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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내내 프로야구 일정에 큰 영향을 주었던 비가 포스트 시즌에서도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플레이오프 5차전 일정이 비로 연기된 것입니다. 추후 한국시리즈까지 포스트 시즌 전체 일정은 하루씩 밀리게 되었습니다. 5차전 마지막 결전을 위해 온 힘을 집중했던 롯데와 SK는 다소 맥이 빠지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경기 순연이 양팀에서 결코 나쁘게 작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롯데는 2차전 승리의 주역 송승준이 정상 로테이션에 나올 수 있습니다. SK는 선발 김광현이 하루 더 휴식을 가졌고 승리 불펜조도 한번 더 힘을 축적했습니다. 3, 4차전 강력한 힘을 보여주었던 양팀의 방패가 더 강해진 것입니다. 여기에 이전 등판했던 선발 투수들까지 투입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또 한번의 피말리는 투수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하루의 휴식으로 양팀은 총력전을 펼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면 선발 로테이션 구축에도 한결 더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긴 휴식을 취하고 있는 1위 삼성으로서도 하루씩 연기되는 일정이 컨디션 조절에 유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물론 양팀은 득실 계산을 따질 상황은 아닙니다. 5차전을 승리해야 내일이 있는 양팀은 유 불리를 따질 입장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 가을비가 홈팀 롯데에게 좀 더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자신의 안방에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큰 이점입니다. 작은 것 하나에도 민감할 수 밖에 없는 긴장된 승부, 원정경기에서의 예기치 못한 휴식은 SK에게 달갑지 않습니다.
롯데로서는 앞서 언급한 대로 송승준의 체력적 부담을 덜 수 있게 되었습니다. 3일 휴식후 선발 등판을 감행해야 했던 송승준은 4일 휴식후 등판으로 무리수를 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 준플레이오프 윤석민의 사례에도 볼 수 있듯이 하루를 덜 신 등판은 그 투수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공의 구위는 물론, 갯수에 있어서도 더 많이 제한받을 수 있습니다.
송승준에게 80개 내외의 투구를 기대했을 롯데지만 100개의 공을 던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습니다. 이는 한 이닝을 더 소화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상대적으로 승부처에서 투입할 불펜이 밀리는 롯데로서는 선발투수의 긴 이닝 소화가 꼭 필요합니다. 하루의 예기치 못한 휴식은 롯데 마운드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여기에 4차전 구원 호투로 귀중한 1승을 선물한 에이스 장원준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송승준 이후 장원준의 조기 투입이 가능해졌습니다. 장원준의 2이닝 정도를 소화할 수 있다면 5차전 마운드 운용은 더 원할해질 수 있습니다. 불펜의 조기 가동이 예상되는 SK와의 대결에 있어서도 결코 밀리지 않는 카드를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롯데는 송승준 5이닝, 장원준 2이닝, 임경완, 김사율로 이어지는 후반이라는 시나리오를 가지고 경기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부첵과 사도스키 카드까지 쓸 수 있는 상황입니다. SK의 김광현에 이은 박희수, 정대현, 정우람에 선발 요원인 고든이 가세하는 마운드 대결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구성이 마련되었습니다.
물론 경기는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고 뜻하는 대로 이루어 질 수 없습니다. 시즌 내내 불을 뿜었던 롯데 타선은 여전히 그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4차전을 통해 살아난 타선이 한 경기 순연으로 그 감각을 잃었을 수도 있습니다. 4차전 승리로 상승세를 타던 분위기가 꺽인것도 호재는 아닙니다. 롯데는 내심 4차전 완봉승의 기세를 이어가고 싶었던 롯데였을 것입니다.
한국시리즈에서 더 좋은 경기를 기대하는 롯데는 타선의 폭발이 필요합니다. 그들의 의도대로 초반 타선이 폭발한다면 롯데는 플레이오프 승리와 함께 다은 시리즈에서 기대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4차전에서 예열되었던 방망이가 식었다는 것은 작은 아쉬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리즈에서 선취점을 얻은 팀이 대부분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그 선취점의 크기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타선보다 투수력과 수비력을 더 믿어야 하는 시리즈입니다. 더 강하게 버텨내는 팀이 매 경기 승자가 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가용 투수력이 많다는 것은 분명 큰 힘입니다. 롯데는 그 짐을 여러명이 나눠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1점의 리드도 지켜낼 힘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롯데는 홈 경기의 잇점이 여전하고 홈 관중들의 열렬한 응원도 여전합니다. 자신들의 안방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컨디션 유지도 용이한 상황입니다. 롯데는 올 시즌 홈경기에서 큰 강점이 있었습니다. 1,2차전 승패를 나눠가졌지만 경기 내용은 문학에서의 3,4차전 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경기 감각의 문제는 양팀 모두 동일합니다. 즉, 좋은 분위기 속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경기 순연은 순 기능이 더 많습니다.
비로 인한 휴식으로 롯데와 SK 모두 새로운 전력 구상이 가능해졌습니다. 같은 총력전이지만 그 양상은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쏟아부을 수 있는 전력의 질과 양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투수력의 우위를 논하기도 무의미한 상황입니다. 선발과 불펜의 구분이 모호해진 상항은 투수진 운영에 있어 과감성과 파격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롯데가 이에 맞 대응할 수 있게 된것만으로도 비는 큰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비온 뒤 가을 하늘은 더 첨명할 수 밖에 없습니다. 과연 어느 팀의 청명한 가을 하늘을 더 기분좋게 맞이할 수 있을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두 팀 모두 비가 자신들에게 행운을 줄것으로 믿고 있을 것입니다. 2000년대 들어 첫 한국시리즈 진출을 소망하는 롯데는 이런 마음이 더 간절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가을비는 두 팀에게 플러스, 마이너스 요인을 함께 안겨주었습니다. 과연 롯데에게 가을비가 가져다 하루가 큰 선물이 될 것이지 아닐지 그것은 5차전 결과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김포총각/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youlsim)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경기 순연이 양팀에서 결코 나쁘게 작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롯데는 2차전 승리의 주역 송승준이 정상 로테이션에 나올 수 있습니다. SK는 선발 김광현이 하루 더 휴식을 가졌고 승리 불펜조도 한번 더 힘을 축적했습니다. 3, 4차전 강력한 힘을 보여주었던 양팀의 방패가 더 강해진 것입니다. 여기에 이전 등판했던 선발 투수들까지 투입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또 한번의 피말리는 투수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하루의 휴식으로 양팀은 총력전을 펼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면 선발 로테이션 구축에도 한결 더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긴 휴식을 취하고 있는 1위 삼성으로서도 하루씩 연기되는 일정이 컨디션 조절에 유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물론 양팀은 득실 계산을 따질 상황은 아닙니다. 5차전을 승리해야 내일이 있는 양팀은 유 불리를 따질 입장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 가을비가 홈팀 롯데에게 좀 더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자신의 안방에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큰 이점입니다. 작은 것 하나에도 민감할 수 밖에 없는 긴장된 승부, 원정경기에서의 예기치 못한 휴식은 SK에게 달갑지 않습니다.
롯데로서는 앞서 언급한 대로 송승준의 체력적 부담을 덜 수 있게 되었습니다. 3일 휴식후 선발 등판을 감행해야 했던 송승준은 4일 휴식후 등판으로 무리수를 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 준플레이오프 윤석민의 사례에도 볼 수 있듯이 하루를 덜 신 등판은 그 투수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공의 구위는 물론, 갯수에 있어서도 더 많이 제한받을 수 있습니다.
송승준에게 80개 내외의 투구를 기대했을 롯데지만 100개의 공을 던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습니다. 이는 한 이닝을 더 소화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상대적으로 승부처에서 투입할 불펜이 밀리는 롯데로서는 선발투수의 긴 이닝 소화가 꼭 필요합니다. 하루의 예기치 못한 휴식은 롯데 마운드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여기에 4차전 구원 호투로 귀중한 1승을 선물한 에이스 장원준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송승준 이후 장원준의 조기 투입이 가능해졌습니다. 장원준의 2이닝 정도를 소화할 수 있다면 5차전 마운드 운용은 더 원할해질 수 있습니다. 불펜의 조기 가동이 예상되는 SK와의 대결에 있어서도 결코 밀리지 않는 카드를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롯데는 송승준 5이닝, 장원준 2이닝, 임경완, 김사율로 이어지는 후반이라는 시나리오를 가지고 경기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부첵과 사도스키 카드까지 쓸 수 있는 상황입니다. SK의 김광현에 이은 박희수, 정대현, 정우람에 선발 요원인 고든이 가세하는 마운드 대결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구성이 마련되었습니다.
물론 경기는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고 뜻하는 대로 이루어 질 수 없습니다. 시즌 내내 불을 뿜었던 롯데 타선은 여전히 그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4차전을 통해 살아난 타선이 한 경기 순연으로 그 감각을 잃었을 수도 있습니다. 4차전 승리로 상승세를 타던 분위기가 꺽인것도 호재는 아닙니다. 롯데는 내심 4차전 완봉승의 기세를 이어가고 싶었던 롯데였을 것입니다.
한국시리즈에서 더 좋은 경기를 기대하는 롯데는 타선의 폭발이 필요합니다. 그들의 의도대로 초반 타선이 폭발한다면 롯데는 플레이오프 승리와 함께 다은 시리즈에서 기대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4차전에서 예열되었던 방망이가 식었다는 것은 작은 아쉬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리즈에서 선취점을 얻은 팀이 대부분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그 선취점의 크기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타선보다 투수력과 수비력을 더 믿어야 하는 시리즈입니다. 더 강하게 버텨내는 팀이 매 경기 승자가 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가용 투수력이 많다는 것은 분명 큰 힘입니다. 롯데는 그 짐을 여러명이 나눠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1점의 리드도 지켜낼 힘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롯데는 홈 경기의 잇점이 여전하고 홈 관중들의 열렬한 응원도 여전합니다. 자신들의 안방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컨디션 유지도 용이한 상황입니다. 롯데는 올 시즌 홈경기에서 큰 강점이 있었습니다. 1,2차전 승패를 나눠가졌지만 경기 내용은 문학에서의 3,4차전 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경기 감각의 문제는 양팀 모두 동일합니다. 즉, 좋은 분위기 속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경기 순연은 순 기능이 더 많습니다.
비로 인한 휴식으로 롯데와 SK 모두 새로운 전력 구상이 가능해졌습니다. 같은 총력전이지만 그 양상은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쏟아부을 수 있는 전력의 질과 양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투수력의 우위를 논하기도 무의미한 상황입니다. 선발과 불펜의 구분이 모호해진 상항은 투수진 운영에 있어 과감성과 파격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롯데가 이에 맞 대응할 수 있게 된것만으로도 비는 큰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비온 뒤 가을 하늘은 더 첨명할 수 밖에 없습니다. 과연 어느 팀의 청명한 가을 하늘을 더 기분좋게 맞이할 수 있을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두 팀 모두 비가 자신들에게 행운을 줄것으로 믿고 있을 것입니다. 2000년대 들어 첫 한국시리즈 진출을 소망하는 롯데는 이런 마음이 더 간절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가을비는 두 팀에게 플러스, 마이너스 요인을 함께 안겨주었습니다. 과연 롯데에게 가을비가 가져다 하루가 큰 선물이 될 것이지 아닐지 그것은 5차전 결과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김포총각/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youlsim)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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