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은 포기하지 않았고 SK는 넥센의 기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1, 2차전 연패로 벼랑 끝에서 몰렸던 넥센은 2연패 후 2연승으로 시리즈를 최종 5차전 끝장 승부로 몰고 갔다. 홈팀 넥센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이승호, 안우진 두 신예 투수들의 호투와 외국인 타자 샌즈의 선제 2점 홈런을 포함한 4안타 활약 등을 더해 4 : 2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만든 넥센은 플레이오프에서 단 2번 있었던 2연패 후 3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또 다른 역사를 만들 기회를 잡았다. 초반 2연승으로 가볍게 시리즈를 끝낼 것으로 예상했던 SK는 3, 4차전에 타선이 부진 속에 4차전에서는 수비마저 흔들리며 원점에서 마지막 승부를 하게 됐다. 승부는 경기에 대한 중압감이 타자들에게 더 강하게 ..
두산이 2017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서 2차전부터 4차전까지 3경기 모두 10득점 이상을 해내는 불망방이 타선이 과시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두산은 NC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압도적 공격력 우위를 바탕으로 14 : 5로 완승했다. 두산은 1차전을 내주었지만, 내리 3연승하며 3승 1패로 시리즈를 승리로 끝냈다. 4차전 두산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재일은 4홈런 9타점의 괴력을 발휘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플레이오프 MVP까지 차지했다. 두산은 타선은 플레이오프 내내 상승 그 이상이었다. 두산은 1차전에서 불펜진의 붕괴로 역전하면서 NC의 기세에 밀리는 모습이었다. 두산은 애초 니퍼트, 장원준, 보우덴, 유희관까지 강력한 4인 선발 투수진을 이번 포스트시즌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지난..
2017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를 향한 관문에서 두산과 NC가 만났다. 2015 시즌 이후 세 번째 연속 만남이다. 이전 두 번의 만남에서 승자는 모두 두산이었다. 이번에도 많은 이들은 두산의 우세를 예상하고 있다. 두산은 후반기 무서운 상승세로 순위를 끌어올려 2위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NC는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치열한 5차전 승부를 했다. 체력적인 부담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더 큰 문제는 접전으로 인해 에이스 해커의 등판이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준 PO 1차전과 5차전 선발 투수로 나섰던 해커는 3차전 이후에나 등판이 가능하다. NC는 신예 장현식에서 1차전 선발 등판을 맡겼다. 장현식은 준 PO 2차전에서 호투했지만,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등판의 무게감은 준 PO와..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LG가 연장 접전 끝에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승리하며 그들의 가을야구를 이어갔다. LG는 10월 24일 잠실 홈 경기에서 연장 11회 말 나온 대타 양석환의 내야 안타로 결승 득점을 얻어내며 2 : 1로 힘겹게 승리했다. 이 승리로 LG는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4차전을 기약할 수 있게 됐다. 연승 분위기를 이어가며 3연승으로 시리즈를 끝내고자 했던 NC는 선발투수 장현식을 시작으로 그의 뒤를 이은 5명의 불펜투수들이 모두 16개의 사사구를 기록하며 매 이닝 위기를 자초하는 등 마운드 운영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NC 마운드는 1회 말 밀어내기 실점 이후 수 많은 위기를 실점없이 극복하며 경기를 연장까지 이끌었다. 하지만, 실점 위기에서 호수비로 마운드를 도왔던 야수들은..
정규리그 2위 NC가 여러 악재에도 4위 LG의 상승세를 잠재우고 플레이오프 2연승에 성공했다. NC는 10월 21일 ,22일 마산 홈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해커, 스튜어트, 두 외국인 선발 투수들의 호투와 불펜진의 완벽투로 상대 타선을 막아내고 베테랑 야수들의 활약을 더 해 승리를 가져왔다. 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NC는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을 선점했다. LG는 소사, 허프 두 외국인 투수가 NC 선발 투수 못지않은 호투를 했지만, 1차전은 불펜진의 난조, 2차전은 타선의 침묵으로 이들의 호투를 뒷받침하지 못했다. 결과는 2연패였다. 3위 넥센과의 준PO 승리로 기세를 올렸던 LG는 팽팽한 대결을 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벼랑 끝에 몰리고 말았다. 시리즈 시작 전 분위기는 분명..
한국시리즈로 가는 마지막 길목에서 만난 NC와 LG, 두 팀의 포스트시즌 두 번째 만남이기도 한 플레이오프가 경기 외적 변수가 시달리고 있는 NC와 LG의 포스트시즌 상승세가 맞물리면서 흥미로운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분명 정규리그 성적은 NC가 압도적이었고 상대전적도 우위에 있었지만, NC의 우세를 쉽게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중요한 이유는 NC가 100% 전력이 아니라는 점이다. 시즌 초반부터 불거진 승부조작 파문으로 NC는 선발 투수 중 한 명이 이태양을 잃었고 승부조작 연루 의혹에서 벗어나지 못한 정규시즌 12승 선발 투수 이재학을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의혹속에도 정규시즌을 완주했던 이재학이었지만, 더는 비난 여론을 감당할 수 없었다. 이에 더해 NC 선발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