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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연휴에도 잔여경기 일정이 이어지고 있는 프로야구 정규리그의 순위 판도가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4개팀이 함께하는 5위 경쟁뿐만 아니라 넥센과 두산의 3위 경쟁도 새로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여기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으려던 삼성마저 다소 흔들리는 모습이다.


우선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 김광현과 양현종의 2번째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SK와 KIA의 대결은 SK로 굳어지던 5위 경쟁을 다시 예측 불가의 상태로 만들었다. 이 경기에서 KIA는 에이스 양현종의 6이닝 2실점 투구에 이어 마무리 윤석민을 7회부터 등판시키는 초강수로 7 : 5로 승리해다. 지난 월요일 SK전 맞대결 승리로 5위 경쟁 탈락의 위기를 벗어났던 KIA는 다시 SK의 발목을 잡으며 기사회생했다. 양현종은 시즌 15승에 성공했다. 


KIA는 수비불안과 공격의 집중력 부재로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6회 말 백용환이 SK 에이스 김광현으로부터 역전 만루 홈런을 때려내는 깜짝 활약으로 전세를 역전할 수 있었다. SK는 유리한 경기 흐름을 유지했지만, 6회 초 KIA 선발 양현종의 연속 볼넷과 보내기 번트로 잡은 1사 2, 3루 기회에서 스퀴즈 실패가 겹치며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한 것이 화근이 됐다. 




(삼성 킬러 명성 회복, 두산 3위 이끈 에이스 니퍼트)



위기 뒤의 찬스라는 야구의 진리는 KIA에 그대로 적용됐다SK는 에이스 김광현이 만루 위기에 몰린 상황에도 불펜을 가동하지 않고 에이스에 강한 신뢰를 보였지만, 김광현은 6회 고비를 넘지 못했고 경기 흐름은 KIA로 넘어갔다. SK는 경기 후반 추격전을 전개했지만, 동점 이상의 결과는 만들지 못했다. 5 : 7로 뒤진 9회 초 무사 2, 3루 기회를 놓친것이 역시 아쉬운 SK였다. 


SK는 만약 승리했지만, 5위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었지만, 어느 팀도 확실히 치고 나가지 못하는 기묘한 5위 레이스의 분위기를 떨쳐내지 못했다. 롯데와 한화의 열화와 같은 응원(?)을 받았던 KIA는 SK전 승리로 자신을 물론 롯데, 한화의 희망도 되살려냈다. 


SK가 KIA에 막혀 주춤하는 사이 한화는 3위 넥센과의 2연전을 모두 잡아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전날 에이스 로저스의 완봉승으로 기세를 올린 한화는 또 한 명의 외국인 투수 탈보트의 호투에 타선이 폭발하면서 13 : 3의 대승을 만들었다. 이 승리로 한화는 5위 SK와의 승차를 1경기 차로 줄이며 6위로 올라섰다. 선발 투수 탈보트는 시즌 10승의 기쁨을 누렸다. 


한화의 막판 급부상으로 5위 경쟁은 다시 4개 팀이 함께하는 레이스가 됐다. SK, KIA, 한화가 휴식을 하는 9월 27일 경기에서 롯데가 NC전에서 연패를 끊고 승리한다면 5위 SK를 3개 팀이 한 경기차로 압박하는 정말 알 수 없는 상황이 현실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복잡한 5위 경쟁과 더불어 3위 경쟁도 다시 뜨거워졌다. 애초 넥센의 3위 수성이 유력한 상황이었지만, 넥센이 한화에 예상치 못한 2연패를 당하면서 상황이 변했다. 넥센은 밴헤켄, 피어밴드 두 외국인 원투 펀치를 내세웠음에도 타선이 침묵하며 어려운 경기를 해야했다. 결과도 좋지 않았다. 한때 포스트시즌을 대비하는 여유를 가졌던 넥센은 다시 급한 상황이 됐다. 급격히 식어버린 타선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3위 수성이 쉽지 않아졌다. 


넥센의 부진에 편승해 두산은 주중 롯데와의 더블헤더 연승에 이어 9월 26일 삼성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넥센과 동률을 이뤘다. 이 경기에서 두산은 삼성전 극강의 투수인 선발 니퍼트의 호투와 올 시즌 첫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주환의 8타점 활약으로 14 : 3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7이닝 3실점 호투한 에이스 니퍼트의 부활과 동시에 최근 상승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아직 넥센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두산의 모습이다. 


순위 경쟁의 판도가 급변하는 사이, 여유 있는 정규리그 1위가 예상됐던 삼성은 SK, 두산에 연패당하며 1위 확정을 뒤로 미뤄야 했다. 아직 2위 NC와의 승차가 3.5 경기로 여유가 있지만, 시즌 막판 연패는 분명 기분 좋은 일이 아니다. 특히, 에이스 역할을 해야 할 윤성환이 최근 부진한 투구를 하고 있다는 점은 불안요소다. 삼성으로서는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이렇게 프로야구 순위 경쟁은 한가위 연휴 기간에도 불확실성을 걷어내지 못하고 있다. 모두가 풍성한 한가위라는 말이 무색하게 순위 경쟁에 있는 모든 팀들은 긴장된 연휴를 보내야 할 상황이다. 과연 누가 한가위 연휴 기간 원하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지 아직은 예측이 쉽지 않다. 


사진 : 두산베어스 홈페이지, 글 : 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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