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를 모두 끝낸 프로야구는 시즌 개막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디어 데이 행사를 통해 각 팀은 올 시즌 출사표를 이미 던졌습니다. 그 어느 때 흥미로운 요소들로 가득찬 시즌이기도 합니다. 겨우내 승부조작 파문으로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시범경기 때 부터 보여준 팬들의 응원열기는 그런 악재를 모두 잠재우고 있습니다. 올 시즌은 각 팀의 전력 평준화가 두드러진 모습입니다. 지난 시즌 하위권 팀들이 알차게 전력을 보강했고 상위권 팀들은 전력 누수 현상을 보였습니다. 상하위권 팀간 전력차가 줄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포스트 시즌 진출 팀을 섣불리 예측할 수 있는 이유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공통적인 의견이 있습니다. 삼성이 최강팀이라는 것이 그것입니다. 이미 지난해 우승으로 최강 전력을 뽐낸 삼성은..
야구에 있어 선발투수, 그 중에서 제 1선발 투수의 역할을 중요함 그 이상입니다. 그 팀의 가장 좋은 창이 4번타자라고 한다면 가장 좋은 방패는 1선발 투수, 즉 에이스라 불리우는 선수입니다. 최근 마무리 투수의 중요성과 그 어느 때 보다 높아진 상황이지만 그 상징성에 있어 1선발 투수는 그 팀의 얼굴과 같습니다. 1선발 투수가 된다면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하고 상대의 가장 강력한 선발투수와의 맞대결도 펼쳐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역할인 팀의 연패를 끊고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 팀은 1선발 투수의 선택에 있어 신중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가장 좋은 공을 지니고 있고 체력적으로도 뒷받침이 되는 투수가 1선발로 낙점받게 됩니다. 강력한 1선발 투수의 보유 여부는 장기 레이스 ..
시범경기 마지막 날, 또 다른 레전드 이종범의 갑작스러운 은퇴 소식이 큰 이슈였지만 각 팀들은 실전과 같은 경기 운영으로 마지막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시범경기 최하위에 자리한 롯데 역시 마지막 경기 승리로 좋은 분위기를 만들 필요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 SK전 경기결과는 2 : 9 완패였습니다. 투타 모두가 밀렸고 선수들의 전반적 컨디션이 좋지 않았습니다. 결국 롯데는 시범경기 최하위 성적표를 가지고 개막전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올 시즌 전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SK는 시범경기 1위의 성적으로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위권으로 분류되던 넥센, 한화 등도 시범경기에서 선전했습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 2위 팀이 하위권 성적과는 대조적입니다. 롯데는 시범경기 최하위라는 성..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롯데는 이전과 달라진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범경기에서 전력을 다하던 것과 달리 다양한 실험을 병행하고 있는 것도 그렇지만 성적에 있어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팀 전체의 컨디션을 개막전에 맞추기 위해서인지 모르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경기력이 저하되고 있습니다. 3월 31일 경기에서도 롯데는 연패를 끊지 못했습니다. 초반 실점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선발 송승준에 이어 가능한 모든 투수들의 기량을 점검한 것은 큰 의미가 있었지만 타선의 부진이 더 깊어진 모습이었습니다. 팀 주전들이 대부분 나선 경기라는 점도 우려감을 높였습니다. 팀 4안타로 승리를 기대하긴 어려웠습니다. 시범경기 내내 좋은 감각을 유지하던 타자들 까지 침묵에 빠진 롯데 타선이었습니다. 타격 감각이 떨..
3월 29일 롯데와 넥센의 시범경기는 경기 자체뿐만 아니라 돌아온 특급 잠수함 김병현의 투구에 더 관심이 가는 경기였습니다. 오랜 공백기간이 있었던 김병현이 어떤 공을 던질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넥센의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병현은 전성기 시절공은 아니었지만 여전히 공에 힘이 있었습니다. 그가 본격적으로 등판할 5월이 기대되는 투구였습니다. 김병현의 등판이 가장 큰 이슈이긴 했지만 올해 양팀의 달라진 시범경기 분위기도 관심이 가는 부분이었습니다. 지난 시즌 최하위팀 넥센은 시범경기에서 분위기를 일신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범경기지만 그들은 당당히 1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투타 모두 지난해 보다 향상된 전력입니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움직임이 활기차졌고 의욕이 충만한 모습..
28일 시범경기에서 롯데는 새로운 외국인 유먼의 투구 내용이 가장 큰 관심사였습니다. 여기에 전날 페이스 급격하게 떨어진 타선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심사였습니다. 타선은 전날에 비해 회복된 모습을 보였지만 유먼의 투구는 첫 경기보다 떨어지는 내용이었습니다. 아직 시즌에서의 활약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의구심을 떨쳐내지 못한 투구였습니다. 결국 롯데는 유먼의 초반 5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4 : 5 로 패하면서 시범경기 연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경기 중반 이후 타선이 힘을 내며서 추격전을 펼쳤지만 컨디션이 올라온 삼성의 불펜진을 넘어서기에는 힘이 모자랐습니다. 전날과 달리 대거 투입된 1.5군 선수들이 가능성을 보였다는 점과 변화된 라인업이 무리없이 가동되었다는 점이 위안이었습니다. 롯데로서는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