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하면 우리 식생활과 떼어낼 수 없는 작물입니다. 우리 식탁을 차지하는 대부분의 반찬들 중 콩이 들어간 것이 많습니다. 음식 맛을 내는데 필요한 간장, 된장, 고추장 등이 그 예입니다. 이런 콩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파주 임진각에 자리하고 있는 파주 장단콩 전시관이 그곳입니다. 파주는 예로부터 좋은 콩이 생산되기로 이름난 곳이었습니다. 그런 전통의 땅에서 만난 콩전시관이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임진각 주차장 한편에 작고 아담한 전시관이 보입니다.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우리 농촌을 형상화한 인형들이 너무 귀엽습니다. 깔끔하게 정리된 전시관에는 파주 지역의 콩과 그와 관련한 파생상품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콩의 종류는 그 숫자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았습니다. 좋은 콩을 ..
파주팸투어 공식 일정이 끝나고 인근의 임진강변을 찾았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파주와 연천군의 경계선이 그곳이었습니다. 두 지역을 연결하는 다리 가운데에서 해가 넘어가는 강변을 담았습니다. 산 너머로 해가 지고 있습니다. 구름 사이로 내리쬐는 햇살이 강물은 금색으로 만들었습니다. 누군가는 이곳에서 낚시를 즐기고 저는 그 모습을 사진으로 담습니다. 저 산을 넘어가면 갈 수 없는 땅이라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는 평화로운 모습입니다. 임진강은 말없이 동에서 서로 흐릅니다. 이 강은 남과 북을 거쳐 서해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 물결속에는 우리 민족의 아픈 현대사가 함께 담겨져 있을 것입니다. 그 어떤 강보다 저에에 의미있게 그 풍경이 다가왔습니다. 반대편의 풍경은 너무나 달랐습니다. 순광의 풍경은 맑고 깨끗했습니다...
파주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이라면 대부분 임진각을 찾게 되는데요. 분단의 현실을 눈앞에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철조망 넘어 저편에 있는 북녁땅을 갈 수 없다는 현실이 마음 한편을 무겁게 합니다. 파주 팸투어 때 방문한 임진각은 슬픈 과거의 역사와 현재가 함께 하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임진각으로 향하는 입구에 통일의 염원을 담은 리본들이 저를 맞이합니다. 빛이 바랜 리본들은 많은 이들의 소망이 오랜 시간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이 안에 있는 염원들이 언제쯤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녹슨 기차가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새월의 무게에 기차는 과거의 위용을 잃고 힘겹게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이 열차는 이 곳에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과거의 영화를 추억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래된 다리들도..
6월 초, 전남 해남과 신안으로 다녀왔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 팸투어에 함께 할 수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항상 가보고 싶은 곳이었지만 멀고 힘들다는 이유로 가지 못한 곳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우리 바다의 살아 숨쉬는 모습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배를 타고 넓은 바다로 나갔습니다. 하늘과 가까이 맞닿아 있는 바다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마치 하늘을 품은 듯 바다는 넓고 포근했습니다. 서 남해의 청정 바다에 자리잡은 양식장이 있습니다. 갈수록 연근해 어업이 어획량 감소로 어려운 지금, 기르는 어업이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양식에는 과학이 있었고 잘 짜여진 시스템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사람의 노력과 조화를 이루어야 풍요로운 어촌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신안의 명물, 병어를 만난 것도..
해남의 여러 명소중 진도대교가 있습니다. 해남과 진도를 연결하는 진도대교는 그 아래 물살이 거칠기로 이름난 울돌목이 있습니다. 서해와 남해가 만나는 곳으로 거대한 바다가 만나 큰 물살을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또 한 곳의 명소, 전라 우수영 관광지가 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 해남팸투어 첫 방문지로 이곳을 찾았습니다. 이 곳은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 기지가 있었던 곳입니다. 조선 수군의 대승이 있었던 명량해전의 격전장이기도 하고요. 당사 조선 수군은 3도 수군통제사 이순신이 모함을 받아 백의종군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순신을 대신한 원균이 이끈 조선 수군은 무리한 공격으로 왜군에게 크게 패했고 함선 대부분을 잃고 말았습니다. 남아 있는 조선 수군은 함선은 13척, 다시 수군 통제사로 기용된 이순신은 육지전..
소금하면 우리 생활과 너무나 밀접한 식재료입니다.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소금을 얻기위한 전쟁이 많았을 정도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 중요성을 잘 모르고 있습니다. 우리를 살아 숨쉬게 만드는 공기와 같은 것이 소금이라 하면 될까요? 농림수산식품부 해남, 신안팸투어 기간 전국 최대 생산량을 자랑하는 신안염전을 찾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다양한 볼거리를 함께 한 태평염전에서 소금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인근 전망대에서 드 넓은 염전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그 모습은 잘 정리된 논, 밭과 같습니다. 염전이 아닌 드 넓은 들판이 제 눈앞에 펼쳐져 있었습니다. 태평 염전은 남해의 맑은 바닷물을 끌어와서 각 단계별로 증발시키고 희석시키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바닷물은 몇 단계를 거쳐 정화되는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