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 홈런왕 계보를 논하면서 뺄 수 없는 이름 중 하나가 넥센 박병호다. 박병호는 2012시즌부터 2015시즌까지 정규리그 홈런왕을 차지했었다. 그 4시즌 모두 30홈런 이상을 달성했고 2014, 2015시즌에는 누구도 하지 못한 2년 연속 50홈런 이상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에 더해 박병호는 홈런왕이 부수적으로 챙기는 타점왕도 4년 연속 차지했고 출루율과 장타율, 최다 안타 등 공격 각 부분에서 상위권에 자리하며 수년간 공격 부분 다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 기간 박병호는 KBO 리그를대표하는 타자였고 그의 활약과 맞물려 넥센은 강팀으로 자리하며 포스트시즌 단골 진출팀이 됐다. 과거 LG 시절 유망주의 틀을 깨지 못하고 1, 2군을 오가던 박병호를 기억하는 야구팬들에게 박병호의 변신은 놀라움 ..
8월의 롯데가 다시 5위권 경쟁의 희망을 되살리고 있다. 롯데는 오랜 기간 탈출하지 못했던 8위 자리에서 한 단계 올라섰고 5위권과의 격차도 줄였다. 안정적 4위를 유지하던 LG가 급격히 추락하고 하위권 팀 삼성이 여름 대 반전을 이루는 상황 변화와 혼돈의 순위 경쟁이 롯데에게 기회로 작용했다. 물론, 롯데는 5위권과 격차가 있고 당장 따라잡아야 할 6위 삼성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8위로 내려앉아 있지만, KIA와의 승차는 반경기에 불과하고 KIA는 지난 시즌 우승 팀의 저력이 있다. 가까스로 긴 연패를 끊었지만, LG도 팀 재정비하면 되살아날 수 있다. 5,6위권을 맴돌다 최근 7연승으로 4위로 올라선 넥센의 분위기는 최고조에 있다. 7위에서 롯데가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는 일이 결코 만만치 않..
LG의 8연패, 넥센의 6연승, 삼성의 여름 대반전, 세 가지 사건이 얽히면서 혼돈 속에 빠져든 프로야구 중위권 순위 경쟁에 롯데가 3연승과 함께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롯데는 8월 9일 KIA와의 원정 경기에서 홈런 3방을 포함해 14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폭발, 선발 투수 노경은의 7이닝 4실점 역투 등을 묶어 11 : 4로 대승했다. 롯데는 거의 한 달여 만에 8위 자리를 벗어나 KIA와 순위 바꿈을 하며 7위로 올라섰다. 5위권과는 2.5경기 차 4위 넥센과는 4경기 차로 추격의 가능성을 유지했다. 3연패 늪에 빠진 KIA는 더 힘겨운 순위 경쟁을 할 처지에 놓였다. 매일매일이 결승전과 같은 롯데로서는 순위 경쟁 상대 KIA와의 2연전 매우 중요했다. 마침 KIA의 최근 팀 분위기가 내림세라는 점은..
8위 롯데가 LG에 시즌 7연패를 안기며 순위 상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롯데는 8월 8일 LG전에서 선발 투수 레일리의 7이닝 2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1실점 호투와 구승민, 마무리 손승락의 무실점 호투로 초반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2 : 1로 승리했다. 롯데는 LG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했고 7위 KIA와의 승차를 반경기차로 줄였다. 롯데 선발 투수 레일리는 LG전 강한 면모를 다시 한 번 드러내며 시즌 8승을 기록했다. 롯데 마무리 손승락은 이틀 연속 1점 차 세이브를 성공하며 LG전 연속 블론세이브의 기억을 지워냈다. 롯데는 7연패와 함께 4위에서 5위로 순위가 내려간 LG에도 3.5경기 차로 추격하며 순위 경쟁의 가능성을 유지했다. LG는 올 시즌 강세를 유지했던 롯데와의 2연전에서도 연패를 끊..
파란만장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넥센의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이 커지고 있다. 그것도 5위 턱걸이를 넘어 4위까지 넘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만큼 8월 넥센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다. 넥센은 8월 7일 KIA와의 2연전 첫 경기에서 9 : 1로 완승했다. 넥센은 과감한 불펜 운영과 경기 후반 타선의 집중력으로 승리와 함께 4연승을 이뤄냈다. 5위 넥센이 4연승을 사이 끝 모를 추락을 지속하고 있는 4위 LG가 6연패 늪에 빠지면서 두 팀의 승차는 이제 반경기차까지 좁혀졌다. 양 팀의 상반된 분위기를 고려하면 이번 주 순위 바꿈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7월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5위 자리까지 위태로웠던 넥센으로서는 큰 변화다. 넥센은 올 시즌 구단의 이런저런 어려움과 주력 선수들의 예상치 못한 전력 이탈, 부상..
한때 2위 경쟁 군에 자리했던 LG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LG는 지난주 5연패 늪에 빠졌고 최근 10경기 2승 8패로 좀처럼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2위 SK와는 8경기 차, 3위 한화와는 6경기 차로 승차가 커지면서 당장 추격이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오히려 5위 넥센과의 승차가 1.5경기 차, 6위 삼성과 2경기 차로 격차가 바싹 좁혀지면서 4위 수성이 더 급해졌다. LG는 지난 수년간 후반기 강세를 보였다. 지난 시즌은 그렇지 못했지만, 전반기 부진하다가도 후반기 승률을 끌어올리며 상위권으로 도약하는 패턴이 이어졌다. 그만큼 강한 뒷심을 가진 팀이었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한 여름이 속 힘을 잃고 있다. 무엇보다 두산전 계속되는 연패가 치명적이었다. 올 시즌 LG는 두산과의 11번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