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KBO 홈런왕 박병호의 2017시즌 시작이 불안하다. 박병호는 최근 소속팀 미네소타에서 40인 로스터 제외, 지명할당 조치, 사실상의 방출 통보를 받았다. 일정 기간내 그를 영입할 타 메이저리그 구단이 없다면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처지에 놓였다. 현실적으로 지난 시즌 그의 활약을 고려하면 그를 미네소타와의 기존 계약조건을 안고 영입할 구단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올 시즌 부활을 위한 강한 의지를 보였던 박병호로서는 충격적인 일이다. 박병호는 지난 시즌 초반 놀라운 홈런 페이스를 보이며 팀의 중심 타자로 자리를 잡는 듯했지만, 이후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지며 마이너리그 강등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 박병호는 마이너리그에서 반전을 기대했지만..
수년간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언론과 팬의 관심을 받았던 팀은 한화였다. 한화는 삼성의 장기 집권을 막아내고 리그 최강팀으로 우뚝 선 두산보다 더 주목받는 팀이었다. 과감한 투자를 통한 외부 FA와 외국인 선수 영입을 통한 전력보강에 김성근 감독 영입이 중요한 요인이었다. 특히, 김성근 감독 영입은 팬들의 강력한 요구를 구단이 수용한 사례로 큰 관심을 모았다. 김성근 감독은 과거 SK가 최강팀으로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 감독이었고 오랜 기간 여러 팀에서 감독을 맡아 지도력을 인정받았었다. 하위권팀의 전력을 극대화해 상위권으로 도약하는데 있어서는 탁월한 능력이 있었다. 하지만 선수혹사 문제와 구단과의 갈등 등 그와 함께하는 좋지 않은 이미지는 야인으로 있었던 그가 현장에 복귀할 수 없게 하는 이유였다. 하..
우리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대표했던 마무리 투수 중 정대현은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다. 정대현은 강속구 투수가 보통인 마무리 투수들의 전형에서 벗어나 언더핸드 투수로 오랜 기간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낮게 깔려 들어오면서 꿈틀거리는 싱커와 솟아오르는 커브, 담대함에 근거한 타자와의 수 싸움 능력까지 더해진 정대현은 빠른 공을 가진 투수가 아니었음에도 마무리 투수로 커리어를 쌓아갔다. 특히, SK 시절에는 SK의 우승을 수차례 견인한 마무리 투수로 국제경기에서는 국가대표도 마무리 투수로 큰 활약을 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결승전에서 정대현이 1사 만루의 위기에서 금메달을 확정하는 병살플레이를 유도하는 장면은 우리 프로야구사에서 두고두고 회자할 수 있는 명장면이었다. 이렇게 최고 마무리 투수였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