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비록 16회] 도성을 버린 임금, 임금을 버린 민심
마지막 희망이었던 신립의 탄금대 전투 패전과 전사 이후 일본군의 북상에는 더는 장애물이 없었다. 도성인 한양 진출도 시간문제였다. 주력 부대가 모두 궤멸된 상황에서 사기가 충천한 수만의 일본 군대를 막을 군사가 조선에는 없었다. 그나마 남은 병력은 일본군을 두려워하고 있었고 시가는 바닥에 떨어진 상황이었다. 각 지방의 구원군이 도성으로 오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도성 방어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 선조는 하루라도 빨리 도성을 버리고 파천할 것을 조정에 명했다. 하지만 류성룡을 비롯한 대신들은 도성 사수를 강력히 주장했다. 특히, 류성룡은 자신의 직접 일본군을 맞설 것을 천명하게 항전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선조의 마음은 이미 결사 항전과 거리가 있었다. 류성룡이 남은 병력으로 방어를 위해 골몰하고 있었지..
문화/미디어
2015. 4. 26. 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