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롯데자이언츠, 이대호 없는 플랜B는 있는가?

스포츠/롯데자이언츠

by 지후니74 지후니74 2011. 11. 13. 09:46

본문

728x90
반응형
FA 최대어 이대호에 대한 국내외 구단들의 쟁탈전이 점점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일본의 오릭스는 일찌감치 신분조회를 신청했고 영입을 위한 정지작업을 마친 상항입니다. 소속 구단인 롯데 역시 이대호의 잔류를 스토브리그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한일구단의 경쟁구도가 형성된 것입니다. 국내 구단들 중 몇몇 구단 역시 이대호가 시장에 나온다면 분명 그에 대한 오퍼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대호는 롯데 잔류를 가장 우선시 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의 세계에서 자신의 가치를 더 높게 평가는 곳으로 마음이 기우는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롯데보다 파격적인 제안을 하는 팀이 있다면 이대호의 마음도 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미 이대호는 2년간 연봉협상 과정에서 롯데 프런트과 껄끄러운 관계를 형성했습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대호가 전격적인 연봉조정 신청을 한 것을 두고는 이미 그의 마음이 롯데를 떠난 것이 아닌가 하는 말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그가 최고 선수가 성장한 고향팀이지만 이대호에 대한 구단의 대우는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상당 수 롯데팬들도 이대호가 더 좋은 조건으로 팀을 옮기는 것을 반기는 듯한 모습입니다.






일단 가치 평가의 척도인 금전적인 면에서 일본 구단의 제안을 뛰어넘은 롯데의 배팅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롯데는 예전 타자 최고대우를 받았던 심정수의 4년간 60억에 플러스 알파라는 제안을 언론에 흘리고 있습니다. 그 당위성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롯데의 성향을 본다면 이 이상의 파격적인 제안은 없을 것입니다. 그들의 매년 연봉협상에서 내세운 원칙론(?)을 벗어나는 제안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시즌중 이대호의 느린 발과 육중한 몸으로 인한 수비능력 저하, 그리고 타국으로의 이적에 따른 어려움으로 이대호 일본진출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았던 롯데였습니다. 엄청난 보상금으로 타팀 이적도 쉽지 않은 상황, 롯데는 내심 이대호를 적당한 선에서 잡을 것으로 예상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일본 오릭스의 적극성은 이러한 롯데의 판단을 흔들고 있습니다. 이젠 그가 떠나는 경우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이대호가 고향팀, 그리고 자신이 10년이상 몸담은 롯데에 대한 애정으로 연봉 디스카운트를 할 수 있느냐과 관건입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자존심이 강한 이대호가 떨어지는 제안을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우선 현상기간에 롯데와 계약하는 일이 없음을 의미합니다. 시장에 나온 이대호를 롯데 잡을 가능성 또한 떨어집니다.

롯데로서는 통 큰 배팅으로 이대호를 잡을 수 없다면 그에 대한 대안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롯데의 스토브리드는 상당히 분주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투타에 걸친 전력보강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FA 시장에서 타자의 영입도 고려되야 할만큼 스토브리그 전략 전반의 수정이 불가피합니다.

경찰청에 입대한 장원준의 공백은 외국인 투수 영입을 통해 어느 정도 메워질 수 있습니다. 물론 프런트의 능력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재곤, 김수완, 이용훈, 진명호 등의 선발 자원이 풍부한 것도 위안입니다. 물론 15승 투수의 공백이 크지만 올 시즌 더 큰 성장세를 보인 고원준이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외국인 투수만 잘 영입한다면 충격파를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대호가 떠난 중심 타선의 경우 그 대안이 마땅치 않습니다. 팀 타선의 구심점은 4번타자를 맡을 내부 자원이 사실상 없습니다. 중심타선을 구성한 홍성흔은 이미 30대 후반에 한 살을 더 먹었습니다. 성실한 선수지만 파워면에서 더 하락세를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미 올 시즌 홍성흔은 홈런과 타점에서 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일시적인 부진이라 보기엔 그 정도가 심했습니다.

김주찬, 손아섭, 전준우로 구성된 상위 타선은 힘과 스피드를 겸비한 앞으로도가 더 기대되는 타선이지마 이들 중에서 4번 타자의 공백을  매울 선수가 나오기에는 그 중량감이 떨어집니다. 4번 타자의 중압감을 이겨내기에도 부족함이 있습니다. 좋은 클러치 능력을 보이는 강민호의 경우 포수라는 포지션의 제약이 있습니다. 여기에 장성우라는 든든한 백업 포수가 군에 입대한 상황입니다. 강민호의 부담이 더 커지는 상황에서 그에게 4번의 중책을 맡길수는 없습니다.






롯데로서는 중심타선의 허전함을 안고 시즌을 시작해야 합니다. 결국 외부 FA 자원에서 대안을 찾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이택근은 이대호가 빠진 롯데 타선의 중량감을 채워줄 선수입니다. 빠른 발과 장타력, 그리고 3할대의 타율을 할 수 있는 이택근이라면 분명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택근의 영입으로 롯데는 더 빠른 기동력의 팀으로 팀 컬러를 바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30홈런 100타점이 보장된 이대호의 빈 자리를 완전히 메우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최근 4년간 이루어놓은은 공격의 팀 롯데의 이미지를 바꾼다는 것 역시 팬들에게는 달가운 일이 아닙니다. 이대호의 존재는 그 자체로도 큰 위력이 있었지만 이대호에 대한 견제와 그에 따른 부수적인 효과가 상당했습니다. 이대호의 부재는 타선 전체의 무게감을 현저하게 떨어뜨릴 수 밖에 없습니다.

롯데는 선택의 기로에 서있습니다. 이대호를 잡을 수 없는 경우에 대비한 플랜B가 필요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이대호를 잡는 것이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내부자원을 활용한 전력의 극대화와  FA 영입을 통한 전력 보강, 그렇지 못하다면 팀의 색깔을 바꾸는 모험도 고려되어 합니다.중요한 것은 이대호가 없는 롯데는 더 많은 도루와 더 활기찬 주루 플레이, 더 견고한 수비, 한층 안정된 마운드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과연 롯데는 이대호를 잡으면서 스토브리그를 본래 구상대로 이끌어 갈 수 있을지 그게 아니면 그가 없는 상항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롯데 프런트의 능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Gimpman/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youlsim)
사진 : 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728x90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

  • 프로필 사진
    2011.11.13 10:27
    잘 읽었습니다.롯데가 2012년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대호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그렇지 못한다면 갔득이나 투수력이 약한 롯데인데 장원준까지 군복무 이대호의 부재 총체적 난국에 빠질 위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그렇게 이대호의 잔류는 필수 ^^
  • 프로필 사진
    2011.11.13 12:37
    잔류가 우선이지만 일단 이대호의 공백일 경우를 가정해서 쓰신 글이군요.
    이대호는 배팅시엔 국내최고의 타자이지만 루상에선 최악의 타자입니다. 즉 홈런을 치거나 아님 루상에 주자들이 있는 상태에서 타점을 올리지 못하면 효율이 떨어집니다.
    이대호가 선두타자로 루상에 나가면 후속타자들은 병살타를 걱정해야하고... 벤치는 2루에 보내기위해 고심을 해야합니다.
    무수한 찬스가 날라갔죠. 게다가 이대호는 가을야구에서 대표적으로 작아지는 타자입니다.
    심정수가 무려 4번의 우승을 일구고 삼성으로 갔고... 호타준족의 수비와 주루능력을 가진것에 비하면 솔직히 이대호가 낫다고 볼수 없습니다.

    이대호가 남으면 다행이지만 보내더라도 롯데가 최소한 80억정도는 제시해야합니다. 그정도 제시해야 이대호가 일본으로 가더라도 쿨하게 가는겁니다. 몇년뒤 돌아오더라도 롯데에 복귀할거고요.

    이대호의 일본진출은 롯데에겐 새로운 기회가 될수도 있다는겁니다. 92년 우승당시 롯데타선은 빙그레에 비해 홈런수는 절반수준이었지만 짜임새나 득점력등에서 오히려 리그최고수준이었습니다. 전성기의 두산과 스크타선을 합친 정도로 강력한 타선이었죠.
    전준호,이종운,장효조,김민호,박정태,박계원,김선일,공필성.. 홈런은 16개인가 친 김민호가 최다지만 득점력과 타점생산능력은 대단했죠. 한국시리즈에서 큰 스윙으로 일관한 빙그레가 제대로 힘도 못써볼 정도였으니깐요.

    이대호 대안으로 1루,외야가 가능하고 1~2년뒤 홍성흔의 은퇴도 고려해야합니다. 이택근은 충분히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좌타인 박종윤을 중용하는것도 좋고요.
    박종윤은 출장기회만 주어지면 2할대 후반에 80타점, 홈런 15~20개는 충분히 가능한 타자입니다. 한때 스크에서 박종윤+장성우 랑 해서 박희수+알파로 트레이드를 하자고 할 정도로 김성근감독도 인정한 선수였죠.

    그리고 불펜투수 2명정도를 무조건 잡아야합니다. 정대현은 솔직히 해외진출이 우선이지만 작은이승호,정재훈,송신영 이 4명중 2명정도 잡으면 내년도 리그판도가 달라질수 있습니다.
  • 프로필 사진
    2011.11.14 12:41 신고
    홍성흔, 강민호가 공백을 잘 메꿔주리라 생각합니다.
    파괴력의 약화는 어쩔수없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