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롯데가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한창인 시점에 감독교체로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 롯데는 올 시즌 롯데를 이끌었던 이종운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SK 수석 코치로 있던 조원우 코치를 내년 시즌감독으로 선임했다. 이종운 감독의 거취에 대한 여러 의견이 있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빠른 결정이었다. 넥센과 와일드카드전을 치렀던 SK의 탈락과 동시에 발표된 탓에 조원우 감독 선임은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일이었다. 내년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천명한 롯데로서는 과거 프런트가 임명했던 이종운 감독을 대신 한 인물로 분위기를 쇄신하는 것으로 일찌감치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감독 선임과 동시에 코치진 역시 대폭적인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지난 시즌 CCTV 파동 이후 어렵게 짰던 ..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열린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승자는 넥센이었다. 넥센은 SK와의 와일드카드전 1차전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상대의 실책으로 5 : 4로 승리했다. 4위 넥센은 1승을 먼저 안고 시작하는 와일드카드전에서 원래 의도대로 1경기로 시리즈를 끝낼 수 있었다. 연장 11회 초 마운드에 올랐던 넥센 불펜투수 한현희는 불안한 투구로 1실점 하는 부진을 보였지만, 팀의 11회 말 끝내기 승리로 행운의 승리 투수가 됐다. 선발 등판했던 에이스 밴헤켄은 6.2이닝 7피안타 9탈삼진 3사사구 3실점(2자책)으로 제 몫을 다했다. 시즌 후반기 넥센의 마무리 투수로 자리한 조상우는 3이닝 무실점 투수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주었다. 타선에서는 4번 타자 박병호와 1번 타자 서건..
시즌 막판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5위 경쟁에서 탈락한 롯데가 2015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투.타 조화 속에 kt를 꺾고 승리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롯데는 10월 4일 kt 전에서 2 : 2로 맞선 8회 말 대거 4득점으로 승기를 잡은 끝에 6 : 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4연패를 끊었고 다음 시즌까지 연패 기록이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막았다. 66승 1무 77패를 기록한 롯데는 시즌 8위를 기록했다. 동점이던 8회 초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투수를 한 불펜 투수 강영식은 행운의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2승에 성공했다. 롯데는 팀 6안타로 공격이 원활하지 않았지만, 오승택의 2점 홈런과 손아섭의 솔로 홈런이 적절한 때 나왔고 상대 실책을 득점과 연결하며 팽팽한 투수전의 경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정규리그의 끝이 눈앞에 다가온 10월의 첫 금요일, 프로야구 순위경쟁은 여전히 뜨거웠다. 수위 변동은 없었지만, 변화의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 1위 삼성부터 7위 한화까지 자신들의 정규리그 순위를 아직은 알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됐다. 1위 삼성은 홈 마지막 경기에서 kt의 거센 도전을 연장 접전 끝에 가까스로 이겨내고 1위 굳히기에 성공했다. 삼성은 9회 초 4 : 2로 앞선 경기를 마무리 임창용의 난조로 4 : 4 동점을 허용했지만, 연장 10회 말, kt의 끝내기 폭투로 5 : 4로 행운의 승리를 가져갔다. 삼성은 올 시즌까지만 사용하게 된 홈구장인 대구시민구장에서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로 각종 이벤트가 빛을 잃을 위기에서 벗어났다. 2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2위 NC와의 승차를 1경기..
2015 프로야구 정규시즌 마무리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맘때면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모두 가려지고 그에 대한 전망이 시시각각 스포츠 뉴스를 채울 시기지만, 올 시즌은 2위를 확정 NC를 제외하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5개 팀의 순위가 완벽하게 결정되지 않았다. 가장 많은 야구 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5위 경쟁은 물론이고 1위와 3위 경쟁도 결말을 쉽게 예측할 수 없는 혼전의 양상이다. 10월의 첫 경기가 열린 10월 1일에도 순위 경쟁은 더 복잡해진 양상이다. 가을 비로 2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남은 정규리그 일정이 꼬인 것은 물론, 순위 경쟁의 경우의 수가 더 늘어났다. 10월 3일이 정규시즌 마지막 일정이었지만, 우천순연 경기까지 겹치면서 순위 확정이 더 늦어지게 됐다. 삼성의 무난한 정규리그 우승이 예..
롯데가 공.수에서 맥빠진 플레이 끝에 KIA와의 2연전을 모두 내주며 실낱같은 5위 가능성을 완전히 잃었다. 롯데는 9월 30일 경기에서 선발 투수의 부진과 수비진의 잇따른 실책, 타선의 빈공이 등 패하는 팀에서 나올 수 있는 안 좋은 상황을 모두 드러내며 1 : 13으로 패했다. 롯데는 5위 SK에 3.5 경기차로 뒤지며 포스트 시즌 진출이 확정된 3번째 팀이 됐다. 롯데의 마지막 희망을 살리기 위해 선발 등판한 에이스 린드블럼은 5이닝 9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7실점(5자책)을 기록하며 올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이 유력한 경기에서 패전을 기록했다. 이미 200이닝이 넘는 이닝을 소화한 린드블럼으로서는 침체된 팀 분위기를 극복하기에 역부족이었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13승 11패 방어율 3.56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