리할 때가 왔습니다. 그와 협상을 할 수는 있겠지만 4년에 60억 이상의 금액을 투자하기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거액과 함께 또 다른 보상선수를 내줘야 하는 것도 그리 유쾌한 일은 아닙니다. 홍성흔 선수의 대 활약이 있었기에 망정이니 이원석 선수에 대한 아쉬움은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결국, 기존 선수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