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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시즌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삼성, 두산, SK, 롯데, kt가 속한 드림 올스타의 승리가 끝났다.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경기에 임한 선수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경기에서 드림 올스타는 안타수 13 : 7에서 알 수 있는 공격력의 우위를 앞세워 6 : 3으로 승리했다. 



드림 올스타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올스타 선발 투수 김광현을 대신해 선발 등판한 유희관을 시작으로 안정적인 마운드 운영과 나바로, 강민호, 황재균의 홈런포 3개가 필요할 때 폭발하며 비교적 수월한 승리를 했다. 나눔 올스타는 나성범, 박용택이 홈런포를 때려내며 공격에서 분전했지만, 초반 실점을 극복하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양 팀의 엇가리는 희비 속에 경기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한 이들은 롯데 선수들이었다. 롯데는 올스타전 MVP로 선정된 강민호가 2점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황재균이 쐐기 2점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에이스 린드블럼을 대신해 출전한 송승준은 1이닝 무실점, 또 다른 투수 이성민도 1이닝 무실점 투구로 제 역할을 했다. 






(올스타전 MVP, 강민호)



투. 타에서 롯데의 주력 선수들의 큰 역할을 한 올스타전이었다. 강민호는 프로 데뷔 후 첫 올스타전 MVP가 되는 기쁨을 누렸고 황재균은 홈런 레이스 1위에 오르며 성공적인 거포 변신의 결과물을 보여줬다. 롯데로서는 이벤트 경기였지만, 팀의 중심 타자 두 명의 올스타전 맹활약이 긍정적이었다. 



강민호는 올 시즌 최근 2년간 타격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나며 공격형 포수의 진면목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홈런은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고 타율과 타점, 특히 득점권에서 강점을 보이며 팀 기여도를 높였다. 여기에 안정된 투수 리드와 수비로 공, 수에서 팀의 핵심을 이루는 강민호였다. 



하지만 든든한 백업포수였던 용덕한, 장성우가 트레이드 등으로 팀을 떠나면서 가중된 체력 부담이 발목을 잡았다. 이들을 대신한 백업으로 안중열, 김준재 등이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기량에서 큰 격차가 있었다. 치열해진 순위 싸움 와중에 강민호는 대부분 경기에 풀타임 출전했고 이는 체력 저하와 더불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어졌다. 부상의 영향은 타격에도 영향을 주었고 시즌 초반 같은 타격 페이스를 내림세로 돌려놓았다. 



결국, 강민호는 올스타전을 앞두고 부상 회복을 위해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부상 후유증은 그의 올스타전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게 했다. 하지만 이런 우려를 딛고 출전한 올스타전에서 강민호는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후반기 중심 타자와 주전 포수로 자리해야 할 강민호의 활약이 반가울 수밖에 없는 롯데다. 



강민호와 더불어 롯데 중심 타선을 구성하고 있는 황재균도 올스타전 활약의 의미가 컸다. 황재균은 홈런 1위 박병호가 개인 사정으로 출전하지 않았지만,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에서 외국인 거포 테임즈, 나바로를 누르고 이 부분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 성적도 준수했다. 전반기 막판 다소 지친 모습을 보였던 그로서는 기분전환을 이룰 수 있었다. 



황재균은 올 시즌 이전보다 훨씬 더 체중을 늘리고 근육을 키워 파워히터로 거듭났다. 이를 통해 황재균은 다소 떨어졌던 장타 능력을 끌어올려 홈런 부분 상위권에 랭크되는 변화를 보였다. 홈런뿐만 아니라 황재균은 지난해 타격에서 활약을 그대로 이어가며 전 부분에서 그 이름을 올려놓았다. 여기에 오랜 기간 유지하고 있는 전 경기 출전 기록까지 이어가면서 철인의 면모도 과시하고 있는 중이었다. 






(홈런 레이스 1위, 황재균)




하지만 시즌 중반 황재균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은 이후 다소 공, 수에서 그 페이스가 떨어진 것도 사실이었다. 황재균과 강민호의 부상과 떨어진 타격 페이스는 6월 이후 롯데의 극심한 부진에도 일정 영향을 미쳤다. 그만큼 두 선수의 비중은 상당하고 반전을 기대하는 롯데의 후반기에도 이들의 활약을 중요한 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 



물론, 올스타전은 이벤트성 경기고 그 경기 활약이 리그에서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다. 실제 올스타전 활약이 역효과로 이어지는 경우도 꽤 있었다. 롯데는 두 선수의 올스타전 활약이 순기능으로 이어지길 바랄 것으로 보인다. 커리어가 있는 선수들인 만큼 올스타전의 좋은 기억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과연 이 바람대로 강민호, 황재균이 후반기 떨어진 페이스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그렇게 된다면 롯데의 상위권 희망도 조금은 더 밝아질 수 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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