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카타르 아시안컵이 개최국 카타르의 우승과 함께 마무리됐다. 카타르는 이번 대회 돌풍의 팀, 요르단에 3 : 1로 승리하며 대회 2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카타르는 그들이 개최한 2022 월드컵에서 조 예선에서 3전 전패 탈락 이후 침체한 분위기를 되살리며 아시아 축구의 강자로 존재감을 분명히 했다. 카타르의 우승과 함께 이번 아시안컵은 아시아축구의 빅 4라 할 수 있는 한국, 일본, 이란, 호주가 모두 결승에 오르지 못하며 아시아 축구 판도의 변화 가능성을 보였다. 그동안 아시아 축구는 프로 축구를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출범시킨 한국과 일본이 주도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일부 중동 국가와 오세아니아에서 아시아 축구 협회로 편입한 호주가 경쟁구도를 형성했다. 이 구도는 세월이 흘러도 큰 틀..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아시아 최강을 자부하던 일본이 탈락했다. 일본은 이란과의 8강전에서 전반전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지만, 후반전에 2골을 내주며 1 : 2로 역전패했다. 일본은 1 : 1로 맞서며 연장전 가능성이 컸던 후반전 추가시간 막바지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패배의 아픔이 더할 수밖에 없었다. 일본의 8강전 패배로 축구 팬들의 큰 관심을 모았었던 한국과 일본의 아시안컵 결승전의 가능성을 완전히 사라졌다. 대신 한국은 승부차기 끝에 중앙아시아의 축구 강국 우즈백에 승리한 개최국 카타르를 더해 중동 3개국과 맞서는 상황이 됐다. 이번 아시아컵 4강은 중동에서 열리는 대회라는 점을 고려해도 동아시아에서 한국이 유일하게 4강에 오르며 중동 강세를 분명히 했다. 일본의 탈락은 조 예선부터 이상 징후..
이제는 약속의 추가시간이라 해도 될 정도다. 16강에 이어 8강전에서도 추가시간에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고 그 골은 승리의 발판이 됐다. 대표팀은 두 번의 극적 승리와 함께 지난 대회 8강전 탈락의 아쉬움을 딛고 4강전에 진출했다. 대회전 목표로 했던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여정도 이어지게 됐다. 아울러 2015년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호주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도 조금은 덜어낼 수 있었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한국은 호주에 연장 접전 끝에 2 : 1로 승리했다.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전에 이에 2경기 연속 연장 승부였다. 그만큼 힘겨운 승부였고 중간중간 승부 흐름을 완전히 내줄 고비도 있었다. 하지만 대표팀 선수들은 다시 한 번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승리의 기회를 그들 ..
2023 카타르 아시안컵의 8강 대진이 확정됐다. 한 마디로 올라올만한 팀들이 모두 8강에 진출했다고 할 수 있다. 2023년 12월 FIFA 랭킹을 기존으로 아시아 빅 4를 형성하고 있는 일본, 이란, 한국, 호주가 포함됐고 개최국 카타르와 중앙아시아의 강호 우즈백이 8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틈 사이로 요르단과 타지키스탄은 돌풍의 팀으로 8강전에 나서게 됐다. 요르단은 이미 조 예선에서 한국과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2 : 2 무승부 경기를 했다. 16강전에서는 조 예선에서 일본에 충격패를 안겼던 이라크에 극적인 역전승을 하며 그들의 돌풍이 현재 진행형임을 입증했다. 타지키스탄은 어렵게 조 예선을 통과했고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라는 평가를 뒤로하고 한국 대표팀의 전 감독 벤투가 이끄는 UAE를 ..
카타르 아시안컵, 조 예선의 부진으로 큰 불안감과 우려 그리고 비판 여론 속에 맞이한 사우디아와의 16강전, 대표팀은 선제 골을 먼저 내주며 힘든 경기를 했지만, 후반전 추가시간 막바지 극적 동점골로 극적 동점에 이어 연장전 후 승부차기에서 4 : 2로 승리하며 큰 고비를 넘겼다. 극적 승리였지만, 내용면에서는 순간순간 수비 불안과 선수들의 역량에 기댄 단조로운 공격 전개, 전술적 아쉬움이 여전했다. 하지만 3백이라는 새로운 전술 카드가 활용됐고 무엇보다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승리 의지를 보였다는 점은 앞으로 경기에 대한 희망도 가지게 했다. 마치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표팀 선수들이 사용하며 대중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문구가 와닿는..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축구 조 예선 첫 경기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승리했다. 조 예선 E조에 속한 대표팀은 첫 경기 상대 바레인에 3 : 1로 승리했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대표팀과 함께 같은 조에 속한 요르단은 한국인 김판곤 감독이 지위하는 말레이시아에 4 : 0으로 승리하며 선두권을 형성했다. 승리하긴 했지만, 대표팀은 조 예선 첫 경기를 앞두고 공격진의 핵심 선수인 황희찬과 좌측 풀백 김진수 등 몇몇 선수의 부상으로 완벽한 스쿼드를 갖출 수 없었다. 여기에 국제 경기에서 매번 첫 경기 고전했던 징크스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였다. 대표팀은 공격적인 4-4-2 전형으로 경기에 나섰다. 손흥민과 조규성이 최전방 투톱으로 나섰고 황인범과 박용우가 중앙 미드필더, 이강인과 이재성이 좌우 미드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