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과 겨울이 교차하는 시점에 프로야구 스토브리그가 혼돈에 빠졌다. FA 시장의 이상 과열 현상과 선수들의 이동에 이은 2차 드래프트, 두산의 상상 이상으로 큰 폭의 선수단 개편과 과감한 트레이드가 스토브리그 판을 더 뜨겁게 하고 있다. 현재 분위기라면 선수 이동의 폭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를 통해 구단간 전력 편차도 크게 줄어들 수 있다. 이는 하위권 팀에 2014년이 기회의 시즌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높아짐을 의미한다. 올 시즌 신생팀 돌풍을 일으켰던 NC도 이에 포함될 수 있다. 마침 NC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전력의 부족한 부분을 효과적으로 보완했다. 내년 시즌에는 외국인 선수 4명을 등록할 수 있는 특권도 유지된다. 1승 1승이 소중했던 2013시즌과 달리 2014시즌은 더 높은 목표를..
가을비가 중부지방을 촉촉이 적시는 사이 프로야구는 남부지방에서 열리는 두 경기만 진행됐다. 두 경기에서 5위 SK는 KIA에 5 : 3으로 승리하며 희망을 이어가는 연승에 성공했지만, 6위 롯데는 NC에 2 : 3으로 패하면서 연패를 끊지 못했고 4위 추격의 가능성을 상실했다. 이렇게 4위 추격자들의 희비는 크게 엇갈렸다. SK의 9월은 아직 뜨거움이 남았지만, 롯데의 9월은 더 싸늘해졌다. 롯데는 2일간의 휴식일이 더 있었고 에이스 유먼이 나서는 화요일 경기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팀과 에이스 유먼 모두 힘이 충분히 힘이 비축된 상황이었다. 최근 부진으로 2군에 머물렀던 승리 불펜조 김승회도 팀에 합류했다. 지난주 아쉬움을 털어내고 심기일전할 수 있는 경기였다. 하지만 그 상대 NC 역시 롯데와의 시즌..
가을 야구를 향한 팀들의 경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에 해당하는 팀들은 매 경기가 소중하다. 특히 전력이 떨어진다고 생각되는 팀과의 대결에서는 꼭 승리를 가져가야 한다. 하위권 팀에 패하는 것은 1패 이상의 타격이 있다. 2연전 시리즈가 이어지는 과정에 하위권 팀에 2연패라도 당한다면 순위 경쟁에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상위권의 팀의 애타를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8위 NC는 후반기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NC는 그것을 뛰어넘어 후반기 강팀으로 자리했다. 단단해진 마운드를 중심으로 공.수의 짜임새가 전반기와 비교도 안 되게 좋아졌다. 경험이 쌓이면서 경험 부족에서 오는 문제들이 하나하나 해결되고 있다. 전반기 승부처에서 스스로 무너지던 NC는 이제 사라졌다. 이런 NC에 지난주 1위 삼..
NC가 롯데와의 홈 3연전을 스윕하며 갈길 바쁜 거인들의 발목을 확실히 잡았다. NC는 일요일 경기에서 장단 15안타로 10득점 하는 타선의 집중력과 선발 투수 찰리의 6이닝 무실점 호투 속에 롯데에 10 : 1로 대승했다. NC는 주말 3연전 내내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팬들에게 확실한 팬 서비스를 했고 달라진 팀 전력을 과시했다. 반면 롯데는 3일 연속 3일 연속 실책으로 실점하면서 수비의 허점을 드러냈다. 믿었던 에이스 옥스프링이 너무 쉽게 무너졌고 불펜까지 붕괴되면서 힘겨운 경기는 해야 했다. 타선 역시 전반적으로 체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무기력했다. 롯데로서는 팀 완봉패를 모면한 것에 만족해야 할 정도로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일요일 패배로 롯데는 6위로 추락했다. 선발 투수들의 호투, 초반 ..
롯데와 NC의 토요일 경기는 양 포함 23개의 안타가 나오는 뜨거운 타격전이었다. 양 팀 타선의 초반부터 득점을 주고받았고 1점 차 접전이 이어졌다. 결국, 승부는 7회 말 이호준이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린 NC의 8 : 7 승리였다. NC는 연이틀 1점 차 승리를 거두며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고 팀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롯데는 승리를 위해 온 힘을 다했지만, 선발 투수 이재곤이 1회 말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물러나면서 마운드 운영에 어려움이 가중되었고 결정적인 순간 실책으로 2실점 한 것이 부담되었다. 롯데는 7회 초 박종윤의 3점 홈런으로 3점 차로 뒤지던 경기를 동점으로 만드는 저력을 보였지만, 치열한 접전의 승자는 되지 못했다. 롯데는 4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두산과 승차가 사라진 ..
롯데와 NC의 주말 3연전 첫 경기 승자를 NC였다. NC는 선발 에릭의 8이닝 1실점 호투와 마무리 이민호가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는 이상적인 계투로 2 : 1로 신승했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이 최근 부진을 씻어내는 7이닝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의 NC 마운드에 막혔고 5회 말 야수와 투수간 수비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실점한 것이 끝내 부담이 되면서 경기를 내줘야 했다. 롯데는 금요일 경기 패배로 비로 경기를 치르지 않았던 5위 KIA에 반 게임 차 추격을 허용했고 3위 LG와의 간격이 2.5게임 차로 벌어졌다. 롯데로서는 하위권 팀과의 대결에서 승수 쌓기가 필요했지만, 타선이 전체적으로 부진했고 수비에서 실책 3개를 범하며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 패배의 아쉬움을 더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