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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프로야구] 상위권과 중위권 갈림길에 선 위기의 넥센

스포츠/2014 프로야구

by 지후니74 지후니74 2014. 5. 2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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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1위 독주가 가속화되고 있는 프로야구에서 선두권을 유지하던 넥센의 내림세 또한 두드러지고 있다. 올 시즌 한층 더 안정된 전력과 리그 최강의 타선을 앞세워 지난해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 이상의 성적을 기대했던 넥센이었다. 시즌 초반 분위기도 좋았다. 박병호를 중심으로 한 타선은 여전히 강했고 백업진도 강해졌다. 마운드 역시 최강 타선을 잘 뒷받침했다.

하지만 5월 들어 넥센은 점점 선두권에서 멀어져갔다. 급기야 지난주에는 1승 5패를 기록하며 4위로 내려앉았다. 5위 롯데가 함께 부진하지 않았다면 그 순위가 더 내려갈 수 있었다. 하위권인 한화와의 주중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내준 데 이어 1위 삼성에는 힘없이 3연패 하면서 11연승의 제물이 되고 말았다. 팀 전체적으로 힘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역시 마운드의 붕괴가 내림세에 큰 원인이었다. 선발진이 시즌 초 구상과는 너무 달라졌다. 나이트, 벤헤켄으로 구성된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나이트는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급격히 노쇠화 현상을 보였고 급기야 시즌 중간 방출되고 말았다. 벤헤켄 역시 2점대 방어율을 유지하며 표면적으로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닝당 투구수가 급격히 늘면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별도 투구의 기복도 심하다. 원투 펀치라 하기에는 미흡하다.

 

 

​(새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 넥센의 희망될까?)

여기에 국내파 선발진의 부진은 더 심각하다. 선발 후보였더 강윤구, 김영민은 그 이름이 사라졌다. 강윤구는 불펜 투수로 나름 역할을 하고 있지만, 김영민은 1군에서 얼굴을 보기 힘들 정도다. 지난해 후반기 선발진에 자리했던 문성현, 오재영도 부진하긴 마찬가지다. 신예 하영민이 예상외로 분전하고 있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풀 타임 선발 투수로는 보완할 점이 많다.

그나마 ​군 제대후 팀에 합류한 좌완 금민철이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꾸준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위안이 되고 있다.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투수 소사도 첫 경기 등판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넥센 선발 마운드는 질적으로 양적으로 다른 상위 팀에 비해 그 힘이 가장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닝 소화능력도 만족스럽지 못하다.

선발진의 약화는 대량 실점 경기를 증가하게 하고 있다. 지난주에도 넥센은 한화에 16실점, 삼성에 18실점 경기를 한 차례씩 하면서 대패를 당했다. 선발투수의 초반 강판이 부른 참사였다. 선발 마운드의 약화는 필연적으로 불펜진에 과부하를 주고 있다. 시즌 초반 안정적이던 불펜진은 최근 힘이 부쩍 떨어졌다. 대량 실점 경기가 많아진 이유 중 하나다.

현재 넥센은 불펜진은 리그 최고의 셋업맨과 마무리 한현희, 손승락까지 연결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다. 시즌 초반 중간 계투로 활약했던 파이어볼러 조상우의 공백이 예상보다 큰 상황이다. 송신영, 이정훈 다 베테랑 불펜은 계속된 부진으로 신뢰를 잃었고 시즌 초반 큰 활약을 했던 사이드암 마정길로 구위가 떨어지면서 공략당하는 일이 많아졌다. 전력 플러스 요인이 되어야 할 젊은 불펜진도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마운드의 불안감은 앞서 언급한 대로 초반 대량 실점 경기는 물론, 역전패 경기를 늘리면서 선수단 전체의 분위기를 떨어뜨렸다. 폭발적인 타선도 최근 경기 별로 기복을 보이고 있다. 팀 홈런은 전체 1위를 달리며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지만, 득점권 타율이 2할대 초반으로 최하위를 기록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홈런포가 터지면 쉽게 경기를 이끌어가지만, 그렇지 못하면 고전하는 모습이다. 넥샌으로서는 화려한 공격야구에 내실을 더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넥센은 선두권을 다투다 시즌 막판 힘이 급격히 떨어지며 준PO로 밀린 기억이 있다. 올해는 그 현상이 일찍 찾아온 느낌이다. 하지만 바꿔말하면 이번 고비를 넘기면 시즌 막판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 넥센으로서는 나이트를 대신해 영입된 외국인 투수 소사가 키맨이 될 가능성이 높다.

​(완성형 타자로 발전하고 있는 박병호의 아쉬움 1할대 득점권 타율)

소사가 기대대로 이닝이터로 역할을 해준다면 선발진은 물론, 불펜진에도 힘이 될 수 있다. 지난해 소사는 KIA의 선발 투수로 기복이 있었지만,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넥센의 강타선을 고려하면 소사가 긴 이닝을 버텨준다면 승수을 더 많이 쌓을 수 있다. 네넥센 역시 국내 리그를 경험한 소사의 이런 장점에 주목했다. ​소사가 선발진에 잘 안착한다면 불펜진의 과부하도 줄어들 수 있다.

이번 주 넥센은 SK, LG와 차례로 대결한다. 상대가 하위권 팀들이고 같은 수도권 팀이라 이동의 부담도 적다. 하지만 SK는 지난 후 긴 부진에서 탈출할 가능성을 보였고 LG 역시 신임 양상문 감독 체제가 들어선 이후 지난해와 같은 모습을 회복하고 있다. 아직 상위권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는 두 팀에 4위 넥센전은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다. 만약 넥센인 지난주와 같은 부진이 이어진다면 고전할 수밖에 없다.

지난주 심각한 내림세에 있었지만, 넥센은 여전히 5위 권과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2위권과도 큰 차이는 아니다. 심기일전한다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다. 하지만 그 반대라면 심각한 중위권 다툼 속으로 빠져들 수 있다. 1강으로 삼성이 자리한 가운데 넥센이 2위권 다툼을 하게 될지 아니면 4위권 다툼을 하게 될지 이번 주 결과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넥센 히어로즈 홈페이지, 글 : 심종열 (​http://blog.naver.com/youlsim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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