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프로야구에서 두산의 선두 질주가 더 가속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6월 7일 넥센전에서 3 : 0으로 승리한 두산은 2위 SK와의 승차를 5경기로 더 늘리며 선두는 굳건히 했다. 한때 두산을 위협하던 SK, 한화의 상승세가 다소 꺾이고 4위 LG가 급부하면서 2위부터 4위 팀들은 선두 추격보다는 당장의 순위 경쟁에 더 집중해야 하는상황이다. 두산의 선두 유지가 한층 더 수월해질 수 있는 이유다. 두산의 선두 질주는 투. 타의 균형과 화수분 야구에서 비롯된 두터운 야수층, 두산 특유의 끈끈함이 어우러질 결과물이다. 두산은 시즌 내내 큰 기복 없는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상위권 팀들이 연승과 연패를 반복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두산은 부진 끝에 방출된 외국인 타자 파레디스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고 ..
올 시즌 내야진의 이런저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롯데에 신인 한동희가 그 가치를 높이고 있다. 한동희는 6월 1일 한화전에서는 데뷔 첫 홈런포를 가동한 데 이어 6월 6일 현충일 NC 전에서 프로 데뷔 첫 만루포를 포함해 3안타 4타점 경기를 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6월 들어 한동희는 몰아치기 능력을 과시하며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다. 한동희가 활약하면서 롯데는 약점이던 하위 타선의 공격력 저하를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됐다. 한동희는 3루수로 수비도 한층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주전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한동희가 주전 3루수로 들어가면서 롯데는 공격력에서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신본기가 노련한 문규현이 유격수 자리를 번갈아 책임지는 원하는 내야진 구성을 할 수 있게 됐다. 롯데는 ..
무더위가 일찍 찾아온 6월, 프로야구는 신 4강 체제로 재편된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동의 선두 두산이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SK, 한화의 2위 다툼이 치열하다. 여기에 LG가 새롭게 가세했다. LG는 6월 첫째 주 연승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LG는 한화, SK와 함께 상위권의 한 축으로 자리했다. LG의 강점은 강해진 마운드, 선발진에 있다. 장수 외국인 선수인 소사가 올 시즌 리그 최고의 선발 투수로 변신했고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윌슨은 화려하지 않지만, 꾸준함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를 치를수록 더 발전하는 모습이다. 시즌 초반 불안했던 좌완 선발 차우찬도 최근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지난 시즌 새롭게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임찬규도 신뢰감을 주고 있다. 5선발 자리가 유동적이지만..
프로야구 순위표의 끝자락에 자리한 롯데와 NC가 현충일이 낀 주중 3연전에 만났다. 부산과 마산을 연고로 하는 지역 라이벌이고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 나란히 진출했던 양 팀이지만, 양 팀은 모두 올 시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6월 4일 현재 롯데는 9위, NC는 최하위이다. 최근 팀 분위기도 좋지 않다. 롯데는 2주 연속 1승 5패를 기록하며 1승이 힘겨운 상황이고 NC는 최하위는 오랜 기간 면치 못하고 있다. 급기야 팀 창단 이후 팀을 이끌었던 김경문 감독이 전격 퇴진하기에 이르렀다. NC는 김경문 감독의 자리에 단장을 감독 대행으로 임명하는 파격을 선택했다. 최근 큰 흐름이 되고 있는 프런트 야구를 강화하고 새로운 리더십으로 위기를 극복하려는 방편으로 보이지만, 팬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김..
5월 하순부터 시작된 롯데의 부진이 6월에도 계속되고 있다. 롯데는 최근 2주간 단 2승만을 추가했다. 지난주도 힘겹게 연패를 끊으며 1승 5패에 그쳤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2승 8패에 불과하다. 좀처럼 승리하지 못하는 승리 가뭄이 계속되는 사이 롯데의 순위는 급격히 하락했다. 6월 4일 현재 롯데는 9위에 머물러 있다. 그들 밑에 있는 NC가 창단 감독으로 팀을 상위권으로 이끌었던 김경문 감독을 경질할 정도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음을 고려하면 최하위가 아니라는 점이 결코 위안이 안된다. 아직 중위권과의 승차가 크지 않지만, 현재의 경기력으로 상황 반전이 가능할지는 냉정히 미지수다. 일단 롯데는 6월 3일 한화전에서 2연속 시리즈를 스윕 당할 위기를 벗어나며 연패도 끊었다. 롯데는 선발 투수 레일..
롯데가 주중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우울한 5월 마무리를 했다. 롯데는 5월 31일 LG 전에서 10 : 7의 리드를 9회 초 지키지 못하고 10 : 11로 역전패 당했다. 롯데는 홈에서 열린 LG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내줬고 9위 삼성에 반경기차로 쫓기며 순위 하락을 걱정하게 됐다. 롯데 마무리 손승락은 3점 차의 여유 있는 리드에도 4실점하는 극도의 부진을 보이며 블론세이브와 함께 시즌 3패를 떠안았다. 손승락은 지난 5월 29일 경기 한 점차 리드에서 역전을 허용하며 패전을 기록한 데 이어 또다시 마무리에 실패했다. 9세이브를 기록 중인 손승락은 10세이브 문턱에서 계속 좌절을 맛보고 말았다. 주무기 컷패스트볼의 위력이 이전과 달리 떨어졌고 LG 타자들이 이 공을 너무 쉽게 공략했다. 손승락의 거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