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장맛비로 인해 몇몇 행사가 열리지 못했지만, 퓨처스 올스타전을 포함해 2경기가 모두 치러졌다. 이번 올스타전은 야구의 도시라 할 수 있는 부산에서 모처럼 열렸고 홈 팀 롯데 선수들이 대거 드림올스타팀에 베스트 12에 선발되면서 그 열기를 더했다. 경기는 키움, LG, KIA, NC, 한화가 속한 나눔 올스타의 완승이었다. 나눔 올스타 팀은 한화 채은성의 만루 홈런, KIA 소크라테스의 3점 홈런을 앞세워 대량 득점했고 8 : 4로 승리했다. 올스타전 MVP에 오른 채은성은 올스타전에 앞서 열린 홈런 레이스에서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 박병호와 젊은 거포 노시환과의 경쟁을 이겨내며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드림 올스타 팀은 팀의 주축을 이루는 롯데 투수들의 부진 속에 경기 내..
프로야구 정규리그 후반기, 순위 경쟁에 변화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올스타전 브레이크까지 순위 경쟁은 1위와 5위가 사실상 확정되고 6위 이하 팀들이 언제 백기를 들지가 관심사일 정도로 순위 양극화가 심각했다. 자칫 후반기 레이스에서 팬들이 흥미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실제 시즌 초반부터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는 SSG는 흔들림 없이 그 자리를 지키는 중이었고 후반기 전력이 강화될 요소들이 많았다. 전반기 2위 키움과 3위 LG도 팀의 장점을 극대화하며 6할 이상의 높은 승률을 유지했다.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되찾는 KT, 과감한 투자로 전력을 강화한 KIA의 4위와 5위 자리도 흔들림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팀 당 40경기를 남긴 시점에 순위 경쟁은 후반기 시작과 다르다. 1위 SSG는 예..
프로야구 순위 경쟁의 판도가 다시 변화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특정 순위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질 조짐도 보이고 있다. 특히, 2위와 5위 자리는 시즌 마지막까지 그 주인공을 쉽게 예측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후반기를 시작하면서 발생한 변화의 결과다. 1위 SSG의 자리는 한층 더 견고해졌다. SSG는 8월 9일 현재 2위와 8경기 차를 보이고 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정규리그 우승이 유력하다. 정규리그 우승을 넘어 역대 최고 승률도 기대할만한다. 전력에 특별한 누수가 없고 약점을 보완했다. 마운드는 부상에서 돌아온 박종훈과 문승원 두 장기계약 투수들이 선발진과 불펜진에 힘을 더하고 있다. 불안했던 외국인 투수 한자리는 대만 리그에서 활약하던 모리만도를 영입해 채웠다. 한때 흔들림이 있었던 불펜진은 선..
밀리고 또 밀리는 잔여 경기 일정으로 고심하고 있는 올 시즌 프로야구 후반기가 숨 가쁘게 이어지고 있다. 전반기부터 연이어 발생한 악재들과 올림픽 부진 등으로 그 열기가 식었다고 하지만, 시즌은 계속되고 있다. 당장은 잔여 경기 일정을 빠르게 소화하고 정규리그를 무사히 끝내는 일이다. 이에 9월 일정은 더 빡빡해졌다. 수시로 더블헤더가 예정되어 있고 잔여 경기 일정을 소화하면서 가질 수 있는 휴식 일도 크게 줄었다. 가을장마로 경기 일정이 들쑥날쑥해졌다. 순위 경쟁을 하고 있는 팀들로서는 일정 관리와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가 중요해졌다. 특히, 더블헤더 경기에 대한 부담을 얼마나 극복할지가 후반기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하루에 2경기를 치르는 더블헤더는 체력적 소모가 크고 마운드 운영에도 신중을 기해야..
프로야구가 코로나 확진사 발생을 불러온 심야 술판 사건과 올림픽에서의 메달 획득 실패 등 각종 악재를 뒤로하고 8월 10일부터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코로나 확진자 발생 여파로 야심 차게 준비했던 올스타전 개최도 무산됐다. 이미 예정된 올림픽 브레이크 일정보다 일주일 일찍 시즌을 중단한 탓에 앞으로 일정은 한층 빡빡한 경기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KBO는 이를 위해 후반기 연장전 폐지와 포스트시즌 일정 축소 등 대비책을 마련했지만, 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길목에 발생하는 잦은 비와 여전히 심각한 코로나 상항 등 리그를 위협하는 요소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살얼음판을 걷는 후반기다. 하지만 이런 문제와는 별도로 프로야구의 가장 위협 요소는 급격히 식어버린 팬심이다. 시즌 중단 사태를 초래했던 코로나 확..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끝낸 프로야구가 9월 4일부터 정규리그 다시 재개한다. 프로야구는 무더위에 지쳐있던 시기 충분한 휴식으로 힘을 비축한 만큼 더 치열한 승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4개 팀이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5위 경쟁은 하루하루가 전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들 5위 경쟁 외에도 상위권 순위 경쟁을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일단 1위 두산은 2위와 10경기 이상의 승차로 앞서있는 만큼 큰 변수가 없다면 한국시리즈 직행이 유력하다. 투. 타의 주력 선수인 포수 양의지, 중심 타자 김재환, 불펜의 핵심 함덕주, 박치국, 선발 투수 이용찬이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체력적인 부담이 있는 건 분명하지만, 두터운 백업 선수들의 힘은 이들에게 이들에게 얼마간의 여유를 줄 여지를 남기고 있다. 마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