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동반 우승으로 마무리된 2016 프로야구, 이제 각 팀은 올 시즌 기억을 뒤로하고 다음 시즌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코칭스태프 개편이 단행된 팀들도 있고 마무리 훈련 일정을 소화하는 팀들도 있다. 그중에서 넥센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변화를 보였다. 넥센이 수년간 강팀으로 자리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염경엽 감독이 계약 기간을 남겨둔 상황에서 돌연 사퇴를 선언했다. 준PO에서 아쉽게 패하긴 했지만, 최하위 전력의 팀을 정규리그 3위로 이끈 감독의 사퇴는 충격이었다. 그 사퇴 선언이 준PO가 종료된 시점에 이루어졌다는 점은 그동안 구단과 감독의 갈등이 상당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사실 시즌 중반 넥센은 염경엽 감독의 거취 문제를 두고 내흥이 있었다. 구단 운영을 둘러싼 구단과..
2016 프로야구 정규리그 우승팀 두산이 7전 4선승제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데 필요한 경기는 4경기면 충분했다. 창단 후 한국시리즈에 첫 진출했던 NC는 패배자로 기록되며 한국시리즈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했다. 2016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두산은 투.타에서 NC를 압도하며 8 : 1로 승리했다. 4연승으로 우승을 확정한 두산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에 이어 올 시즌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동반 우승으로 최강팀의 입지를 완벽하게 다졌다. 두산 판타스틱4 선발진의 마지막 주자 유희관은 5이닝 무실점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은 유희관에 이어 남은 4이닝을 이현승, 이용찬 두 불펜 투수로 마무리하며 팀 승리와 우승을 완성했다. 두산 타선은 안타 수 14 : 5의 우위를 바탕으로 중반..
경기장이 바뀌고 경기 시간도 주간에서 야간을 바뀌었지만, 경기 내용은 변함이 없었다. 두산은 그들의 야구를 했고 NC는 그들의 장점을 살리지 못했고 무기력했다. 두산은 한국시리즈 파죽의 3연승으로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고 됐고 NC는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11월의 첫날 NC의 홈구장 마산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두산은 선발 보우덴의 7.2이닝 무실점 호투에 이은 이용찬의 1.1이닝 무실점 마무리 투구와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은 타선의 집중력, 안정된 수비가 어우러지며 6 : 0으로 완승했다. 두산 선발 보우덴은 KBO리그 첫 한국시리즈 등판에서 시즌 18승 투수의 위력을 그대로 재현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보우덴은 무려 136개의 투구 수를 기록하며 3안타 4사사구 11탈삼진을 기록하며 앞선 ..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과 함께 우승까지 기대했던 NC 다이노스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NC는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1, 2차전에서 모두 패하며 시리즈 전적 2패로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1, 2차전에서 NC는 원정이 어려움이 있었지만, 투.타에서 모두 밀렸다. 한 마디로 역부족이었다. NC는 홈에서 열리는 3, 4, 5차전에서 반전을 기대하고 있지만, 1, 2차전의 경기력이라면 쉽지 않다. 우선 마운드 사정이 크게 열악했다. NC는 선발 원투 펀치, 스튜어트, 해커 두 외국인 투수를 모두 소모했다. 3선발 이후가 무게감이 크게 떨어지는 NC는 1, 2차전에 역량을 집중했지만, 모두 패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NC는 3차전 선발로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한 최금강을 예고했다. 4차전은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