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프로야구는 팀 간 성적뿐만 아니라 개인 기록 경쟁에서도 치열한 레이스가 이어지고 있다. 그중에서 홈런왕 경쟁은 SK 선수들의 경쟁 구도에 타 팀 선수들이 가세하면서 뻔한 결과를 거부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전 홈런 부분 1위는 37개의 SK 로맥이었지만, 추격자들의 면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후반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SK에 입단한 로맥은 지명도가 높은 선수는 아니었지만, 엄청난 파워를 자랑하며 홈런 구단 SK의 장타력을 더 끌어올렸다. 정교함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성실함과 리그 적응력을 바탕으로 재계약을 따냈다. 재 계약 후 KBO 첫 풀타임 시즌에 도전한 로맥은 리그에 완벽히 적응했고 콘택트 능력까지 향상되며 공포의 타자로 거듭났다. 로맥은 3할 이상의 타율에 4..
아시안게임 휴식기에 들어간 2018 프로야구는 가장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1위 두산은 몇 차례 위기를 잘 극복하면서 사실상 정규리그 1위를 굳혔다. 큰 이변이 없는 한 그들의 자리에 흔들릴 가능성은 극히 작다. 다만, 다수의 주력 선수들의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포함되면서 이들의 체력관리가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두산은 사실상 자신과의 싸움을 앞두고 있다면 나머지 순위는 상황이 복잡하다. 2위 SK는 3위 한화에 1.5경기 차를 유지하고 있고 후반기 안정적인 경기를 하고 있다. 최근 마운드가 흔들리는 시점에 휴식기를 가지게 된 점은 그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간판타자 최정 등 부상 선수들의 치료 시간도 벌 수 있다. 대표팀에 선발 투수인 박종훈 1명만이 포함된 점은 휴식기 효과를..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앞둔 프로야구 8월 16일 경기는 모든 팀들이 승리를 위해 마운드에서 최상의 카드를 꺼내든 경기였다. 롯데와 KIA의 경기도 다르지 않았다. 두 팀은 5위권 경쟁을 하는 팀이었고 승차가 없는 7위와 8위의 대결이었었다. 경기는 8위 롯데의 8 : 6 승리였다. 롯데는 7위로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 KIA는 롯데보다 7개 더 많은 17개의 안타를 때려냈지만, 집중력에서 상대적으로 아쉬움이 있었다. 또한 필승 카드로 내세운 에이스 양현종의 1회 말 5실점이 끝내 발목을 잡았다. KIA 선발 양현종은 5이닝 8피안타 1탈삼진 1사사구 5실점의 부진한 투구 끝에 시즌 9패를 기록하게 됐다. 1회 말 대량 실점 이후 안정감을 보였지만, 결국 패전의 멍에를 벗지는 못했다. 양현종이 ..
프로야구 중위권 경쟁에서 한 팀이 이탈했다. 하지만 이탈의 방식은 탈락이 아닌 더 높은 곳으로의 이동이다. 넥센은 8월 15일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투수 해커의 8이닝 2실점 호투와 임시 마무리 투수로 나선 오주원의 무실점 마무리를 앞세워 3 : 2 한 점 차 짜릿한 승리를 했다. 전날 11 : 10의 승리에 이은 한 점차 승리였다. 이 승리로 넥센은 구단 역사에 남을 11연승에 성공했고 5위 LG를 4.5 경기 차로 멀리 따돌렸다. 이제는 3위 한화에 3.5경 차로 따라붙으면서 순위 상승의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넥센으로서는 아시안게임 휴식기가 아쉬울 정도의 상황이다. 말 그대로 넥센에 패하지 않으려면 그들과 대결하지 않는 것이 최상일 정도로 웬만하면 그들을 막을 수 없게 됐다. 넥센이 급 반전..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앞둔 프로야구에서 가장 돋보이는 팀은 단연 넥센이다. 시즌 초. 중반은 각종 구설수로 팀이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면 최근에는 놀라운 연승 행진으로 주목받고 있다. 넥센은 8월 14일 삼성전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11 : 10으로 재 역전승했다. 넥센은 경기 초반 9 : 1로 앞서며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불펜진이 가동된 중반 이후 삼성의 거센 추격에 밀렸고 역전까지 허용하며 9연승에서 연승이 멈추는 듯 보였다. 하지만 넥센은 9회 초 삼성 마무리 심창민에게 2득점하면서 끝내 마지막에 웃었다. 9연승을 넘어 연승 숫자를 두 자릿수 늘린 넥센은 5위권과의 승차를 4.5경기 차로 더 벌리며 안정적인 4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오히려 3위 넥센에 3.5경기, 2위 SK를 4.5경기 차로 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8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명단이 확정됐다. 최종 명단 발표 이후 부상과 부진으로 정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할 수 없는 선수들의 일부 교체하면서 대표팀은 4명이 엔트리가 변경됐다. 마운드에서는 LG의 선발 투수 차우찬과 마무리 정찬헌이 제외됐고 그 자리는 넥센 선발 투수 최원태와 삼성의 불펜 투수 장필준이 대신했다.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웠던 3루수 최정은 KT 주전 3루수 황재균이 역시 부상으로 치료 기간이 필요한 두산 외야수 박건우의 자리는 넥센의 외야수 이정후로 채워졌다. 리그까지 중단하면서 아시안게임에 올인하고 있는 대표팀으로서는 최상의 경기력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고 대표팀 선발의 논란을 어느 정도 잠재울 수 있는 조치였다. 교체 선수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이들은 넥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