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키움 히어로즈의 경영과 관련한 이슈가 다시 언론에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 사태 여파로 프로야구 일정이 불투명해지고 시즌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점에 키움은 내재된 불확실성이 더해진 모습이다.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손꼽히는 키움이지만, 경영권을 둘러싼 이해관계이들의 갈등이 다시 표면화되고 있다. 키움의 히어로즈의 문제는 창단부터 거슬러 올라가야 했다. 2008 시즌 히어로즈는 모 그룹의 경영난으로 해체 위기에 몰렸던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해 창단했다. 히어로즈는 당시만 해도 생소한 네이밍 스폰서 유치를 통해 특정 그룹의 소속이 아닌 독립적인 야구 구단을 표방했다. 창단 당시 이 시도는 참신했다. 8개 구단 체제의 붕괴 위기를 벗어나게 해주었다는 점도 큰 의미가 있었다. 하지만 창..
2020 시즌 키움은 지난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시즌 키움은 정규리그 3위, 한국시리즈 준우승의 성적을 남겼다. 그들의 목표는 우승이고 전력도 여전히 단단하다. 갑작스러운 감독 교체와 코치진 개편, 잠재된 팀 내부 문제들이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키움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팀을 강하게 만들었고 상위권 팀으로 자리 잡게 했다. 상대적으로 전력 누수가 크지 않았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키움은 중심 타선의 한 축을 담당했던 외국인 타자 샌즈가 팀을 떠났지만, 내야와 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한 맞춤형 외국인 타자 모타를 영입해 그 공백을 메웠다.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벌떼 마운드 운영으로 강력한 불펜진을 보여주었던 키움의 마운드는 두 자릿수 승수가 가능한 외국인 투수 브리검, ..
2019 시즌 키움 히어로즈는 영광과 아쉬움인 함께 하는 시즌이었다. 키움은 정규리그에서 3위에 머물렀지만, 1, 2위와 큰 차이가 없었다. 키움은 포스트시즌 선전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2위 SK와의 플레이오프 3연승은 누구도 예상 못 한 일이었다. 키움은 이 기세를 한국시리즈로 이어가고자 했지만, 관록의 두산에서 4경기를 내리 내주며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무리했다. 한국시리즈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키움은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야수진에서 신구의 조화가 잘 이루어졌고 선수층이 두꺼워졌다. 마운드는 불펜진이 양적으로 질적으로 크게 강해지면서 키움의 장점이 됐다. 실제 포스트시즌에서 키움의 불펜진은 큰 위력을 보였다. 선발 마운드는 꾸준한 활약을 보인 외국인 투수에 최원태, 이승호..
프로야구 키움의 내야수 서건창에게는 누구에게도 없는 정규 시즌 200안타 달성자라는 영광스러운 훈장이 있다. 서건창은 2014 시즌 201안타를 기록하며 KBO 리그 유일의 정규 시즌 200안타를 달성했다. 그 해 서건창은 0.370의 타율을 기록하며 최다 안타와 타율 부분 타이틀 홀더가 됐고 시즌 MVP까지 차지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특히, 시즌 201안타는 기록의 가치가 상당했다. 당시까지 200안타 달성자는 없었고 서건창이 201안타를 기록한 시즌은 128경기였다. 이후 현재의 144경기 체제가 된 이후에도 200 안타를 넘어선 선수는 없었다. 그만큼 타격 페이스가 꾸준해야 하고 고감도 타격감을 시즌 내내 유지해야 가능한 기록이다. 프로야구 역사의 남을 기록을 남긴 서건창은 2015 시즌 불의..
프로야구 대표적인 저비용 고효율 구단인 키움은 올 시즌 정규리그 3위,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구단의 재정 상황이 넉넉하지 않은 탓에 외부 FA 영입은 기대할 수 없고 팀 FA 선수들을 유출을 막기도 버거운 키움이지만, 키움은 자체적인 선수 육성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선수를 계속 1군에 공급했고 그들이 자리 잡으면서 기존 선수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냈다. 키움이 육성한 김하성과 이정후는 내야와 외야의 기둥으로 국가대표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외에도 키움은 야수진 곳곳에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며 경쟁 구도를 형성했고 주전의 부상과 부진에도 유연하게 대체할 수 있게 됐다.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마운드도 선발진과 불펜진에 새로운 얼굴들이 추가되면 양적으로 질적으로 큰 발전을 보..
프로야구 키움이 히어로즈가 스토브리그가 시작되는 시점에 이슈메이커로 등장했다. 키움은 장정석 감독과 결별하고 손혁 SK 투수 코치는 내년 시즌을 위한 감독으로 선임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이에 대해 야구팬들은 예상치 못한 일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그럴만한 일이다. 키움을 올 시즌 정규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승리로 돌풍을 일으켰다.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에 4연패로 아쉽게 물러서긴 했지만, 충분히 박수받을 수 있는 시즌이었다. 정규리그 3위 성적은 정규리그 두산과 큰 격차가 없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불펜 운영 전략으로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런 키움의 정규 시즌과 포스트시즌을 경기를 이끈 장정석 감독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인 건 당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