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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 인해 유일하게 펼쳐진 롯데와 KIA의 화요일 경기는 롯데의 7 : 2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투타에 걸쳐 롯데는 KIA를 압도했고 초반 리드를 유지하면서 여유있는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선발투수 송승준의 무실점 역투와 함께 안타수 15 대 7 의 차이가 말해주듯 시종일관 롯데가 경기를 주도했고 KIA는 부상으로 빠진 주전들의 빈자리를 느낄 수 밖에 없는 경기였습니다.

선발투수의 비중에서 롯데의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였습니다. 롯데의 송승준은 시즌 8승을 기록중이었고 최근 투구내용이 상승세에 있었습니다. 이에 맞선 KIA 박경태는 구멍난 선발 자리를 메우는 등판이었습니다. 선발투수의 경험도 부족한 선수였습니다. 송승준이 KIA전에 좋지 못한 것이 롯데에게 불안요소였지만 송승준의 여름철 상승세는 그대로 재현되었습니다.

롯데는 경기 초반 KIA 선발 박경태의 난조와 흔들린 KIA 수비진의 약점을 파고들어 선취점을 얻었습니다. 기록된 실책은 1개뿐이었지만 화요일 KIA의 내야수비는 불안했습니다. 처리할 수 있는 타구를 내야안타로 만들어 주면서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롯데는 1회 홍성흔의 희생플라이 2회에는 김주찬의 2사후 2루타로 1점씩 득점하면서 초반 리드를 잡았습니다.




3회에는 홍성흔, 조성환의 2루타와 장성우의 적시타로 2점을 더 추가하면서 4 : 0 을 점수차를 벌였습니다. KIA는 선발 박경태를 내리고 불펜을 조기에 가동해야 했습니다. 강민호가 몸맞는 공 후유증으로 빠진 롯데였지만 상하위 타선이 고르게 활약하면서 강민호 공백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홍성흔은 2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주도했고 하위타선의 장성우와 문규현 역시 멀티히트로 타선에 힘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강민호 대신 출전한 장성우는 좋은 투수리드와 함께 강한 어깨로 KIA 주자들의 발을 묶었습니다. 타격에서도 2안타를 기록하면서 기대이상의 활약을 했습니다. 승리의 주역이 되기에 충분한 경기력이었습니다. 2번 김주찬은 3안타와 함께 빠른 발을 이용한 주자플레이로 도루저지 능력이 떨어지는 KIA의 약점을 파고들었고 팀 공격의 또 다른 돌파구를 열어주었습니다.

타선의 활발한 지원속에 송승준은 멋진 호투로 이에 화답했습니다. 일주일의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마운드에 오른 송승준의 공끝에 힘이 이었고 제구도 안정적이었습니다. 항상 문제가 되었던 초반 난조도 없었습니다. 한 점도 허용하지 않으려는 듯 투구가 집중력이 있었습니다. 송승준의 짠물투는 롯데의 초반 4 : 0 리드에 더 큰 무게감을 실어주었습니다.

특히 4회말 위기를 넘기는 장면은 이날 가장 중요한 승부처였습니다. 무사 1, 3위 위기에서 송승준은 흔들리지 않았고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KIA는 대타 작전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추격의 점수는 없었습니다. 큰 위기를 넘긴 송승준 이후 더 완벽한 투구로 KIA타선을 막아냈습니다. 4회말 찬스는 KIA에게 처음이자 마지막 찬스였습니다.

이후 경기는 롯데에겐 편안한, KIA에겐 답답한 흐름이었습니다. 롯데는 연이은 호수비로 송승준의 호투를 뒷받침 했고 KIA 공격의 맥을 끊었습니다. KIA는 두번째 투수 김희걸이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호투했지만 타선이 묶이면서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습니다. 선발 투수의 선택에 있어 아쉬움만 커질 뿐이었습니다.




롯데는 7회초 홍성흔 2타점 2루타와 대타 박종윤의 안타로 3점을 추가하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양팀은 주전들을 쉬게 하면서 내일 경기를 대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롯데는 7.0이닝 무실점의 빛나는 역투를 한 송승준을 내리고 이재곤을 투입하면서 경기를 마무리 했습니다. 승리 불펜조에 소중한 휴식을 줄 수 있었습니다.

KIA는 경기 막판 신종길의 2점 홈런으로 팀 완봉패를 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주전들의 빈자리를 절감해야 하는 경기였습니다. 반면 롯데는 안정된 팀 전력을 뽐내면서 기분좋은 한 주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롯데의 강점인 선발 마운드는 여전히 강했고 강민호가 빠진 타선 역시 빈틈이 없었습니다. KIA의 대체 선발이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화요일 경기 승리로 롯데는 5위 LG와의 승차를 3.0 게임차로 벌릴 수 있었습니다. 한 주 경기 운영에 있어 여유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롯데는 수요일 고원준을 앞세워 연승을 노릴 것으로 보입니다. KIA 선발 양현종이 최근 투구 내용이 좋아졌지만 롯데의 최근 분위기는 KIA를 앞서는 것이 사실입니다. 화요일 경기와 같은 집중력이 유지된다면 연승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주말 SK전을 앞둔 롯데로서는 주중 KIA전을 위닝 시리즈로 가져갈 필요가 있습니다. 롯데가 그 상승세를 이어 그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KIA가 화요일의 침체를 극복하고 저력을 보일지 수요일 경기결과가 궁금해집니다.


김포총각/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youlsim)
사진 : 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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