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불펜이 연이틀 무너졌다. 한 번은 그럼에도 승리를 가져왔지만, 두 번째는 그렇지 않았다. 롯데는 6월 14일 삼성전에서 초반 타선이 폭발하며 5회까지 9 : 3으로 앞서갔지만, 중반 이후 불펜진의 난조로 그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9 : 11로 경기를 내줬다. 롯데는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도 함께 내주고 말았다. 삼성은 초반 선발 투수 김대우의 부진으로 힘든 경기를 했지만, 중반 이후 무서운 타선의 집중력으로 열세를 극복하며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삼성은 올 시즌 롯데전 초 강세를 유지했고 5위 KIA에 2.5경기 차 뒤진 6위가 되면서 순위 상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삼성은 선발 투수 김대우가 4이닝 9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후 마운드에 오른 불펜진이 무실점 투구로 마운드를 지켰고 ..
롯데가 힘겹게 삼성전 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6월 13일 삼성전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대호의 결승타로 10 : 9 끝내기 승리를 했다. 롯데는 올 시즌 대 삼성전 5연패를 끊었고 7위 삼성과의 승차로 1경기 차로 줄였다. 11회 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한 롯데 불펜 투수 장시환은 행운의 승리투수가 되면서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올 시즌 롯데전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삼성은 경기 초반 선발 투수 윤성환이 8실점으로 무너지며 힘든 경기를 했지만, 중반 이후 추격전을 전개하며 경기를 9 : 9 동점까지 만드는 뒷심을 발휘했다. 삼성은 무려 7명의 불펜 투수를 마운드에 올리며 승리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11회 말 고비를 넘지 못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삼성..
롯데가 시즌 시작 전 구상했던 팀 전력이 최근 완성됐다. 롯데는 마운드에서 부상으로 장기간 재활 중이었던 박세웅이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했고 FA 외야수 민병헌도 부상에서 돌아왔다. 부진했던 마무리 손승락도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로서는 완전체 전력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롯데는 6월 12일 삼성과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2 : 4로 패하며 그 의미가 퇴색하고 말았다. 롯데는 초반 2 : 0 리드를 잡았지만, 이후 타선이 침묵했고 수비 불안에 겹치면서 중반 이후 실점을 거듭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롯데는 올 시즌 삼성전에 유독 약한 면모를 다시 재현했고 삼성 주전 포수 강민호는 이번에도 결정적인 2타점으로 롯데에 치명상을 안겼다. 롯데는 지난 일요일 4 : 0으로 리드하던 경기가 우천으..
올 시즌 야구팬들의 큰 관심사항 중 하나였던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24인 명단이 발표됐다. 심사숙고를 통해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했다는 선동렬 대표팀 감독의 발표와는 달리 선수 명단에 대한 논란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과연 최선의 선택이었는지 대한 의문이 계속되고 있다. 논란의 중심은 박해민, 오지환이다. 두 선수는 올 시즌을 앞두고 경찰청과 상무 입대를 준비 중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의 목표를 위해 입대를 포기했다. 만약 대표팀에 선택되지 못하고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내지 못한다면 박해민, 오지환은 현역으로 입대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었다. 어떻게 보면 엄청난 모험이었다. 쟁쟁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대표팀에 선발될지 여부도 불투명했고 시즌 초반 성적도 좋지 않았다..
비로 노게임이 선언된 롯데와 KIA의 6월 10일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는 롯데의 깜짝 라인업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 경기에서 롯데는 중심 타자 이대호를 3루수로 선발 출전시켰기 때문이었다. 롯데는 3루수 이대호에 1루수 채태인, 부상에서 돌아온 외야수 민병헌을 중견수로 전준우, 손아섭을 코너 외야수로 베테랑 타자 이병규를 지명타자로 타선을 구성했다. 롯데로서는 가지고 있는 엔트리에서 가장 공격적인 라인업을 구성할 수 있었다. 이는 1번부터 6번 타순까지 좌. 우 조화에 경험까지 갖춘 타순이었다. 가장 이채로운 건 3루수 이대호였다. 3루수 이대호는 분명 낯선 장면이었다. 물론, 이대호가 3루수 경험이 없었던 건 아니다. 이대호는 과거 롯데가 공격야구로 선풍을 일으켰던 로이스터 감독 시절 주..
롯데가 모처럼 만에 폭발한 하위 타선의 활약과 선발 투수 듀브론트의 호투에 힘입어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위한 첫 단추를 잘 뀌었다. 롯데는 6월 8일 KIA 전에서 선발 투수 듀브론트가 7.2이닝 8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키고 6번 타자 번즈부터 시작하는 하위 타선이 7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하며 9 : 6으로 승리했다. 5월 들어 롯데가 기대했던 제1선발 투수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롯데 선발 투수 듀브론트는 타선의 지원 속에 편안한 투구로 시즌 4승에 성공했다. 그에게는 시즌 7번째 퀄리티스타트였다. 최근 타격 부진으로 교체 1순위 외국인 선수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외국인 타자 번즈는 만루 홈런을 때려내며 4타점으로 그가 살아있음을 보여주었다. 롯데는 번즈 외에 7번 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