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SK의 PO 승부는 이제 마지막 5차전만 남겨두고 있다. 이미 모든 전력을 쏟아부은 양 팀은 남아 있는 힘을 모두 다해야 하는 상황이다. 양 팀의 치열한 접전은 벌써부 터 한국시리즈의 맥빠진 승부를 예상케 하고 있다. 프로야구의 최고의 잔치인 한국시리즈 승부가 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미 지칠대로 지친 롯데와 SK 모두 1위 삼성과의 대결에서 정상적인 전력으로 임하기 어렵다. 5차전에서 승리한다 해도 상처뿐인 영광이 될 수 있다. 그만큼 롯데와 SK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접전을 펼쳤다. 어느 팀이든 승리 후 치러야 하는 한국시리즈의 어려움보다는 시리즈 승리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누구도 시즌을 더 일찍 접고 싶은 마음은 절대 없을 것이다. 내일이 없는 ..
프로야구 플레이오프가 1차선 선발을 예고하면서 사실상 막을 올렸다. 롯데는 예상대로 에이스 유먼을 SK도 에이스 김광현을 선발로 예고하면서 맞불을 놓았다. 에이스에 대한 믿음이 드러난 것이지만, 그 내용은 차이가 있다. 롯데는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선수를 등판 순서에 따라 기용했다. SK 더 좋은 성적을 거둔 투수들이 있음에도 김광현을 선택했다. 팀을 대표하는 선수에 대한 예우도 고려한 결정이었다. 1승의 의미가 큰 포스트 시즌에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여기서 롯데 양승호 감독과 대비되는 이만수 감독의 성향이 드러나고 있다. 바꿔 말하면 시리즈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표현이기도 하다. 그만큼 SK는 전력의 우세속에 시리즈를 맞이하고 있다. 전문가들 대부분 의견 역시 SK의 절대 우세 쪽으..
2위 자리를 놓고 진검 승부를 펼친 롯데와 SK의 2연전 첫 경기는 팽팽한 긴장감 속에 치러졌다. 마치 포스트시즌을 1차전과 같은 분위기 속에서 양 팀 선수들은 보다 더 집중했고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특히 수비에서 호수비가 이어졌다. 초반 투수전으로 전개된 경기는 경기 중반 이후 경기 주도권을 잡은 SK의 3 : 1 역전승이었다. SK는 송은범, 박희수, 정우람으로 이어지는 가장 강력한 필승 투수진과 더불어 효과적인 대타, 대주자 활용으로 롯데의 마운드를 서서히 무너뜨리면서 승리를 가져왔다. 반면 롯데는 선발 고원준을 시작으로 투수 7명을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지만, 타선의 힘에서 밀리며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화요일 패배로 롯데는 3위 SK에 반 게임 차,..
올 시즌 프랜차이즈 스타 선동열 감독을 앞세워 반전을 기대했던 KIA의 4강행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아직 4위 두산과 2경기 차를 유지하고 있고 5경기나 덜 치른 상황이지만 최근 분위기는 이 차이를 극복하기 어려워 보인다. 마운드는 띄엄띄엄 일정 탓에 강력한 선발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윤석민, 김진우 두 특별 선발을 불펜으로 기용하는 파격도 펼칠 수 있었다. 문제는 1년 내내 잠에서 깨지 못하는 타선이다. 지난 주말 한화전을 스윕하면서 살아나는 듯 보였던 타선은 주중 삼성전에서 다시 침체에 빠졌다. 한화의 마운드에 크게 흔들리는 상황에서 나온 타선의 폭발은 진정 그들의 것이 아니었다. 당장 삼성의 수준급 투수에 KIA 타자들을 크게 고전했다. 회복하는 듯했던 득점력이 다시 ..
프로야구 2위 싸움이 후반기 가장 큰 관심하고 떠오르고 있다. 4강 싸움을 하던 KIA와 넥센은 순위권에서 멀어졌고 SK, 롯데, 두산은 4강 안정권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을 놓고 본다면 2위와 3, 4의 차이는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그 차이가 크다. 근소한 차이로 물려있는 세 팀의 올 시즌은 이제 시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중 3연전 결과 SK는 연승을 이어가면서 2위 자리를 다시 탈환했고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리그 중반 힘겨운 행보를 하던 그들이었지만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그들의 가을 야구 DNA가 다시 살아난 느낌이다. 투타의 균형이 맞아가고 있고 마무리 선발진도 5인 로테이션 체제를 구축했다. 여기에 마무리 정우람이 부상 복귀 후 확실히 자리하면서 뒷심도 강해졌다. 여기에..
롯데와 삼성의 주중 첫 경기 승자는 홍성흔의 2홈런 5타점으로 괴력을 발휘한 롯데의 5 : 3 승리였습니다. 롯데는 선발 이용훈이 경기 초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교체되는 위기가 있었지만, 급히 투입된 진명호가 기대하지 않았던 호투를 하면서 마운드를 안정시켰고 홈런 침묵에 빠져있던 홍성흔이 팀 중심타자의 역할을 확실히 해주면서 상위권 팀들과의 9연전 첫 시작을 기분 좋게 할 수 있었습니다. 경기 전 선발 투수의 면면에서 팀 분위기에서 삼성의 우세가 예상되었습니다. 삼성은 홈 경기의 이점에 14승으로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는 장원삼이 선발로 나섰습니다. 지난 주말 3연전에서 천적이었던 두산과의 원정 3연전을 스윕하면서 팀 사기도 높아진 삼성이었습니다. 여기에 두산의 강력한 선발진을 무너뜨린 타선의 상승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