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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주중 3연전 첫 대결에서 1~3위 팀이 모두 승수를 챙기며 상.하위권 격차가 더 벌어진 가운데 5위 롯데는 1위 삼성의 6연승 제물이 되며 4위 두산과의 격차가 2.5 경기차로 더 벌어졌다. 삼성은 선발 벤델헐크의 6이닝 4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의 위력투와 4회 말 터진 박석민의 3점 홈런을 앞세워 7 : 2로 완승했다.

삼성은 팀 연승을 이어가는 한편 1위 자리를 단단히 지켰다. 150킬로가 넘는 직구로 롯데 타선을 힘으로 제압한 벤델헐크는 시즌 4승에 성공했다. 삼성은 팀 9안타를 필요할 때 집중하며 득점을 쌓아가는 타선의 집중력도 보여주었다. 경기 막판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며 2실점 했지만, 공.수에서 롯데를 압도하는 ​경기 내용이었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은 관록투로 초반 위기를 넘겼지만, 5회 말 고비를 넘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경기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송승준은 시즌 7패째를 당하고 말았다. 롯데는 최근 수년간 7회 이후 리드시 ​대부분 경기를 승리한 삼성에 초반 리드를 가져오는 것이 중요했지만, 초반 리드를 빼앗기면서 힘든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빛바랜 나홀로 멀티 히트, 강민호)

선발 송승준은 포크볼보다 커브의 사용빈도를 높이며 삼성의 강타선을 비교적 잘 막았지만, 타순이 한 바퀴 돈 이후 삼성 타선을 상대하는 것이 버거웠다. 투구 수가 급격히 늘었고 실점 내용도 좋지 못했다. 3회 말 1실점은 무사에 2루타를 허용한 이후 2루 견제가 실책이 된 것이 원인이었다. ​

5회 말 3실점은 2사 후 삼성 중심 타선과의 승부 실패가 원인이었다. 3번 채태인의 안타 출루 이후 최형우와 승부하지 못하고 볼넷을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타선이 삼성 선발 벤델헐크에 고전하는 싱황에서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어렵게 승부한 것이 결국, 더 큰 실점으로 이어졌다. 많은 투구 수는 경험 많은 박석민에 송승준의 투구 내용을 읽을 기회를 주었다.

박석민은 끈질긴 볼카운트 승부 끝에 송승준의 몸쪽 직구 승부를 노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삼성은 이 홈런으로 4 : 0 리드를 잡았고 경기 흐름을 주도할 수 있었다. 5회 말 박석민의 홈런은 사실상 승부를 가르는 한 방이었다. 4 : 0으로 점수 차가 벌어진 이후에도 롯데 타선은 삼성 선발 벤델헐크의 강속구와 불펜 투수들에 밀리며 반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롯데는 8회 초 벤델헐크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심창민으로부터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히메네스, 대타 최준석, 황재균으로 이어지는 힘있는 타자들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더했다. 삼성 불펜의 신진 세력으로 자리한 박근홍은 만루의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과감한 승부로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롯데의 힘 있는 타자들을 범타로 아웃 시키는 장면은 또 하나의 결정적 장면이었다.   

 

​(5회 말 고비 넘지 못한 송승준, 진짜 부활은 언제쯤?)

롯데는 타선의 부진 속에 송승준에 이어 나온 불펜진도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송승준은 4.2이닝 5피안타 4사사구 4실점의 기록을 남기도 마운드를 물러났고 이어나온 배장호 역시 만루 위기를 자초하며 6회 말 마운드를 물러났다. 롯데는 6회 말 최대성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박한이에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추격의 가능성마저 상실하게 했다. 롯데는 이후 더는 필승 불펜조를 마운드에 올릴 수 없었다. 롯데 마운드는 8개의 볼넷을 내주며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양 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는 삼성과 롯데의 마운드 힘을 실감하는 승부이기도 했다.

롯데 타선은 삼성 선발 벤델헐크의 강속구에 힘에서 밀렸고 경기 후반 결정적인 득점기회에서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 강민호가 타격 부진 탈출 가능성을 높이는 2안타로 분전했지만, 삼성에 한 개만 뒤진 8안타가 모이지 못했다. 9안타 7득점 한 삼성과 대조되는 부분이었다. 롯데로서는 4위 추격의 가능성을 찾기 위한 주중 3연전이었지만, 첫 단추는 잘 끼워지지 않았다. 다시 5할 승률의 줄타기가 재현된 상황이다.

삼성은 투.타의 조화속에 기분 좋게 한 주를 시작했다. 여름이면 강해지는 그들의 징크스가 이른 더위에 더 빨리 나타나는 듯 5월 들어 시작된 거침없는 질주가 계속되는 삼성이다. 이렇게 롯데와 삼성의 대결은 1위와 5위의 순위 차가 분명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롯데는 수요일 선발 등판하는 장원준의 호투가 꼭 필요한 상황이고 삼성은 연승 분위기를 이어갈 기세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심종열 (​http://blog.naver.com/youlsim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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