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외국인 선발 투수 후랭코프의 무패 행진이 7월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후랭코프는 7월 4일 롯데전에서 7이닝 4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2실점의 호투로 팀 7 : 4 승리를 이끌며 시즌 13승을 기록했다. 이와 더불어 후랭코프는 올 시즌 17번의 등판에서 단 한 번도 패전을 기록하지 않는 무패의 기록도 이어갔다. 후랭코프의 호투와 함께 두산은 6회 초 2 : 2 동점에서 타선의 집중력으로 3득점하며 승리 분위기를 잡았고 9회 초 추가 2득점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롯데의 막판 추격에 불펜이 흔들리며 2점을 실점했지만, 경기 결과에는 영향이 없었다. 후랭코프의 시즌 13승과 함께 두산은 2위권과의 격차를 더 크게 하며 여유 있는 선두를 유지하게 됐다. 롯데는 선발 투수 레일리가 초반 난조..
KBO 리그에서 5년간 활약했지만, 재 계약이 불발되면서 전반기를 무적 선수로 남아 있어야 했던 외국인 투수 해커가 돌아왔다. 하지만 그의 복귀전은 5시즌을 함께 했던 NC가 아닌 넥센이었다. 아직은 어색한 넥센 유니폼을 입은 해커는 7월 3일 SK 전에서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을 했다. 해커는 미국에서 입국한 이후 다소 빠른 등판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7월의 첫 경기 마운드에 올랐다. 중위권 경쟁을 치열하게 하고 있는 넥센으로서는 시즌 중 어렵게 영입한 해커는 한 경기라도 더 마운드에서 활용하고자 했고 KBO 리그 복귀에 강한 의지를 보였던 해커 역시 자신의 건재함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하지만 결과는 의지와 달리 좋지 않았다. SK 강타선을 상대로 해커는 4.1이닝 7피안타 3사사구 3탈삼..
2018 프로야구는 두산의 절대 강세 속에 한화의 약진이 상위권 판도에 큰 변수가 되면서 치열한 순위 경쟁 구도를 만들고 있다. 특히, 한화는 6월 들어 2위 자리를 꾸준히 지키며 승률 6할을 넘나들고 있고 다소 부족함이 있는 선발 투수진을 불펜진이 잘 메워주고 있고 야수들은 주전, 백업할 것 없이 경기의 해결사 역할을 하면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단단한 불펜진과 상.하위 타선 구분 없이 집중력을 보이는 타선의 힘은 한화의 역전승의 명수로 만들었다. 한화는 이런 역전승이 쌓이면서 선수들의 자신감이 높아지고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여기에 2군 육성이 결실을 맺으면서 젊은 선수들이 수시로 1군 엔트리를 노출하고 선수층이 두터워지면서 주전 선수들에 긍정적인 자극제로 작용하는 것도..
롯데 마무리 손승락이 다시 흔들리고 있다. 손승락은 6월 30일 한화전에서 5 : 3으로 앞선 9회 말 마운드 올랐지만, 한화 지성준에서 역전 끝내기 3점 홈런을 내주며 블론세이브와 패전을 함께 기록했다. 손승락에게는 시즌 4패째였고 5번째 블론세이브였다. 롯데는 이틀 연속 한화의 백업 포수 지성준에게 결정적인 홈런을 허용하며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로 벌었던 성수를 모두 잃었다. 롯데에 2번의 치명타를 안겨준 지성준은 한화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롯데전 연승으로 한화는 2위 자리를 더 공고히 할 수 있었다. 롯데는 비로 7월 1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는 행운(?) 덕분에 침체된 분위기를 추스를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롯데는 한주를 2승 3패로 마무리하면서 5위권 추격의 발걸음을 내딛지 못했다. 롯..
5위권 추격이 급한 7위 롯데가 2위 한화에 이틀 연속 치명적인 패배를 당하며 제자리걸음을 계속했다. 롯데는 6월 30일 한화전에서 9회 초까지 5 : 3을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9회 말 마무리 손승락이 한화 지성준에게 끝내기 3점 홈런을 허용하며 5 : 6으로 역전패했다. 한화는 극적인 승리로 그들의 2위 자리를 더 굳건히 했다. 한화는 전날에도 6회 말 터진 지성준의 3점 홈런을 앞세워 접전의 경기를 5 : 2로 승리했었다. 주전 포수 최재훈을 대신해 이틀 연속 선발 포수로 출전한 백업 지성준은 두 경기에서 승리와 직접 연결되는 결정적 홈런포를 작렬하며 팀 승리를 이끄는 영웅이 됐다. 롯데는 하위 타순에 자리한 지성준에게 예상치 못한 일격을 두 번 당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롯데는 주중 ..
프로야구 역사에서 의미 있는 기록이 6월 29일 kt와 NC의 경기에서 나왔다. kt 선발 투수 니퍼트가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KBO 리그 통산 100승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니퍼트는 NC 타선을 7이닝 5피안타 2사사구 탈삼진 5개, 2실점으로 막아냈고 팀의 7 : 3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6승째를 기록한 니퍼트는 99승에서 세 번째 도전만에 100승을 채웠다. 니퍼트의 100승을 여러 가지로 큰 의미가 있다. 니퍼트의 100승은 외국인 선수가 오랜 기간 KBO 리그에서 롱런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2011시즌 두산에서 시작해 올 시즌을 kt로 팀을 옮기면서까지 8시즌을 꾸준히 마운드에 오른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8시즌 동안 니퍼트는 팀의 제1선발 투수로 마운드를 이끌었고 한 시즌을 제외하고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