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어렵게 유지하던 5위 희망이 사실상 사라졌다. 9월 29일 대 KIA전에서 롯데는 수비 실책이 작용한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4 : 6으로 패했다. 이 패배로 롯데는 5위 SK에 2.5경기 차 뒤진 8위로 내려앉았다. 롯데의 잔여 경기 수가 4경기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극복하지 어려운 차이가 됐다. 오히려 2경기 차로 다가선 9위 LG의 추격을 더 신경 써야 할 처지가 됐다. 전날 LG전 완패로 5위에서 멀어지는 듯했던 KIA는 선발 임준혁의 6.1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4실점 역투와 마무리 투수 윤석민을 7회부터 등판시키는 마운드 총력전 끝에 승리를 가져갔다. KIA는 5위 SK와 2경기 차 뒤진 7위로 자리했다. 5위 경쟁팀 중 가장 많은 6경기를 남겨둔 점을 고려하면 실낱같지..
어느 팀도 치고 나가지 못하는 혼전의 연속이었던 프로야구 5위 경쟁의 끝이 보이고 있다. 추석 연휴 기간에도 이어지던 이 경쟁에서 SK가 확실한 우위를 점했기 때문이다. SK는 9월 28일 넥센전에서 15 : 2 대승으로 5위 자리를 지켜냈다. 이 사이 5위 경쟁팀 한화와 KIA가 NC, LG에 완패당하면서 경쟁에서 한 발짝 물러섰다. 경기가 없던 롯데가 어부지리로 6위로 올라섰지만, 5위 SK와의 승차는 1.5경기 차로 반 경기가 늘었다. 남은 경기가 5경기 안팎임을 고려하면 SK는 남은 5경기 중 3승만 하면 자력으로 5위를 확정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현 재 팀 분위기도 경쟁팀 중 가장 좋다. 이런 SK 추격을 위해 롯데를 비롯한 한화, KIA는 남은 경기 전승에 가까운 성적을 거둬야 하..
롯데 외국인 투수 레일의 호투가 롯데의 5위 레이스 이탈을 막았다. 롯데는 9월 27일 NC와의 올 시즌 최종전에서 선발투수 레일리의 8이닝 6피안타 6사사구 3탈삼진 2실점(1자책)의 빛나는 호투와 타선의 적절한 지원을 더해 4 : 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롯데는 5위 SK와의 승차를 1경기로 줄였고 5위 경쟁을 할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찾아다. 선발 레일리는 시즌 11승에 성공했고 9회 말 NC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정대현, 강영식 두 불펜 투수는 홀드와 세이브를 각각 추가했다. 공격에서는 손아섭이 2안타 2득점, 김문호가 2안타 1타점으로 만점 테이블 테이블 세터 역할을 해줬다. 최준석은 역전을 이뤄내는 2타점 적시 안타, 강민호는 선제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중심타자의 힘을 보여줬다. NC..
한가위 연휴에도 잔여경기 일정이 이어지고 있는 프로야구 정규리그의 순위 판도가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4개팀이 함께하는 5위 경쟁뿐만 아니라 넥센과 두산의 3위 경쟁도 새로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여기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으려던 삼성마저 다소 흔들리는 모습이다. 우선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 김광현과 양현종의 2번째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SK와 KIA의 대결은 SK로 굳어지던 5위 경쟁을 다시 예측 불가의 상태로 만들었다. 이 경기에서 KIA는 에이스 양현종의 6이닝 2실점 투구에 이어 마무리 윤석민을 7회부터 등판시키는 초강수로 7 : 5로 승리해다. 지난 월요일 SK전 맞대결 승리로 5위 경쟁 탈락의 위기를 벗어났던 KIA는 다시 SK의 발목을 잡으며 기사회생했다. 양현종은 시즌 15..
긴 휴식기를 가졌던 한화가 넥센에 완봉승을 거두며 꺼져가던 5위 희망을 되살렸다. 한화는 9월 25일 넥센전에서 에이스 로저스의 완봉 역투와 4안타 1타점 3득점을 합작한 테이블 세터진 정근우, 이용규, 필요할 때 적시 안타를 때려낸 김태균, 폭스 등 주력 타자들의 활약으로 4 : 0으로 완승했다. 한화는 이 승리로 롯데와 공동 6위에 자리하며 5위 SK를 2경기 차로 추격했다. 무엇보다 에이스 로저스의 건재를 확인했고 9월 들어 계속된 침체 분위기를 벗어날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한화 선발 로저스는 넥센 선발 밴헤켄과의 에이스 맞대결에서 완봉승을 이끌어 내면서 에이스의 진가를 확실히 보여줬다. 로저스는 9이닝 동안 투구 수 113개를 기록하며 5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의 빼어난 투..
올 시즌 첫 연속경기가 치러진 9월 24일 롯데와 두산의 대결은 롯데에 악몽이었다. 롯데는 안되는 팀의 전형을 그대로 보여주며 2경기를 모두 내줬다. 1차전은 타선의 집중력 부재속에 2 : 3으로 패했다. 2차전은 경기 중반 행운의 득점까지 더해지며 3 : 1로 앞서던 경기를 경기 중반 마운드가 무너지며 6 : 10으로 역전패당했다. 마운드가 선전하면 타선이 부진하고 타선이 힘을 내면마운드가 부진했다. 롯데는 6연패 늪에 빠졌다. 그 사의 5위 경쟁팀 SK는 넥센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롯데와의 승차를 1.5경기 차로 벌렸다. 롯데는 5위 추격보다는 7위 KIA와 8위 한화와의 격차가 더 좁혀진 상황이 됐다. 결정적인 순간 투.타 엇박자 현상을 보인 롯데는 5위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 롯데의 주중 3연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