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하위권 팀들의 상위권 팀들에 대한 선전이 돋보였던 9월의 첫 토요일, 8위 롯데도 예외가 아니었다. 5위 추격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롯데는 9월 3일 4위 KIA와의 대결에서 에이스 린드블럼과 이어진 불펜진의 호투, 이를 완벽하게 뒷받침한 야수들의 호수비로 KIA 타선을 1실점으로 막아냈고 오승택의 결승 2점 홈런을 더해 2 : 1로 승리했다. 롯데는 여전히 8위에 머물렀지만, 5위와의 승차를 3경 차로 유지하며 추격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와 함께 롯데는 원정경기 13연패의 사슬마저 끊어내며 좋은 징크스 하나를 덜어냈다. 롯데 선발 린드블럼은 에이스 투수다운 투구로 6.2이닝 7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켜내며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8승에 성공했다. 윤길현, 손승락 불펜 베..
9월의 시작과 함께 연승이 절실했던 롯데였다. 마침 8월 말 5위 LG와의 2연전에 모두 승리하며 분위기도 좋았다. 하지만, 천적 NC의 벽을 너무 높았다. 롯데는 9월 1일 NC전에서 1984년 한국시리즈 롯데 우승의 주역 유두열 전 코치의 기일을 맞이해 더 강한 승리 의지로 맞섰지만, NC의 마운드는 강력했고 뒷심에서 밀렸다. 그 패배로 롯데는 어렵게 잡은 연승 기회를 놓쳤고 대 NC전 1승 11패의 절대적 열세를 재확인해야 했다. 그 분위기라면 다음 경기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이런 롯데를 많은 비가 롯데를 한숨 돌리게 했다. 덕분에 롯데는 주말 2연전에서 보다 강한 선발 투수들을 내세울 수 있게 됐다. 그리고 그 상대는 4위 KIA다. 롯데가 추격해야 할 상대와의 맞대결은 분명 롯데에 기회로 ..
이제 롯데 팬들에게 전설과도 같은 이야기가 된 롯데의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 유두열 전 코치가 별세했다. 그의 나이 60, 아직 충분히 일 할 수 있는 나이였지만, 오랜 기간 그를 괴롭혀왔던 암과의 싸움을 더는 견딜 수 없었다. 유두열 전 코치는 암 투병 중에도 롯데의 홈경기 시구자로 나서는 등 강한 의지를 보이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지만, 결국 세상과 안타까운 이별을 하고 말았다. 선수로서 유두열의 통산 성적은 뛰어나지 않았다. 1983년 롯데에 입단한 유두열은 1991년 은퇴했다. 통산 타율은 0.264였고 58홈런과 268타점을 기록했다. 한 팀의 레전드라 하기에는 평범해 보이는 성적이었다. 하지만 롯데 팬들에게 유두열은 결코 잊혀질 수 없는 선수다. 1984년 롯데의 한국시리즈 우승 ..
가을의 오는 8월 말, 부산을 방문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프로야구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사직야구장을 찾았습니다.하지만 이날은 롯데의 홈경기가 없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주변을 서성이다가 괜찮은 스테이크집을 찾았습니다. 마침 늦은 점심을 해결해야 할 시간이었기에 그것에서 한 끼를 해결했습니다.새로 문을 연 가게였었는데 가격대비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화창한 오후의 사직 야구장 전경, 하지만 경기가 없는 탓에 사진으로만 담았습니다. 마침 건너편에 최근에 신축한 듯한 큰 건물이 보였습니다.궁금증에 건물 내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2층에 식당가가 있었는데 새로 에스컬레이터를 내리자마자 새롭게 보이는 식당이 눈에 들어왔습니다.점심 식사를 안 하고 있었던 상황이라 깔끔한 외관을 보니 한..
추락에 추락을 거듭했던 8월의 롯데, 급상승세의 8월을 보냈던 LG의 8월 마지막 경기는 롯데의 완승이었다. 롯데는 8월 31일 LG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투수 노경은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득점기회에서 집중력을 보인 타선이 조화를 이루며 9 : 1로 승리했다. 롯데는 전날 8 : 4 승리에 이어 LG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가져가며 5위 추격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지켜냈다. 선발 로테이션에 문제가 생긴 LG는 신예 유재유를 선발 투수로 내세워 그의 패기와 생소함에 기대했지만, 유재유가 신인의 티를 벗어나지 못하며 초반에 무너졌고 조기 가동된 불펜마저 부진했다. 여기에 더해 타선마저 함께 부진하면서 완패를 피할 수 없었다. 8월 한 달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던 LG는 8월의 마무리를 연패로 하면서 아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