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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12 대표팀 1패후 3연승으로 8강진출을 확정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들어 전력이상의 끈끈한 야구를 상대팀 멕시코에 예상외로 고전했지만, 초반 득점을 끝까지 지켜내며 4:3 으로 승리했다.
초반은 타선, 중반 이후는 마운드의 힘이 돋보인 경기였다. 대표팀은 1회부터 3회까지 득점을 쌓아가며 4:0 리드를 잡았고 편안한 승리가 예상됐다. 1회초에는 이번 대회들어 놀라운 결정력을 보이고 있는 3번타자 김현수의 2타점 적시 2루타가 나왔고 2회초에는 만점 1번타자로 자리한 정근우의 1타점 적시타가 있었다.
3회초에는 기다렸던 KBO 홈런왕 박병호의 홈런이 터져나오면서 대표팀의 분위기를 더 상승시켰다. 예선 라운드 타격부진에 고심하던 박병호로서는 부진을 날리는 한 방이었다. 바깥쪽 공을 밀어 우중간을 넘기는 타격 또한 일품이었다.
타선의 득점지원에 선발투수 이태양 또한 초반 호투하며 완승 분위기를 만들어 갔다. 하지만 멕시코는 쉽게 경기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멕시코는 불펜을 조기 가동하며 추가 실점을 막고 추격을 시작했다.
초반 폭발했던 대표팀 타선은 멕시코의 두 불펜 투수의 변화구에 말려들며 더는 힘을 발휘하지 못 했다. 대표팀이 4득점에 묶여있는 사이 멕시코는 3회말 2득점, 5회말 1득점으로 한 점차로 대표팀을 압박했다.
팽팽해진 경기 흐름에 대표팀은 불펜진의 조기 가동을 통한 지키는 야구로 승부수르 던졌다. 추가 득점이 나오기 힘든 1점차 승부임을 직감한 벤치의 전략적 선택이었다.
대표팀의 선택은 적중했다. 임창민, 차우찬, 정대현, 이현승으로 이어지는 필승 불펜진은 한 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팀의 승리를 완성했다. 특히,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차우찬은 3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위력투로 승리에 결정적 역활을 했다.
포수 강민호와의 좋은 호흡과 구심의 스트라이크 존을 잘 파악한 영리한 투구, 리그 탈삼진왕 다운 구위가 더해져 나온 결과였다. 대표팀은 이후 정대현, 이현승 두 더블 스토퍼가 경기를 무난히 마무리하며 접전을 승리로 가져왔다. 차우찬은 이번 대회 첫승을 이현승은 첫 세이브에 성공했다.
대표팀은 중반 이후 타선이 침묵하며 뜻하지 않은 접전을 하긴했지만, 마운드가 타선의 부족함을 메웠다. 공.수가 잘 조화를 이루고 있는 대표팀이다.
이제 8강행은 확정됐다. 하지만 보다 나은 일정을 위해서는 더 높은 순위가 필요하다. 남은 미국전 역시 온 힘을 다해야하는 이유다. 분위기는 연승의 가능성에 좀 더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사진 : 프리미어 12 홈페이지, 글 : 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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