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시즌 정규리그 우승 팀 두산이 마운드에 또 한 명의 베테랑을 더했다. 두산은 전지훈련이 시작된 시점에 한화에서 자유계약으로 공시된 좌완 불펜 투수 권혁의 영입을 발표했다. 두산은 역시 한화에서 자유계약으로 풀렸던 우완 베테랑 배영수에 이어 또 한 명의 베테랑을 엔트리에 추가했다. 두산은 선택은 최근 트랜드와 다소 엇갈리는 모습이다. 투. 타 할 것 없이 베테랑 선수들에게 가혹하기만 한 현실 속에서 두산은 베테랑들의 손을 잡았다. 두산이 화수분 야구로 불릴 정도로 젊은 선수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베테랑 내부 FA 선수들에게도 오버페이를 하지 않는 원칙을 지키는 구단이라는 점에서 다소 이외의 선택일 수도 있다. 두산은 마운드 강화를 위한 가장 빠른 방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배영수가 권..
야구에서 넘버1 선발 투수의 비중은 상당하다. 선발 투수 중에서 가장 많은 이닝과 경기를 소화해야 하고 가장 많은 승수를 올려야 한다. 팀의 승리 기개를 가장 많이 받는 탓에 그에 따른 부담감도 이겨내야 한다. 그 팀의 1선발 투수가 되기 위해서는 좋은 구위와 제구, 많은 이닝을 던질 수 몸을 만들어야 한다. 여기에 매년 꾸준함을 유지할 수 있는 내구력도 필수적이다. 2013시즌 프로야구에서도 팀별 에이스 투수들의 비중은 클 수밖에 없다. 3일 휴식일이 큰 변수가 되는 올 시즌에 에이스 투수의 역할을 그 팀의 승률과 직결되는 문제다. 1선발 투수가 강한 팀은 그 시즌을 좀 더 편안하게 보낼 수 있다. 상위권 팀들로서는 포스트 시즌 경기에서 확실한 승리 카드를 가지고 시리즈를 운영할 수 있다. 각 팀 에이..
야구의 투수에게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다는 것은 큰 매력이다. 그 어떠한 공보다 빠른 직구는 타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공이 빠르다는 것은 투수가 심리적으로 우위에 설 수 있고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변화구의 위력을 더해준다. 위기의 순간 삼진으로 타자들을 돌려세울 수 있는 확률도 높아진다. 이런 투수가 선발투수로서 이닝이터의 능력까지 갖춘다면 에이스로 올라서는 건 어렵지 않다. 하지만 강속구 투수들의 숙명인 제구력의 안정이 이루어져야 가능한 일이다. 빠른 공을 던질 수 있지만, 자유자재로 제구할 수 있는 투수는 그리 많지 않다. 신은 모든 것을 그 사람에게 주지않기 때문이다. 강속구 투수와 제구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애증의 관계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프로야구팀들은 강속구 투수에 대한 미련..
프로야구 선수구성에 있어 좌완투수의 비중은 상당합니다. 각 팀의 중심타선이 좌타자로 구성되면서 이들을 막아낼 수 있는 중요한 카드로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 약해지긴 했지만 좌타자들의 좌완수투수에 약한 오랜 공식은 아직 투수 기용에 있어 참고되는 상황입니다. 한 타자만 상대하는 좌완 릴리프 투수가 필요한 것이 이 때문입니다. 특히 불펜에 좌완투수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승부처에서 상대 타선을 막아낼 가능성을 높이고 마무리 투수들의 부담을 덜어줄 효과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SK의 경우 질과 양에서 상대적 우위를 보이는 좌완 불페진의 힘이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수준높은 좌완 불펜진은 리그 운영과 포스트 시즌의 좋은 성적을 담보하는 필수 요소입니다. 하지만 매년 ..
가뜩이나 불안한 롯데의 뒷문이 더 불안한 2010년입니다. 팬들의 마을을 철렁하게 하던 애킨스 선수가 떠난 마무리 자리는 여전히 공석입니다. 전통적으로 마무리 투수가 약했던 롯데의 전통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작년 시즌 불펜에서 크게 활약한 임경완, 이정훈 선수에게 거는 기대가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작년 시즌 급격한 상승세를 탄 이정후 선수와 달리 임경완 선수는 작년과 재 작년 천당과 지옥을 오갔습니다. 1998년 롯데에 1차 지명된 임경완 선수는 사이드암으로 보기드문 빠른 볼을 지는 투수로 많은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 기대는 제대로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입단 이후 임경완 선수는 1군과 2군을 오가는 경우가 많았고 승보다 패가 많은 4점대 방어율을 전전하는 그저그런 불펜 투수였습니다. 그가 롯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