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마지막 토요일,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 진출팀이 모두 확정됐다. 3위 넥센은 2위 LG에 4 : 0으로 완승하며 히어로즈 이름으로 처음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을 시작으로 LG, 넥센, 두산은 가을 야구를 더 이어가게 되었다. 포스트시즌 단골팀이었던 SK와 롯데는 내년 시즌을 기약하게 되었다. 매 시즌 상위권 전력으로 평가되던 KIA는 올해도 용두사미 시즌이 되면서 NC와 7위 다툼을 하는 처지가 되었다. 넥센이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되는 사이 5위 롯데는 최하위 한화에 6 : 0으로 완승하며 포스트시즌 타락의 아픔을 달래야 했다. 선발투수 송승준은 6.2이닝 동안 삼진 1개를 잡아내는 올 시즌 최고의 투구로 시즌 11승에 성공했다. 9월 들어 페이스를 끌어올린 송승..
9월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며 1위를 일찍 확정 지으려던 삼성의 전략에 차질이 생겼다. 삼성은 금요일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롯데에 3 : 4로 패했다. 삼성은 8연승 후 2연패에 빠지며 2위 LG와의 격차가 1경기로 줄었다. 삼성은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는 선발 배영수에 이어 마무리 오승환까지 주력 불펜을 모두 투입하면서 승리에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결과는 의지와 달랐다. 도리어 승리에 대한 지나친 의욕이 나쁘게 작용하며 공.수에서 허점을 드러냈다. 삼성의 4실점 중 3실점은 외야의 실책이 빌미가 되었다. 3회 초 실점은 롯데 조홍석의 2루타를 외야수들이 연달아 더듬으면서 홈 득점을 허용한 것이었고 6회 초 2실점 역시 중견수 정형식의 실책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삼성은 공격에서..
3경기만 열린 9월의 프로야구 마지막 목요일 경기에서 1위 삼성은 SK와 치열한 공방전 끝에 5 : 8 로 덜미가 잡히며 9연승 꿈이 좌절됐다 2위 LG와 승차는 1.5게임으로 좁혀졌다. 시즌 13승에 도전했던 삼성 선발 장원삼은 5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7안타 6실의 부진한 투구로 패전을 기록했다. 삼성은 신예 이상훈과 백업요원 김태완의 홈런을 기록하며 또 다른 전력의 플러스 요인을 발견했다는 점이 위안이었다. 전날 경기 후반 마운드가 무너지며 역전패당했던 SK는 화력의 우위를 앞세워 중반 이후 리드를 잡았고 불펜이 팀 승리를 확실하게 지켜주었다. 선발 세든은 삼성 장원삼과 같이 홈런 2개를 허용하며 6.2이닝 5실점의 불안한 투수를 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으며 시즌 13승에 성공했다. 마무리 박..
프로야구 수요일 경기에서는 두산을 제외한 상위 3개 팀이 하위 3개팀과 맞대결했다. 삼성은 SK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1위 자리를 더 확고히 했지만, 2위 LG와 3위 넥센은 한화, NC에 일격을 당하며 1위 추격에 어려움이 더해졌다. 8연승으로 2위 LG를 경기 차로 따돌린 삼성은 3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성은 수요일 경기에서 0 : 3으로 뒤지던 8회 초 대거 7득점 하는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7 : 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SK선발 윤희상에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투구 수 100개를 넘긴 윤희상의 구위가 떨어진 시점에 타선이 살아났다. SK는 불펜진을 잇달아 투입하며 삼성의 공세를 막으려 했지만, 한 번 분위기를 잡은 삼성 타선을 막기에 역부족이었다. 삼성 선발 벤델헐크는..
가을비가 곳곳에 내리는 가운데 프로야구 막바지 순위 싸움은 계속 이어졌다. 화요일 경기에서 1위 삼성은 SK를 6 : 4로 누르고 2위 LG에 한 발짝 더 앞서나갔다. 삼성과 SK는 양 팀 합계 5개의 홈런을 주고 받는 화력 대결을 펼쳤지만, 마운드의 힘에서 앞선 삼성이 마지막에 웃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시즌 12승, 마무리 오승환은 시즌 28세이브에 성공했다. 삼성전 패배로 SK의 가을 야구 희망이 완전히 사라졌다. 이 대결과 함께 벌어진 또 다른 대결, 롯데와 KIA의 경기는 타선의 집중력에서 앞선 롯데의 8 : 2 완승이었다. 롯데는 안타 수 11 : 9로 KIA보다 조금 많았지만, 그 안타가 5회와 9회 집중되면서 득점력을 높였다. 롯데는 전날 두산전과 같이 한 이닝에 대량득점에 성공하면서 승..
월요일에도 계속된 9월의 프로야구, 1위 삼성은 한화에 4 : 1 로 승리하며 2위 LG와의 승차를 다시 반게임으로 벌렸다. 선발 투수로 나선 차우찬은 6.2이닝 3피안타 1실점의 빼어난 투구로 시즌 10승에 성공했다. 심창민, 오승환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그의 10승을 확실하게 지켜주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채태인의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삼성과 함께 상위권에 있는 4위 두산은 롯데와의 시즌 최종전에 3 : 10으로 완패당했다. 순위 상승이 더 힘들어졌다. 상대적으로 적은 잔여 경기를 치러야 하는 두산은 한 경기 승패가 더없이 소중했지만, 모처럼 나온 롯데 타선의 집중력에 마운드가 무너지며 완패당했다. 두산은 에이스 노경은에 이어 선발 요원인 유희관까지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