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삼성의 주말 3연전 첫 경기는 포스트 시즌을 보는 듯 한 접전이었습니다. 주중 3연전에서 좋지 못한 결과를 안고 주말 3연전을 맞이한 양 팀은 승리가 꼭 필요했습니다. 두 팀 모두 동점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가 투입될 정도로 승리에 대한 의지도 강했습니다. 하지만 승리에 대한 의지는 수 많은 잔루를 양산했고 그 끝을 알 수 없는 안개 속 승부가 이어졌습니다. 연장 12회까지 이어진 끝장 승부는 경기 후반 교체 투입된 손용석이 끝내기 안타를 쳐낸 롯데의 4 : 3 극적인 역전승이었습니다. 가용 불펜투수와 선수자원을 모두 투입한 접전의 승자는 롯데였습니다. 패했다면 연패가 이어지면서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더 지칠 수 있는 경기였지만 롯데가 마지막에 웃으면서 무더위 속 접전의 피로감을 조금 덜 수 있었습..
장맛비가 프로야구 순위 싸움의 열기를 조금 식혀주고 있습니다. 체력적으로 원기를 회복한 팀과 선수들이 경기하지 못해 안달이 날 정도로 비의 심술이 심했던 지난주였습니다. 너무 오랜 쉰 탓에 경기감각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고 컨디션에 오히려 악영향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장마가 더 길어지면 앞으로 일정에도 부담될 수 있습니다.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프로야구 순위 판도는 조금씩 정리되는 느낌입니다. 1위 삼성은 최근 승수를 계속 추가하면서 나머지 팀들과의 격차를 벌리고 있습니다. LG는 해마다 되풀이되는 여름 잔혹사를 이겨내지 못하고 하위권에 쳐지고 말았습니다. 투타의 침체 속에 비로 인한 휴식도 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최하위 한화는 아직 반등하기에는 힘이 부족합니다. 이에 비해 2위부터 6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