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SK의 한국시리즈에 비의 변수가 등장했다. 예정되었던 3차전이 비로 취소되면서 모든 일정이 하루씩 연기되었다. 양 팀은 토요일 3차전을 일요일 날 치러야 한다. 대구에서 1, 2차전을 모두 승리하고 상승세를 타고 있었던 삼성은 아쉬운 비였고 PO 5차전 접전을 치른 이후 지친 기색이 역력했던 SK에는 반가운 비였다. 1, 2차전에서 SK는 힘에서 완벽하게 밀렸다. 삼성의 빈틈없는 전력과 완벽한 준비에 틈을 찾을 수 없었다. 특히 타격에서 어려움이 많았다. SK는 삼성의 힘 있는 마운드에 고전했다. 1번 정근우를 제외하면 대체로 몸이 무거웠다. PO 접전의 후유증이 분명 존재했다. 2차전 믿었던 선발 마리오가 조기에 무너지고 완패한 것은 팀 사기를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경기내용이었다. 삼성은 지친..
삼성과 SK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안타 수 5 : 5가 말해주듯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삼성은 선발 윤성환을 시작으로 마무리 오승환까지 5명의 투수를 투입했고 SK는 선발 윤희상이 경기를 홀로 책임졌다. 경기는 1회 말 나온 이승엽의 2점 홈런과 7회 말 대주자 강명구의 재치있는 주루 플레이로 1점을 더한 삼성의 3 : 1 승리였다. 삼성은 상대적으로 경기 감각이 떨어지는 약점이 있었지만, 첫 경기 고비를 무사히 넘겼다. 에이스 장원삼을 2차전 선발로 내세울 만큼 조심스럽게 1차전을 치렀지만 좋은 결과를 얻으면서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반면 SK는 선발 유희상이 완투경기를 하면서 분전했지만, 타선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면서 패배를 피할 수 없었다. S SK 타선은 힘을 비축한 삼성 ..
2012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대진은 삼성과 SK의 3년 연속 대결로 결정되었다. 2010년 SK, 2011 삼성은 한국시리즈 챔피언 자리를 나눠 가졌다. 그 해 패했던 팀은 PO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치면서 힘을 소진한 상태에서 상대의 힘에 밀려 속절없는 패배를 경험했었다. 올해 한국시리즈에서도 SK는 PO 5차전을 치르고 전력 소모가 극심한 상황에서 삼성과 상대하게 되었다. 지난해의 재현이 된 셈이다. SK는 PO에서 가능한 전력을 아끼고 싶었을 것이다.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에 맞설 힘을 가지고 만나야 승산이 있기 때문이었다. 이런 생각이 앞섰던 탓인지 SK는 롯데와의 PO에서 그들의 야구를 하지 못했다. 공수에서 꽉 짜인 빈틈없는 전력을 과시했던 그들이었지만, 지난 PO에서 SK는 공수에서 약점을 노출..
한국시리즈 5차전도 피말리는 투수전이었습니다. 삼성과 SK는 가장 컨디션이 좋고 구위가 살아있는 투수들로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하루의 휴식은 투수들의 힘을 회복시키는 보약이었습니다. 타자들은 이 투수들에게 제대로된 공격력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승리를 위해서는 단 1점이면 충분했습니다. 삼성은 홈런으로 그 점수를 얻었고 한국시리즈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시리즈 4승 1패, 많은 사람들의 예상대로 삼성은 SK에 완승하면서 정규리그, 한국시리즈를 모두 제패하는 기쁨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철벽과도 같았던 투수진은 시리즈 내내 강력함을 잃지 않았고 지칠대로 지친 SK 타선은 삼성의 방패를 뚫기에 역부족이었습니다. 불펜진의 역투로 매 경기 근접한 승부를 했지만 작지만 극복하지 힘든 차이에 결국 챔피언의 자..
올해 한국시리즈는 팽팽한 투수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삼성과 SK타선 모두 아쉬움이 남는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투수들의 위세에 타자들이 기를 펴지 못하는 투수우위 현상이 3차전까지 이어졌습니다. 투수전의 묘미와 함께 치열한 타격전도 함께 기대했던 팬들에게는 지루할수도 있는 이전 경기들이었습니다. 4차전은 달랐습니다. 투수들의 공에 적응한 양팀 타자들은 그 어느 때 보다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수 차례 찬스와 위기가 반복되는 타격전 양상의 경기였습니다. 모처럼 양팀 타자들이 힘을 낸 경기, 결과는 힘에서 우위를 보인 삼성의 승리였습니다. 삼성은 초반에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8 : 4 로 4차전을 잡았습니다. 3승 1패를 기록한 삼성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한 8부 능선을 넘었습니다...
한국시리즈 2차전 역시 불펜을 앞세운 투수전이었습니다. 경기는 어제와 같이 0의 행진이 이어졌고 타자들이 투수들의 공을 이겨내지 못하는 흐름이었습니다. 결국, 6회말 2득점에 성공한 삼성은 지키는 야구로 그 점수를 끝내 승리 점수로 만들었습니다. SK는 어제보다 활발한 타격을 보였지만 그들 답지않은 결정력 부족을 보이면서 2 : 1 한 점차 패배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초반 경기 흐름은 1차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양팀 투수들은 공은 좋았고 타자들을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추워진 날씨에 방망이는 사늘히 식었습니다. 투수전이었지만 그 내용은 달랐습니다. SK는 선발 윤희상의 갑작스런 부상과 조기 강판탓에 예상치 못한 불펜 운영을 해야 했습니다. 1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이승호가 기대 이상의 호투를 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