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롯데 타선의 방망이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롯데는 6월 20일 kt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18안타를 몰아치며 11 : 4로 대승했다. 롯데는 5연승과 함께 5위 넥센과의 승차를 1.5경기 차로 더 줄였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하위권을 전전하던 롯데였지만, 이제는 중위권 도약도 가능한 상황이 됐다. kt는 선발 투수 박세진이 불붙은 롯데 타선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고 팀 타선마저 롯데 선발 듀브론트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하면서 다시 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9위 kt는 8위 삼성보다 최하위 NC와의 승차가 더 적은 상황에서 최하위 추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롯데 타선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는 단연 외국인 타자 번즈였다. 번즈는 6월 20일 경기에서 2회 와 4회 초 홈런포..
6월 들어 롯데의 팀 홈런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현 시점에서는 원조 홈런 공장 SK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롯데는 6월 19일 kt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홈런포 5개를 앞세워 9 : 7로 승리했다. 롯데는 지난 주말 SK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한 이후 연승 숫자를 4로 늘렸다. 최근 침체한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kt는 경기 후반 황재균의 대타 만루 홈런을 포함한 추격전을 펼치며 1 : 7까지 밀리던 경기를 7 : 7 동점까지 만드는 데 성공했지만, 막판 뒷심이 떨어지며 대역전승에는 실패했다. kt는 승률이 4할 밑으로 떨어지며 최하위 NC에 불과 2경기 차 앞선 불안한 9위를 유지하게 됐다. 롯데의 홈런포가 빛난 경기였다. 지난주부터 홈런포를 대량으로 양산하고 있는 롯데는 한 주를 시작하..
올 시즌 프로야구 각 구단의 외국인 투수들이 부진할 때마다 거론되던 이름, 전 NC 다이노스 에이스 해커가 돌아온다. 해커는 넥센과 계약을 발표하고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로저스의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지난 시즌까지 NC의 에이스로 상당한 성과를 내고도 재계약에 실패했던 해커로서는 그토록 열망했던 KBO 리그에서의 커리어 연장을 할 수 있게 됐고 넥센은 검증된 외국인 투수 영입으로 마운드를 강화하는 효과를 얻었다. 해커의 KBO 리그 컴백은 그동안 계속 가능성은 있었지만, 실현되기 어려운 일처럼 보였다. 각 구단이 외국인 선수 교체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 최근 추세고 가능하면 젊은 투수들을 선호하기 때문이었다. 나이가 30대 중반으로 접어드는 해커에게는 불리한 환경이었다. 해커는 2013시즌부터 NC의 선..
6월 더위와 함께 롯데의 방망이가 뜨겁다. 롯데는 6월 17일 SK와의 경기에서 홈런 7개를 폭발시키는 등 홈런공장 SK를 장타력에서 압도하며 13 : 7로 승리했다. 롯데는 SK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고 가져가며 한 주를 4 승 2패로 마무리했다. 주중 삼성과의 3연전에서 마운드 붕괴로 팀 분위기가 침체했던 롯데는 타선이 주말 3연전 내내 폭발적인 모습을 보이며 중위권 추격의 가능성을 되찾았다. 한때 선두 두산을 위협하며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던 SK는 마운드 부진과 함께 하위권 팀 롯데에게 예상치 못한 시리즈 스윕을 당하며 순위가 4위까지 밀렸다. 홈에서 열린 3연전에서 그들의 장점인 홈런을 앞세운 빅 볼 야구를 구현하지 못하고 도리어 롯데의 홈런포에 마운드가 무너졌다는 점에서 SK에게는 충격..
시즌 시작 이후 교체설에 시달리던 롯데 외국인 타자 번즈의 최근 방망이가 뜨겁다. 번즈는 6월 16일 SK 전에서 8회 초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팀의 9 : 3 승리에 힘을 보탰다. 번즈로서는 3경기 연속 홈런포였다. 번즈가 홈런포를 날린 3경기에서 롯데 타선은 경기 결과를 떠나 무서운 폭발력을 보여주었다. 하위 타선에서 번즈가 폭발한 것이 분명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번즈의 화약은 6월로 그 범위를 넓혀도 이전과 크게 비교된다. 6월 16일 경기까지 현재 번즈는 월간 타율 0.378, 홈런 5개가 포함된 17안타에 1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의 치명적 약점이었던 볼넷 대비 삼진 비율도 볼넷 7개에 삼진 8개로 크게 개선됐다. 올 시즌 전체로 보았을 때 번즈가 볼넷 15개를 얻는 동안 56개의 삼진을..
6월 들어 사실상 불펜이 붕괴된 롯데에 베테랑 송승준이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송승준은 6월 15일 SK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제구 난조를 보인 선발 투수 박세웅에 이어 5회부터 마운드에 올랐고 이후 4이닝 1실점의 역투를 하며 팀의 14 : 6 대승에 큰 힘이 됐다. 송승준은 5회 말 4 : 4 동점 상황에서 만루 위기에 마운드에 올랐지만, 침착하게 이를 극복하며 대량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이후 안정된 투구로 마운드를 안정시켰다. 이전 경기에서 불펜 투수들이 자신감 없는 투구로 볼넷을 양산하며 스스로 무너진 것과는 전혀 다른 투구 내용이었다. 송승준이 마운드를 안정시키자 롯데 타자들이 힘을 냈다. 롯데 타선은 SK 언더핸드 선발 투수 박종훈에 5득점한데 이어 SK 불펜진을 무너뜨리며 대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