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그 어느 팀보다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 때문에 다른팀 팬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하지만, 이런 팬들의 성원을 받는다는 것은 큰 행운이라 할 수 있다. 프로야구 선수라면 누구나 폭발적인 응원을 자랑하는 사직야구장에서 홈 팀으로 뛰고 싶은 생각을 한 번쯤을 할 정도로 롯데 팬들의 팀 사랑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런 롯데 팬들의 추억 속에 강하게 각인된 선수 중 대표적인 선수를 택하라면 빠지지지 않는 선수가 박정태다. 박정태는 신인 시설부터 독특한 타격폼에 더해진 출중한 기량, 남다른 근성과 투혼으로 롯데를 대표했다. 야구선수로는 작은 체구였지만, 박정태의 야구는 다부지고 투쟁심이 남달랐다. 신체적인 약점을 그만의 타격폼으로 극복했고 리그 정상급 2루수로 자리했..
프로스포츠에서 스타 선수의 존재는 소중하다. 이젠 스포츠팀이 독자적인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도 실력과 대중적인 인지도를 갖춘 선수는 필수 요소다. 최고 인기를 구하고 있는 프로야구 역시 스타 마케팅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들은 그 실력은 물론이고 높은 인지도와 그에 따른 팬 동원 능력 등 마케팅적 측면도 고려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1군 무대에 첫발을 내딛는 NC 다이노스 역시 스타 선수의 존재가 절실하다. 그것도 외부 영입선수가 아닌 내부에서 키워낸 선수가 있다면 금상첨화가 될 수 있다. 그 점에서 NC의 중심 타선에 포진될 나성범은 신인임에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선수다. 입단 당시부터 NC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로 주목받던 나성범은 올 시즌 NC의 얼굴로..
프로야구에서 좌완 투수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각 팀별로 좌타자의 비중이 높아지고 뛰는 야구가 더 활발해지는 상황에서 이를 견제할 좌완 투수는 소중한 존재다. 그 수가 적은 만큼 수준급 좌완 투수를 학보하기는 점점 어려워 지고 있다. 특히 선발 투수로 풀타임을 소화할 좌완 투수가 있다는 사실은 그 팀의 전력에 큰 플러스 요인이 된다. 지옥에 가서라도 데려와야 한다는 좌완 선발투수, 어느팀 감독이나 원하는 전력 구성요소다. 이는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한 KIA도 다르지 않다. KIA감독 선동렬 감독의 좌완 투수 사랑은 남다르다. 선동렬 감독은 외국인 투수 선발에 있어서도 좌완 투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하지만 현실은 여의치 않았고 소사, 앤서니 두 우완 선발 투수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선동렬 ..
2013시즌 상위권 판도에 큰 변수가 될 팀은 두산 베어스를 들 수 있다. 이렇다 할 전력 누수도 없고 투타 균형이 잘 이루어져있기 때문이다. 두터운 선수층과 함께 강력한 선발 마운드, 홍성흔을 영입하면서 팀에 부족했던 리더십도 보완했다. 두산은 내심 올 시즌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를 뛰어넘는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우승팀 삼성은 여전히 강한 전력이지만, 정현욱이라는 노련한 불펜 투수가 LG로 이적했고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교체하면서 선발 마운드에 변화를 주었다. 토종 선발 투수들이 건재하지만, 위험 부담을 안은 결정이었다. 여기에 WBC에 류중일 감독과 소속팀 선수 6명이 선발되면서 동계훈련에서 팀워크를 다질 시간이 부족한 것도 마음에 걸린다. 삼성 외에 지난해 상위권..
2012시즌 롯데는 팀 색깔을 새롭게 바꿨다. 애초 롯데가 가지고 있었던 강력한 타선과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선발진을 중심으로 한 공격성향이 사라지고 강력한 불펜을 중심으로 한 지키는 야구로 변화했다. 중심 타자 이대호의 공백은 컸지만, 롯데는 떨어진 타선의 힘을 되찾기보다는 약점인 불펜을 강화하는 역선택으로 포스트 시즌 진출을 일궈냈다. 지난 시즌 롯데 불펜은 강했다. 삼성, SK 등 불펜의 강한 팀들과 견주어도 될 정도였다. 양적으로 질적으로 롯데 불펜진은 리그 최상급이었다. 하지만 롯데 불펜은 롯데의 예상대로 운영된 것은 아니었다. FA 영입선수 이승호, 정대현의 시즌 초중반까지 역할을 못했다. 큰 악재였지만 이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었다. 롯데는 부상선수들의 재기와 김성배라는 흙 속의 진주가 발견..
2013시즌을 준비하는 한화는 강한 의욕과 달리 전력 보강이 수월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큰 기대를 했던 FA 시장에서 빈손으로 돌아서야 했고 신인 선수지명도 즉시 전력감이 보이지 않는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응룡 감독을 영입하며 코칭스탭을 전면 개편하고 2군 연습장을 완공하며 팀 운영에 큰 변화를 주었지만, 전력 강화를 이루는 데 성공하지 못한 셈이다.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로 뛰었던 이브랜드를 영입하며 선발 마운드를 보강했지만, 류현진이 떠난 자리가 여전히 허전해 보인다. 도리어 선발 요원이었던 양훈이 입대하면서 더 큰 한숨을 쉬어야 했다. 군에서 제대한 김태완 등이 타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이지만, 전반적인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진다. 젊은 선수들의 분전을 기대해야 하지만, 아직은 그 가능성을 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