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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수 17 : 11의 우위, 결과는 9 : 11, 롯데가 7월 23일 NC 전에서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였음에도 초반 대량 실점에 발목 잡히며 후반기 첫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에 실패했다. NC는 경기 후반 롯데의 거센 추격에 진땀을 흘리긴 했지만, 초반 득점을 지켜내며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 NC는 1위 삼성을 반경치로 추격하며 2위로 자리했다. 



NC 선발 이태양은 5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타선의 화끈한 지원에 힘입어 시즌 6승에 성공했다. NC는 주전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백업 선수들을 선발 출전시키는 라인업 변동에도 타선이 폭발하며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었다. 테임즈를 지명타자로 돌리면서 오랜만에 선발 1루수로 출전한 조영훈은 1회 말 기선제압의 만루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으로 존재감을 보였다.



주전 2루수 박민우를 대신해 3루에서 2루로 수비 위치를 변경한 지석훈은 솔로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NC 타선은 조영훈, 지석훈 외에 멀티히트를 기록한 선수가 없었지만, 1회 초와 3회 초 각각 4득점하는 두 번의 빅이닝을 연출하는 집중력으로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최악의 부진으로 끝난 선발투수 복귀전, 심수창)




롯데 역시 NC 못지않은 공격력으로 맞섰다. 롯데는 어깨에 이상을 느낀 황재균을 대신해 정훈을 3번 타순에 기용하고 손용석을 주전 3루수로 기용하면서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졌다. 경기 초반 롯데 타선은 NC 선발 이태양의 투구에 말리며 또다시 언더핸드 투수에 대한 약점을 그대로 드러냈다. 



하지만 1 : 9로 뒤지던 6회부터 롯데 타선은 달라졌다. 6회 말 최준석의 2점 홈런, 대타로 나선 황재균의 적시 안타 포함 5안타를 집중하며 4득점한 롯데는 8회 말 2사후 집중 3안타로 2득점, 9회 말 강민호의 2점 홈런으로 2득점하며 마지막까지 추격의 의지를 보였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다소 힘을 모자랐다. 



롯데는 6회 말 4득점 후 이어진 무사 1, 3루 기회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고 8회 말에는 선두 타자 박종윤이 장타를 때리고도 무리한 베이스 러닝으로 아웃되며 공격 흐름이 끊어졌다. 9회 말에는 전날 몸맞는 공 부상에도 출전을 강행하는 투혼을 보인 주전 포수 강민호가 오랜만에 시즌 25호 홈런포를 가동하며 분위기를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이어진 세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더는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 했다. 



롯데는 박종윤이 4안타 2타점, 강민호가 3안타 3타점, 최준석이 2안타 2타점, 손아섭이 2안타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그들만의 활약에 머물고 말았다. 그럼에도 롯데 타선은 9득점하며 충분히 제 역할을 했다. 문제는 선발 마운드가 무너진 것이 패배의 결정적 요인이었다. 롯데는 선발에서 불펜 전환 후 악전고투하던 심수창을 다시 선발투수로 기용하며 그의 시즌 초반 선발 호투가 재현되길 기대했다. 



하지만 오랜만의 선발투수 등판이 낯설었던 탓인지 심수창은 극도의 부진을 보이며 초반 대량 실점했다. 심수창은 의욕은 넘쳤지만 재구의 안정감이 떨어졌다. 1회 초 3개의 사사구로 만루 위기를 자초한 심수창은 NC 조영훈과 다시 풀카운트 승부에 몰리는 힘겨운 승부 끝에 만루 홈런을 허용하며 고비를 넘지 못 했다. 2호 초 무실점으로 안정감을 찾는 듯 보였지만, 3회 초 또다시 4실점하며 더는 마운드에 버틸 수 없었다. 1사 후 볼넷 2개가 대량 실점의 시초였다. 






(부상 이겨낸 투혼의 2점 홈런, 강민호)




심수창은 사사구로 주자를 출루시킨 이후 공이 가운데 몰리는 악순환이 2번 반복되며 기대와 너무 동떨어진 투구를 했다. 롯데는 후반기 마운드 개편을 하면서 심수창을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시키는 변화를 시도했지만, 심수창이 극도의 부진을 보이며 후반기 마운드 운영에도 부담이 커졌다. 다만, 롯데는 주중 3연전 기간 불펜진이 전반기와 달리 한층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점은 희망적이었다. 



올 시즌 선발투수로 재기 가능성을 높였지만, 불펜 전환 이후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심수창이었다. 공교롭게도 그가 불펜에서 어려움을 겪자 롯데도 극심한 내림세를 보였다. 롯데는 뒤늦게 그를 선발투수로 다시 전환했지만, 긴 방랑 후 제자리로 돌아온 심수창의 시련은 끝나지 않은 모습이었다. 패한 롯데나 심수창은 모두 고민이 깊어지는 경기였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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