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운 넥센과 두산이 준PO에서 만났다. PO 직행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두 팀은 상대를 넘어 LG와의 PO 대결을 꿈꾸고 있다. 모두 서울을 연고지로 하는 두 팀은 넥센의 홈인 목동과 두산의 홈인 잠실을 오가는 출퇴근 시리즈로 승부를 가르게 되었다. 이미 미디어데이에서 양 팀은 승리에 강한 의지를 보였고 결전에 나설 엔트리도 확정되었다. 이제 어느 팀이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많은 이들의 예상은 넥센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리그 성적으로 상대 전전에서 넥센은 두산에 다소 앞서고 있다. 넥센의 공격력을 더 빛을 발하는 홈 구장 목동에서 1, 2차전을 치른다는 점은 넥센에도 더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목동 구장은 장타력에서 앞선 넥센에 더..
치열한 순위 싸움이 끝난 2013프로야구 정규리그, 하지만 야구는 끝나지 않았다. 올 한해 프로야구를 결산하는 포스트시즌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1위 삼성이 한국시리즈에 선착한 가운데 LG, 넥센, 두산 순으로 정리된 상위 팀들은 사다리꼴 대결을 앞두고 있다. 그리고 2위 LG와 대결할 팀을 결정하는 준PO에서 넥센과 두산이 만났다. 두 팀은 올 시즌 내내 강력한 타선을 앞세운 공격야구로 상위권 자리를 지켰다. 넥센은 홈런왕 박병호를 중심으로 강정호, 김민성, 이택근이 장타력과 결정력을 갖춘 중심타선을 구축하고 있다. 시즌 내내 넥센의 중심타선은 꾸준한 활약을 했다. 여기에 이성열, 오윤의 결정력 높은 대타 백업요원이 이들을 뒷받침하고 있다. 문우람, 서건창, 장기영 등 빠른 선수들도 팀 득점력을 높이는 ..
삼성과 SK의 한국시리즈 5차전은 3, 4차전과 같은 난전 양상이 아닌 선발 투수들의 호투가 돋보인 투수전이었다. 양 팀은 선발 투수들이 제 몫을 다하면서 안정적인 경기를 할 수 있었고 불펜 운영도 효과적으로 이루어졌다. 선취 득점의 의미가 큰 경기였다. 결국, 초반 2점을 먼저 득점한 삼성의 승리였다. 삼성은 윤성환과 권혁, 안지만, 마무리 오승환까지 필승 불펜을 총동원하며 2 : 1로 5차전을 잡아냈다. SK는 선발 윤희상이 6이닝 1실점 한 삼성 선발 윤성환 이상의 호투를 선보였지만 타선의 뒷받침이 없었다. 윤희상은 1차전 완투에 이어 7이닝 2실점으로 선발 투수의 역할을 확실하게 해주었지만, 승운이 없었다. SK는 공격에서 3번의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지만, 그 기회에서 번번이 후속타 불발과 작전 ..
삼성과 SK의 한국 시리즈 4차전은 안타 수 8 : 8이 말해주듯 공수에서 대등한 경기였다. 하지만 결과는 SK의 4 : 1 승리였다. SK는 장타력을 중심으로 한 타선이 3차전에 이에 여전히 날이 살아있었고 결정적인 홈런이 한 이닝에 집중되면서 리드를 잡았다. SK는 적절한 계투 작전으로 삼성 공격의 맥을 효과적으로 끊었고 촘촘한 수비는 마운드를 뒷받침했다. SK는 가지고 있는 장점을 확실히 살리면서 시리즈를 2승 2패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반대로 삼성은 같은 안타를 기록하고도 타선의 응집력이 부족했다. 삼성도 많은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 타자들을 득점 기회에서 머뭇거리는 모습이었고 생각이 많았다. 초반 3실점은 삼성에 큰 부담이었고 끝내 극복할 수 없는 차이였다. ..
가을비가 가져다준 휴식은 단 하루였지만, 시리즈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밀리던 SK의 원기를 회복했고 타자들이 힘을 회복할 시간을 주었다. SK는 3차전에서 17안타로 삼성 마운드를 맹폭했다. 삼성은 경기 초반 5점차로 앞섰지만, SK의 불꽃 타선에 마운드가 무너졌고 결정적 실책이 연발되며 대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SK의 12 : 8 승리, SK는 반전의 2연패 후 1승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난전 양상이었다. 양 팀 선발투수들의 초반 상대 타선에 밀리는 투구를 하면서 매 이닝 여러 상황이 벌어졌다. 비 온 뒤 다소 쌀쌀해진 날씨, 뜻하지 않은 휴식 후 낮 경기라는 점은 투수들보다 타자들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했다. 삼성의 배영수, SK의 부시 두 선발 투수들은 초반 위기를 넘기지 ..
삼성과 SK의 한국시리즈에 비의 변수가 등장했다. 예정되었던 3차전이 비로 취소되면서 모든 일정이 하루씩 연기되었다. 양 팀은 토요일 3차전을 일요일 날 치러야 한다. 대구에서 1, 2차전을 모두 승리하고 상승세를 타고 있었던 삼성은 아쉬운 비였고 PO 5차전 접전을 치른 이후 지친 기색이 역력했던 SK에는 반가운 비였다. 1, 2차전에서 SK는 힘에서 완벽하게 밀렸다. 삼성의 빈틈없는 전력과 완벽한 준비에 틈을 찾을 수 없었다. 특히 타격에서 어려움이 많았다. SK는 삼성의 힘 있는 마운드에 고전했다. 1번 정근우를 제외하면 대체로 몸이 무거웠다. PO 접전의 후유증이 분명 존재했다. 2차전 믿었던 선발 마리오가 조기에 무너지고 완패한 것은 팀 사기를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경기내용이었다. 삼성은 지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