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끝나지 않는 한 여름 폭염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경쟁 역시 더 치열하게 이어지고 있다. 특히,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은 4, 5위 경쟁은 아직 그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4위 SK와 5위 KIA가 조금 앞서가고 있지만, 두 팀의 승차는 0.5경기에 불과하다. 5위 KIA를 추격하는 6위 LG는 KIA를 한 경기차로 압박하고 있다. LG는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 세팀 뒤를 따르고 있는 팀들 역시 희망을 버리기에는 이른 시점이다. 7위 한화는 5위와의 승차가 2.5경기로 따라잡을 수 있는 거리에 있고 8위 롯데 역시 3경기 차로 5위 희망을 유지하고 있다. 9위 삼성 역시 아직은 포기할 시점이 아니다. 이런 중위권 경쟁 구도 속에 롯데는 8월 한 달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
지난주 프로야구는 순위 경쟁에 있어 큰 회오리바람이 불었다. 무적의 팀이었던 두산이 부진에 빠지며 2위 NC와의 격차가 2.5경기 차로 줄었다. NC는 주력 선발 투수인 이태양, 이재학이 승부조작과 관련해 전력에서 이탈하는 악재가 있었지만, 강력한 타선으로 이를 극복하며 1위의 희망을 다시 살렸다. 선두권 경쟁에서 다소 멀어져 있지만, 안정적 3위를 유지하고 있는 넥센은 일본리그에서 돌아온 에이스 밴헤켄이 첫 선발 등판경기에서 호투하며 그들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에이스의 성공적인 복귀로 넥센은 후반기 상위권 유지에 큰 힘을 얻었다. 3위를 지나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4, 5위 경쟁은 다시 혼전 양상으로 변했다. 그 전주 다소 여유있는 4위, 5위 자리에 있었던 SK와 롯데가 급격한 ..
롯데가 팀 5연패와 함께 우울한 7월의 마무리를 했다. 롯데는 7월 31일 kt전에서 연패 탈출에 안간힘을 다했지만, 타선의 부진 속에 2 : 3 한 점차로 패했다. 롯데는 kt와의 주말 3연전에서 모두 한 점 차 패배를 당하며 연패를 끊지 못했다. 비교적 여유 있는 5위로 한 주를 시작했던 롯데는 4위에서 5위로 밀린 SK에 1.5경기차 뒤진 6위로 순위가 하락했고 7위 한화에 한 경치가 추격을 허용했다. 팀 연패 탈출의 기대를 안고 선발 등판한 롯데 제1선발 투수 레일리는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1실점(무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패전과 함께 시즌 6패째를 기록했다. 롯데 타선은 kt 선발 피어밴드의 떨어지는 변화구에 고전하며 무기력했다. 롯데는 피어밴드를 상대로 8이닝 동..
후반기 5위 자리를 지키며 순항하던 롯데가 8위 LG에 제대로 일격을 당했다. 롯데는 7월 28일 LG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회 말 4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2 : 5로 패했다. 롯데는 주중 3연전 1승 2패로 위닝 시리즈를 내줬고 6위 KIA에 1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최근 팀 분위기가 내림세에 있었던 LG는 롯데는 상대로 시리즈 내내 타선이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오랜만에 위닝 시리즈를 만들어냈다. 팬들의 감독 경질 여론까지 거세지는 등 내우외환에 시달리던 LG로서는 분위기 반전을 이룰 기회를 잡았다. 롯데는 1승 2패의 시리즈 결과도 좋지 않았지만, 경기 내용에서 아쉬움이 많았다. 화요일 경기 대폭발한했던 타선의 뜨거웠던 방망이가 이후 2경기에서 급격히 식었다. 중심 타자 황재균, 강민..
롯데는 강민호, 황재균 두 중심 타자의 공백을 실감해야 했고 LG는 새 외국인 투수 허프의 가능성을 확인한 경기였다. 7월 27일 경기에서 홈팀 LG는 선발 투수 허프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8안타 7득점한 타선의 집중력이 조화를 이루며 롯데에 7 : 1로 완승했다. 롯데는 타선의 빈타와 더불어 수비에서 거듭 집중력이 떨어진 플레이가 이어지며 사실상 승리를 LG에 헌납하는 경기를 했다. LG의 선발투수 허프는 대체 외국인 선수로 LG에 합류한 이후 3경기 만에 시즌 첫승을 기록했다. 허프는 150킬로에 육박하는 위력적인 직구에 각도 큰 변화구 제구가 잘 이루어지면서 전날 12득점한 롯데 타선의 열기를 식혔다. 롯데는 나름 좌투수에 대비한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섰지만, 올 시즌 첫 상대하는 LG 선발 허프에..
시즌 초반부터 큰 기복 없이 상위권 자리를 지키고 있는 프로야구 넥센이 후반기 큰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시즌까지 큰 활약을 하다 올 시즌 시작 전 일본으로 떠났던 에이스 벤헤켄을 복귀시키고 제1선발 역할을 하던 피어밴드를 방출하기로 전격 결정했기 때문이다. 넥센은 2014시즌 20승을 기록했던 리그 정상급 선발 투수를 보강하면서 선발진의 높이를 더 높였다. 나아가 포스트시즌에서 확실한 선발 카드를 확보하는 효과까지 얻었다. 더 놀라운 건 밴헤켄과의 계약이 인센티브만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넥센은 시즌 전 밴헤켄의 일본 프로야구 진출 당시 상당한 이적료까지 챙겼었다. 넥센은 그의 보유권을 유지한 탓에 외국인 선수 교체에 따른 재정적 부담까지 줄이는 효과까지 얻었다. 2012시즌부터 넥센과 함께 한 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