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프로야구] 롯데 상위권 가는 길, SK 벽 넘어설까?

지난주 4연속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며 상위권 도약의 계기를 마련한 롯데가 이번 주 만만치 않은 두 팀과 대결한다. 주중 롯데는 4위 SK에 이어 주말에는 한화와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그중에서 SK는 홈에서 벌어진 첫 3연전에서 3전 전패당했던 아픈 기억이있다. 당시 롯데는 SK의 강력한 마운드를 뜷지 못하고 아쉬운 패배를 연이어 당했다. 이후 롯데는 상당기간 침체기에 빠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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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높은 순위로의 상승을 기대하는 ​롯데로서는 그때의 기억을 지워내는 한 편 상위권 팀을 상대로 좋을 결과를 얻어내야 했다. 일단 전망은 나쁘지 않았다. 앞서 언급했지만, 롯데는 2주 연속 위닝 시리즈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투. 타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 선수들의 타격감도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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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점이던 불펜진은 이성민, 심수창으로 이어지는 불펜 원투펀치가 지켜주고 있다. 이들의 활약에 홍성민이 더해지면서 롯데는 리드하는 경기에서 보다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선발진은 부상에서 돌아온 송승준이 지난주 구원승을 거두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꾸준함을 보이고 있는 외국인 투수 린드블럼과 레일리에 이어 선발진에 힘이 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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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택, 뜨거운 방망이 계속 유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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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은 손아섭이 원래 모습을 되찾으며 타선에 힘이 생겼다. 롯데는 지난주 손아섭 1번, 아두치 3번으로 타순을 변경한 것이 적중하며 득점력을 끌어올렸다. 손아섭은 시즌 초반 나쁜 공에 쉽게 손이 나가던 모습이 사라지지고 인내심을 발휘하면서 타격감까지 좋아졌다. 힘 있는 1번 타자로서 공격을 이끌고 있다. 허리 부상을 안고 있는 아두치는 도루 등 기동력 야구에 대한 부담을 던 탓인지 3번 타순에서 더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2번 타순의 정훈과 더불어 롯데의 상위 타순은 상당한 경쟁력을 갖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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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지난 주 중심 타자 최준석, 강민호가 부진 탈출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이 반갑다. 특히, 강민호는 홈런포를 재 가동하며 좋았을 때 모습을 되찾았다. 백업 포수 안중열을 적극 활용하며 체력 부담을 덜어준 것이 도움이 됐다. 최준석은 홈런포가 주춤하고 있지만, 무안타 행진을 끊어내며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번 주에도 롯데는 손아섭부터 시작하는 상위 타선의 활약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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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로서는 하위 타선인  오승택, 문균현의 뜨거운 방망이가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주전 3루수 황재균의 부상으로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은 오승택은 지난주말 LG와의 3연전에서 3연타석 홈런포를 때려내는 등 절정의 타격감을 보였다. 그동안 대주자 대수비 요원으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공격력이 두드러지지 않았던 그였지만, 주전 기회를 잡자마자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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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택이 그 활약을 이어간다면 주전 출전이 당분간 힘든 황재균의 빈자리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오승택과 더불어 올 시즌 타격에서 부진했던 주전 유격수 문규현이 지난해 한창때 타격감을 되찾았다는 점은 하위 타선을 한층 더 강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상. 하위 타선을 가리지 않고 폭발하는 롯데 타선의 힘은 분명 큰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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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요소가 없는 건 아니다. 우선 선발진의 안정감 떨어진다. 송승준이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선발 두 자리를 메워야 한다. 시즌 초반 선발진의 새 얼굴로 자리했던 이상화는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지며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졌다. 선발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던 심수창은 마무리 투수로 역할을 변경했다. 선발 두 자리를 롯데는 대체 선발로 메우고 있지만, 완전한 믿음을 주기에는 미흡하다.

불펜에서 선발 전환 후 첫 등판에서 호투했던 김승회는 지난주말 LG 전에서 3이닝 10실점으로 극도의 부진을 보이며 다음 등판을 기대하기 힘들게 됐다. 또 다른 선발 요원인 이인복은 롱맨으로 등판한 경기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 했다. 구승민이라는 새 얼굴의 등장이 반가웠지만,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3연전에서도 선발 투수진 구성은 큰 과제다. 첫 경기 등판하는 송승준의 투구 내용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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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진은 홍성민, 이성민, 심수창을 뒷받침할 선수들의 분발이 절실하다. 기존의 김성배, 이정민, 강영식, 이명우 등 베테랑들이 보다 역할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 이들은 등판하는 경기에서 불안한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자칫 승리 불펜조의 과부하가 우려된다.

 (송승준, 부상 복귀 후 첫 선발 등판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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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로서는 최근 SK의 팀 컨디션이 떨어져 있다는 점이 다행스럽다. 5월 들어 높은 승률을 유지했던 SK는 지난주말 두산과의 3연전에서 충격을 연패를 당하며 주춤하는 모습이다. 견고하던 마운드가 부진했고 무엇보다 매 경기 실책수를 쌓아가는 불안한 수비가 발목을 잡았다. 타선 역시 선발진이 약한 두산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하며 하강 사이클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 투수 캘리의 부상은 SK를 더 우울하게 했다. 중심 타자 최정 역시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SK의 전력은 분명 최상은 아니다. 상승세의 롯데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올 시즌 SK는 긴 침체가 이어질 전력이 아니다. 지난 주 부진했다면 이번 주 반등할 수 있는 사이클이 될 수도 있다. 연패 탈출을 위해 팀 전체가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상항은 달라질 수 있다. 롯데가 보다 약점이 있는 원정경기라는 점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다. 롯데의 상승세가 타선의 폭발에 의한 것이라는 점은 타선이 폭발하지 않을 경우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없다는 가능성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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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팀 상승세를 유지하고 상위권으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순위가 높은 SK와의 주중 3연전이 중요하다. 분위기는 더 좋지만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롯데로서는 상대적 강점을 보다 더 살릴 필요가 있다. 주중 3연전에 이어지는 한화와의 주말 3연전 역시 만만치 않은 대결인 만큼, 좋은 결과를 얻어내야 한다. 롯데가 4연속 위닝 시리즈의 분위기를 SK 전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SK의 저력에 막혀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지 그 결과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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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