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시장, 2차 드래프트, 트레이드, 보류선수 명단 발표 등 프로야구 스토브리그는 쉼 없이 그 일정이 이어지고 있다. 마무리 훈련까지 속속 끝나면서 프로야구는 휴식기에 접어들고 있다. 이제는 연봉협상과 마무리하지 못한 FA 대상 선수들의 거취가 결정돼야 하고 외국인 선수 구성도 마무리리를 해야 한다. 스토브리그의 문을 열었던 FA 시장은 대형 선수들의 계약을 마치면서 전반부가 끝나가는 모습이다. 메이저리그 도전에 대한 의지가 남아있는 김현수의 FA 계약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그의 선택지는 LG로 좁혀지는 느낌이다. 그 외 외야수 손아섭은 원 소속 팀 롯데에 남았고 롯데의 주전 포수 강민호는 삼성으로 전격 이적했다. 롯데는 그 공백을 두산의 외야수 민병헌 영입으로 메웠다. kt는 일찌감치 상호 교감..
올 시즌 SK는 홈런을 앞세운 공격야구로 팀 컬러를 확실히 하고 있다. 외국인 힐만 감독과 감독 출신 염경엽 단장의 파격적인 조합의 결과다. 힐만 감독은 염경엽 단장과 좋은 호흡을 보이며 자신만의 스타일로 SK를 활력이 넘치는 팀으로 변모시켰고 하위권이라는 평가를 뒤집고 전반기 3위를 기록했다. SK의 팀 홈런은 홈런 공장이라는 말을 들어도 될 만큼 대단했다. 전반기 SK는 무려 193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는 팀 홈런 100개에 미치지 못한 2위 KIA, 두산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홈구장인 문학 구장 효과를 고려한다고 해도 절대 낮게 평가할 수 없는 수치다. SK는 31개로 홈런 부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간판 타자 최정을 시작해 올 시즌 새로운 홈런 타자로 선풍을 일으..
야구는 물론 스포츠에서 명선수 출신이 명 감독이 되기 어렵다는 말이 있다. 이는 직접 운동을 하는 것과 지도하는 것에 큰 차이가 있음을 의미한다. 실제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라 해도 훌륭한 지도자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코치연수부터 단계적으로 다시 한 번 발전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 보통이다. 물론, 모든 스타 출신 선수들이 지도자라서 순탄한 길을 걷는 것도 아니다. 올 시즌 앞두고 SK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오랜 기간 팀은 물론, 우리 프로야구를 대표하던 포수 박경완이 은퇴하자마자 2군 감독 자리를 맡기는 파격적인 결정이었다. 선수 생활 연장의 의지가 강했던 박경완으로서는 더 기회를 얻지 못하고 은퇴하는 것이 안타까울 수밖에 없었다. 그를 아끼는 팬들 역기 같은 마음이었다. 하지만 박경완의 2군 감독 선임은 ..
프로야구 SK는 강팀으로 오랜 기간 자리했지만, 최근 수년간 스토브리그에서 전력 보강을 이루지 못했다. 강훈련으로 다져진 정예 선수들도 버텨왔지만, 계속되는 선수 유출은 단단하던 전력에 조금씩 균열을 가져왔다. 2013시즌 SK는 누적되어 오던 전력 약화가 표면적으로 드러났다. 주전들을 뒷받침할 백업 선수층이 약한 탓에 주전들의 컨디션에 팀 성적이 요동쳤다. 2013시즌 SK는 엷어진 선수층의 한계를 절감해야 했다. 순위 싸움에서 버텨낼 힘이 없었다. 결국, SK는 가을에 모처럼 휴식아닌 휴식을 할 수 있었다. 그들에겐 결코 반가운 일이 아니었다. 2013시즌은 아픈 기억을 뒤로하고 SK는 올 시즌 부활을 꿈꾸고 있다. 하지만 괄목할만한 전력보강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외야와 마운드는 외국인 선수 영입으로..
2000년대 후반 최강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SK, 올 시즌을 준비중인 SK는 지난해 보다 전력에 고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오랜 기간 팀을 이끌었던 김성근 감독의 전격 경질과 이만수 체제로의 전환에 따란 극심한 후유증을 극복해야 했던 2011년이었다면 2012년은 변화를 안정으로 이끌어야 하는 시즌이기도 합니다. 이만수 체제로 새롭게 시작하는 SK지만 팀 분위기 쇄신 보다 전력 약화를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투수력 부분에서 핵심 선수들의 FA 이적과 군 입대, 여기에 부상까지 그들이 자랑하던 불펜의 힘이 크게 반감되었습니다. 여기에 새롭게 구성될 선발투수진 역시 그 활약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로페즈와 산티아고, 두 외국인 투수가 선발 로테이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는 것은 당연합..
올 해는 마케팅용이라는 비판도 흑룡띠라고 합니다. 그 어느 용띠해보다 의미가 큰 해입니다. 용띠해에 태어나 이들과 같이 관계되는 이들의 마음가짐이 더 새로울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팀이나 조직의 이름이 그와 관련이 있다면 그 역시 상당한 의미를 가진 한 해가 될 수 있습니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수가 바로 그런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비룡을 팀의 마스코트로 삼고 있는 SK로서는 용띠해에 높게 비상하기를 기대할 것입니다. 지난 시즌 감독교체 파동을 겪으면서도 한국시리즈 2위를 차지한 저력을 보였던 그들이기에 올 시즌, 잃어버린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기 위한 각오도 남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SK를 강팀으로 만들었던 김성근 체제를 끝내고 새롭게 시작하는 이만수 감독 체제의 정착을 위해서도 좋은 성적은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