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초반 1, 2위 팀 롯데와 KIA의 일요일 경기는 승패와 관계없이 공격에서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잔루를 주고받는 경기를 했다. 하지만 KIA는 초반 득점에 성공했고 그 점수를 끝까지 지켰다. 롯데는 거의 매 이닝 이어지는 득점기회를 번번이 날리며 초반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3 : 1 KIA의 승리, KIA는 주말 롯데와의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했다. 단독 1위로 올라선 KIA는 순위 경쟁에서 앞서 갈 수 있었다. 반대로 롯데는 5연승 후 2연패로 초반 기세가 꺾이고 말았다. 연승을 이어가면서 나왔던 경기 후반 뒷심도 발휘되지 못했고 견제사와 결정적인 순간 병살타로 스스로 공격 흐름을 끊고 말았다. 이전에 대결했던 한화, NC와 달리 KIA는 단단한 전력으..
4월로 들어서며 본격적인 순위 경쟁체제로 접어든 프로야구 각 구단의 전력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아직 팀 별도 모든 팀과 대결하진 않았다. KIA와 롯데의 강세가 눈에 띄지만, 그 뒤를 따르는 팀과의 간극이 크지 않다. 개막전에서 주춤했던 상위권 단골팀 삼성과 SK도 점점 힘을 내고 있고 앞으로 전력의 플러스 요인도 많다. 상위권 판도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하위권에 자리할 팀은 그 모습이 확실해지고 있다. 시즌 개막전부터 2약으로 평가되던 한화와 NC가 힘겹게 시즌을 시작하고 있다. 두 팀은 아직 시즌 첫 승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한화는 류현진이 빠지면서 생긴 마운드의 약화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고 NC는 신생팀으로 1군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다. 한화는 심각한 마운드 붕괴..
롯데와 KIA의 주말 3연전은 1, 2위 팀 간 대결이라는 의미와 함께 팀 방어율 1위 롯데와 팀 타율 1위 KIA의 대결이기도 했다. 흔히 말하는 창과 방패의 대결이었다. 지키는 야구로 팀 색깔을 바꾼 롯데와 지난해 물 타선 이미지를 바꾸고 시즌 불꽃 타선을 구축한 두 팀의 대결은 관심이 갈 수밖에 없었다. 경기는 타선의 힘에서 우위를 보인 KIA의 9 : 3 승리였다. 두 팀의 힘겨루기는 경기 중반까지 팽팽하게 전개됐다. 양 팀 선발 투수들의 호투 속에 전개되던 경기는 7회 초 KIA 타선이 대폭발 하면서 KIA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KIA는 7회 초에만 8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6득점 하는 무서운 집중력을 과시했다. 7회 초 6득점으로 승부는 사실상 결정되었다. 롯데는 선발 투수 옥스프링에 이어 ..
언론과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던 롯데와 NC의 PK 더비, 제1막은 더비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롯데의 3연승으로 마무리되었다. 롯데는 목요일 경기에서 투타의 우위 속에 5 : 1로 NC를 따돌렸다. 롯데는 개막 이후 5연승을 달렸고 패배를 모르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NC는 젊은 패기로 맞섰지만, 신생팀이 가지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홈에서 벌어진 개막 3연전을 모두 롯데에 내주고 말았다. 공.수에서 나타난 작은 차이들이 모여 양 팀의 간극을 벌려 놓은 3연전이었다. 연승을 이어가려는 롯데와 연패를 끊으려는 두 팀은 상반된 입장이었지만, 승리에 대한 열망만큼은 다르지 않았다. 롯데는 최근 가장 단단한 전력을 과시하는 주말 KIA전 부담을 덜기 위해서 승리가 필요했다. 4일을 쉬 지난 시즌 챔피언 삼..
롯데와 NC의 두 번째 PK 더비는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그리고 승자는 롯데였다. 롯데는 경기 후반 점수를 주고받는 혼전을 정리하고 3 : 2로 승리했다. 롯데는 시즌 개막 이후 유일한 무패팀으로 남았다. 시즌 초반이지만, 4연승으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마무리 정대현이 또다시 불안감을 노출하며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는 점은 연승의 기쁨을 마음껏 누릴 수 없게 했다. 패배한 NC는 개막전의 부담을 덜고 보다 더 활발한 플레이를 했지만, 해결하지 못한 수비불안과 세밀한 플레이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연패를 당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외국인 투수 찰리는 타점 높은 곳에서 던지는 변화 심한 구질로 합격점을 받았다. 시즌 첫 등판의 어려움 속에서도 찰리는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의 빛나는 역..
롯데와 NC의 주중 첫 경기는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었다.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경남 지역을 연고로 하는 팀들의 만남이었고 프로야구 제9구단의 정규리그 첫 경기이기도 했다. 그 어느 경기보다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경기였다. NC 창단과정에서 불거진 롯데와의 껄끄러운 관계가 더해지면서 양 팀의 대결은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가 충돌하는 승부가 될 수밖에 없었다. 긴장된 양 팀의 대결은 경기 경험에서 앞선 롯데의 4 : 0, 완승이었다. 시범경기 두 경기를 같은 장소에서 모두 NC에 내주면 자존심을 구겼던 롯데는 시범경기와 정구리그는 다르다는 점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에서 NC보다 한 수위의 능력을 보였다. NC는 패기로 맞섰지만, 신생팀의 약점이 경험부족을 극복하지 못했다. 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