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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연이틀 타선의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4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수요일 대 LG전에서 안타 수 9 : 6의 우위를 살리지 못했다. LG는 선발투수 임정우가 경기 초반 타구에 맞으며 부상 교체되는 악재에도 효과적인 이어던지기로 이를 극복하며 2 : 1로 신승했다. 

 

LG는 신인 양상문 감독 체제가 들어선 후 2연승 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불안하던 마운드가 안정감을 보이며 연승을 이끌었다는 점이 긍정적이었다. 최근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지 않았던 이진영은 3번 타자 겸 주전 우익수로 출전해 팀의 2타점을 모두 만들어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LG는 1번 박용택을 시작으로 5번 큰 이병규까지 5명의 타자를 연속해서 좌타자로 배치하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고 결과적으로 승리를 가져오는 요인 중 하나가 됐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은 그동안의 부진을 씻어내는 투구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이를 뒷받침 하지 못했다. 롯데는 송승준에 이어 정대현, 최대성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리며 추가 실점을 막고 반격의 기회를 노렸지만, 득점 기회에서 한 방이 아쉬웠다.

 

 

(모처럼 만의 호투, 그러나 패전의 멍에 송승준)

 

 

롯데는 최근 타격감이 좋은 문규현을 8번 타순에서 2번 타순으로 끌어올리며 정훈과 함께 테이블 세터진을 구성하게 하고 최준석을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시키는 등 라인업에 변화를 주었다. 이 변화는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다. 정훈과 문규현의 테이블 세터진은 3안타를 합작하며 나름 역할을 했고 최준석은 1타점 적시 2루타를 포함 2안타를 때려내며 기대에 부응했지만, 타선의 전체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했다.

 

롯데는 공격의 돌파구를 열기 위해 주자를 움직이기도 했지만 2회 와 8회 도루 실패로 도리어 공격 흐름이 끊어지고 말았다. 특히 1 : 2로 뒤지고 있던 8회 초 1사 후 최준석의 안타 이후 대주자로 나선 오승택의 도루 실패는 추격의 승부에 있어 중요한 장면이었다. 대타 박종윤의 3루타가 이어지면 롯데의 아쉬움은 더할 수밖에 없었다. 도루 과정에서 오승택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까지 겹쳤다.

   

올 시즌 활용도가 높은 백업 내야수로 자리했던 오승택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다면 롯데에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가뜩이나 부상 악재가 연이어 발생하는 상황에서 롯데는 패배와 함께 시름이 깊어지게 됐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이 직구의 위력을 되살리며 6이닝 6피안타 2실점의 호투로 부활을 가능성을 보였고 타격 부진에 시달리던 최준석이 날카로운 타격으로 2안타 경기를 했다는 점이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송승준은 좋은 투구를 하면서도 LG 이진영을 막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써야했다.

 

1회 말 1사 3루에서 희생플라이를 허용한 장면보다 5회 말 2사 후 적시 안타를 허용한 장면이 가장 아쉬웠다. 2사 2루에서 그 전 타자인 오지환과의 승부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볼넷을 내준 것이 결국 화근이 됐다. 이진영은 끈질기게 송승준의 변화구를 커트하며 맞섰고 송승준은 몸쪽 승부를 했지만, 이진영은 그 공을 노리고 있었다. 4회 초 1 : 1 동점에 성공한 롯데는 이진영에 적시 안타를 허용하며 다시 경기 주도권을 LG에 내줘야 했다.

   

LG는 3회 초 선발 임정우가 타구에 팔꿈치를 강타당하며 부상으로 마운드를 물러나는 비상상황에도 효과적인 마운드 운영으로 이를 극복했다. 특히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정현욱은 갑작스러운 등판에 몸 풀 시간조차 없었지만, 베테랑다운 노련한 투구로 2.1이닝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키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주었다. 4회 초 1 : 1 동점을 허용한 이후 실책성 수비가 겹치며 맞이한 계속된 위기에서 침착한 투구로 추가 실점을 막은 장면에서은 그의 노련미가 돋보였다. LG로서는 중요한 승부처였다.

 

 

 

(조용했던 4번 타자 히메네스)

 

 

이후 LG는 마무리 봉중근까지 6명의 불펜 투수를 추가로 투입하는 마운드 총력적으로 실점을 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LG로서는 팀 6안타로 공격력은 부족함이 있었지만, 마운드의 우위로 위닝 시리즈를 예약했다. 불안하던 마운드가 제 자리를 찾았다는 점에서 위닝 시리즈의 의미가 큰 LG였다.

 

주중 3연전을 통해 롯데는 다시 타선의 집중력 부족에서 파생된 투.타의 불균형이 문제가 되고 있다. 부상선수가 속출하는 것도 롯데에 큰 악재다. 4번 히메네스 활약이 보이지 않으면서 타선의 흐름이 끊어지고 있다. 롯데로서는 히메네스가 활력을 되찾아야 할 필요가 있다.

   

최하위 LG에 연패당한 롯데는 주말 넥센전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장원준이 선발 등판하는 목요일 경기마저 내준다면 5할 승률이 무너지는 것은 물론, 자칫 연패가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목요일 선발 등판하는 장원준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롯데가 최근 에이스의 면모를 되찾은 선발 장원준을 중심으로 연패를 탈출할 수 있을지 LG가 경기를 치를수록 지난 시즌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는 선발 류제국을 앞세워 시리즈 스윕에 성공할지 결국, 승부는 수준급 선발 투수들의 대결이니만큼 어느 팀이 주어진 득점 기회에서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할지 여부가 가를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심종열 (http://blog.naver.com/youlsim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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