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NC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는 선발 투수들의 호투 속에 팽팽한 1점차 승부로 이어졌다. 롯데와 NC는 가용 선수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지만, 12회 연장 승부의 결과는 2 : 2 무승부였다. 두 팀 모두 경기 후반 승리할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그 기회를 확실하게 잡을 결정타가 타선에서 나오지 않았다. 양 팀은 공격력의 아쉬움도 함께 나눠야 했다. 경기 초반 양 팀은 선발 투수들에 타선이 고전하면서 0 : 0 경기를 이어갔다. 같은 무득점이었지만 내용은 달랐다. NC는 롯데 선발 유먼을 상대로 거의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키며 기회를 잡았지만,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롯데는 NC 선발 아담의 투구에 눌리며 출루조차 버거운 모습이었다. 분명 NC가 경기를 주도하는 흐..
2013년 프로야구 상.중.하의 판도가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넥센, 삼성, 두산, KIA가 상위권 위치를 다지는 사이 지난해 4강팀 롯데와 SK가 서서히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KIA가 지난 주 충격의 연패를 당하면서 중위권에 위치한 두 팀의 사정권에 위치했다. 중위권 혼전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7위에 밀려있지만, LG 역시 중위권의 추격의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이와 달리 NC와 한화는 승률 3할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순위 싸움에서 많이 밀려난 상황이다. NC는 신생팀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고 불펜진과 수비에서 연일 문제를 일으키며 아쉬운 역전패를 연이어 당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NC와 함께 하위권에 있는 한화는 전력의 약세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힘든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 시즌 초..
주중 3연전에서 연이틀 경기 막판 불펜의 방화로 충격의 연패를 당했던 NC가 목요일 경기에서는 웃었다. NC는 한화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투수 이태양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7 : 3으로 승리했다. NC는 팀 연패는 물론, 올 시즌 한화전 5연패의 늪에서도 벗어났다. 한화는 에이스 바티스타를 내세워 시리즈 스윕을 노렸지만, 바티스타가 초반 무너지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경기 전 팀 분위기는 한화가 우위에 있었다. 한화는 이틀 연속 9회 역전승으로 기세가 올라 있었다. 반대로 NC는 다 잡은 경기를 불펜의 난조로 내주면서 팀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었다. 여기에 한화 에이스 바티스타를 상대해야 한다는 점도 NC에 악재였다.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중압감도 선수들의 위축시킬 수 있었다...
4월의 마지막 날, 프로야구는 승리의 기운을 안고 5월을 시작하려는 팀들의 대결이 뜨겁게 전개됐다. 올 시즌 강팀으로 자리한 두산과 KIA의 대결은 관중석을 가득 메운 관중을 열광시키는 내용이었지만, 정전으로 경기가 한동안 중단되는 오점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해프닝 속에서 승리와 패배는 갈렸고 각 팀의 희비고 엇갈렸다. 그 어느 팀보다 승리가 절실한 하위권의 두 팀 한화와 NC는 4월 마지막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를 챙겼다. 두 팀 모두 마운드가 선발과 불펜이 원활하게 돌아가면서 승리를 챙겼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특히 신생팀 NC는 외국인 투수 아담이 시즌 첫 승을 올렸다는 것과 함께 젊은 불펜진이 승리를 지키면서 승리의 의미를 더했다. NC는 LG와의 주중 첫 경기에서 선발 아..
2013시즌 NC의 행보가 힘겹다. 신생팀의 한계는 분명 존재하고 있다. 개막 7연패 이후 SK전 위닝 시리즈로 기세를 올렸던 NC는 주중 한화와의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주춤했다. NC는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한화를 상대로 의욕적으로 3연전에 임했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약점으로 지적되는 수비불안은 여전했고 마운드 역시 기대만큼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아직 NC에게는 경험 부족을 메울 시간이 필요하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좋아지고 있지만, 선수부족을 절감해야 했다. NC는 트레이드를 통해 불펜의 핵심 선수인 송신영을 넥센으로 보내고 지석훈, 박정준 두 즉시 전력감 야수를 받았다. 선수층을 두텁게 하고 분위기 반전을 함께 노리는 변화였다. 지석훈과 박정준은 넥센에서 2군에 주로 머물렀지만, NC에서 주전..
과거 전국구 에이스라는 별명을 들었던 손민한이 NC와 전격 계약을 맺고 현역 선수 복귀의 첫발을 내디뎠다. 당장 1군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그에게는 신고선수라는 꼬리표가 남아있다. 당분간 퓨처스 리그에서 실전감각을 익히고 1군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 검증을 받아야 한다. 아직 장애물이 남아있지만, 손민한으로서는 그토록 원했던 선수생활의 마지막 불꽃을 태울 기회를 잡았다. 손민한은 선수생활 내내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아마시절에는 대학 최고의 투수로 프로에서는 롯데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중간에 부상으로 상당기간 공백기가 있었지만, 이를 이겨내고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이름을 떨쳤다. 롯데가 하위권을 전전하던 시기에는 나 홀로 분투하면서 롯데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선수이기도 했다. 이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