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에서 트레이드는 전력 보강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다. 선수에게도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되기도 한다. 과거 트레이드를 당하는 선수는 큰 실망감 속에 팀을 떠났지만, 최근 트레이드 성공 사례가 많아지면서 트레이드에 대한 인식도 크게 달라졌다. 팬들 역시 트레이드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줄었다. 물론 트레이드 대상이 누구인가가 따라 팬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것은 여전하다.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대형 트레이드가 발표됐다. 주로 1.5군이나 2군 선수들 간 맞교환이 주류를 이루던 기존 트레이드와 달리 팀 간판선수가 그 대상이 되었다. SK, KIA는 지난 주말 3연전 직후 2 : 2 트레이드를 전격 실시했다. 2명의 선수를 주고받았지만, 그 중심은 SK 송은범, KIA 김상현이다. 두 선두 모두 팀의 중심 선수로..
올 시즌 상위권 진출의 꿈을 부풀리고 있는 넥센이 시즌 중 과감한 트레이드로 주목을 받고 있다. 넥센은 4월 18일 NC와 2 : 3 트레이드에 전격 합의했다. 전력 보강을 위해 프런트가 주도한 일이었다. 넥센은 즉시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야수자원인 지석훈, 박정준과 함께 젊은 내야수 이창섭을 보내고 송신영과 신재영 두 투수를 영입했다. 넥센은 부족한 불펜진을 보강했고 NC는 불안한 내야진에 경험있는 선수를 더한 것은 물론, 야수진의 선수 층을 두텁게 했다. 서로의 부족함을 메운 선택이었다. 지석훈, 박정준은 트레이드 즉시 NC의 주전 선수로 경기에 임했다. 새로운 기회가 열린 셈이다. 넥센에서 주목받는 선수는 단연 송신영이다. 송신영은 프로입단 이후 선수생활 대부분을 넥센의 전신은 현대와 넥센에서 ..
한동안 소식을 접할 수 없었던 트레이드가 올 시즌 중반 연이어 성사되고 있습니다. 이미 시즌 시작전 실행되었던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상당수 선수가 이동한 데 이어 시즌 중에 트레이드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트레이의 중심에는 두산이 있습니다. 이미 두산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가장 많은 선수를 이적시켰습니다. 여기에 시즌 중반 주전급인 용덕한과 이성열을 타 팀에 이적시키는 트레이드로 또 한번 뉴스 메이커가 되었습니다. 오래전부터 화수분 야구로 대변되는 두산의 야구였습니다. 외부 영입보다는 자체 선수 육성으로 팀을 강하게 했던 두산이 선수자원을 시장에 내놓기 시작한 것입니다. 하지만 두산의 두 차례 트레이드는 손해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두산 팬들 사이에서도 불만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치열한..
여름으로 접어드는 길목, 치열한 순위싸움이 이어지고 있는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트레이드가 발표되었습니다. 롯데의 유망주 투수 김명성과 두산의 베테랑 포수 용덕한이 서로의 유니폼을 바꿔입게 된 것입니다. 시즌 내내 강민호의 백업 선수가 없어 애를 먹던 롯데는 즉시 전력감인 용덕환을 얻었고 두산은 20대의 군 면제를 받은 젊은 유망주 투수를 얻었습니다. 얼핏 보기에 롯데는 현실을 두산을 미래를 생각한 트레이드로 보이지만 두 선수 모두 각자의 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대신 옮겨가는 팀에서는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한 상황입니다. 롯데나 두산 모두 현재 팀 전력과 미래를 모두 함께 고려한 트레이드였습니다. 서로의 부족함을 메우고 상대 팀의 전력 상승효과를 그나마 줄일 수 있는 플랜 ..
롯데에게 있어 이번 스토브리그 최대의 화두는 이대호였습니다. 언론 보도 역시 이대호의 거취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롯데의 기대 이상의 베팅에도 이대호의 마음은 이미 해외진출로 굳어져 있습니다. 롯데는 그가 없는 내년을 준비해야 합니다. 롯데의 또 다른 전략은 투수력 보강에 맞춰지고 있습니다. 선수 영입에 있어 그 경향이 더 뚜렸해지고 있습니다.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로 약팀의 이미지는 벗었지만 포스트시즌에서의 성적은 항상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습니다. 롯데의 확실한 팀 컬러가 된 공격야구는 팬들에게 호감을 불러왔지만 정작 필요한 챔피언으로 가는 길을 만들어주지 못했습니다. 2008년 부터 꾸준히 포스트시즌에 오른 롯데는 투수진, 특히 불펜진의 약세로 더 큰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올 시즌 역시 정규리..
올 겨울 롯데자이언츠는 조용하던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만드는 팀이 되었습니다. 논란이 있을지언정 그들의 선수 영입은 전격적이고 거침이 없었습니다. 사도스키와 브라이언 코리 두 명의 외국인 투수 계약건이나 넥센 고원준 선수의 트레이드 영입, 최향남 선수의 롯데 귀환까지 모두가 짧은 시간 안에 이루어진 일들입니다. 롯데의 발빠른 행보는 투수력 강화에 중점을 둔 것이었고 노장과 신예 선수를 모두 보강하는 결과를 가지고 왔습니다. 이런 선수 영입과 함께 떠나보낸 선수들도 있었습니다. 롯데에서 오랜기간 함께 했던 베테랑 불펜요원 이정훈 선수와 젊은 외야수 박정준 선수가 넥센의 유니폼을 입게된 것입니다. 트레이드에 대한 거부감이 줄었다고 하지만 논란속에 진행된 트레이드의 주인공이 된 것이 달가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